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스포츠 해외스포츠

속보

더보기

알카라스, 신네르와 329분 혈투끝 역전승… 프랑스오픈 2연패

기사입력 : 2025년06월09일 07:15

최종수정 : 2025년06월09일 07:15

매치포인트 3차례 넘기며 0-2서 3-2로 뒤집어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차세대 흙신' 카를로스 알카라스(22·세계 2위·스페인)가 메이저 테니스대회(총상금 5635만2000유로·약 876억7000만원)인 프랑스오픈에서 사상 초유의 대역전 드라마를 쓰며 2연패했다.

알카라스는 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서 야니크 신네르(23·1위·이탈리아)를 상대로 5시간 29분간의 대혈투 끝에 3-2(4-6 6-7<4-7> 6-4 7-6<7-3> 7-6<10-2>) 역전승을 거뒀다.

[파리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 알카라스가 9일 프랑스오픈 남여자 단식 우승 트로피를 안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5.06.09 psoq1337@newspim.com

2세트를 먼저 내주며 벼랑 끝에 몰렸던 알카라스는 이후 세 세트를 연달아 따내며 자신의 메이저 대회 통산 5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그는 2022년 US오픈, 2023년 윔블던과 프랑스오픈, 그리고 이번 대회까지 메이저 대회 5회 정상에 올랐다.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2연패는 2000년 이후 라파엘 나달(스페인), 구스타부 쿠에르텡(브라질)에 이어 알카라스가 세 번째다. 우승 상금은 255만 유로(약 39억5000만원)다.

이날 결승전은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결승 사상 최장 경기 시간인 5시간 29분으로 기록됐다. 종전 기록은 1982년의 4시간 42분이었다. 4대 메이저 전체 기준으로는 2012년 호주오픈 결승(조코비치 vs 나달·5시간 53분)에 이어 두 번째로 긴 경기였다.

[파리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 알카라스가 9일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결승에서 우승을 확정짓자 코트에 누워 감격해 하고 있다. 2025.06.09 psoq1337@newspim.com

이번 경기는 기록과 서사 드라마가 가득했다. 알카라스는 4세트 자신의 서브 게임에서 0-40, 매치포인트 3개를 허용하며 패색이 짙었지만 이를 모두 극복하고 세트를 가져가며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다. 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서 매치포인트 3번을 넘기고 우승한 사례는 1968년 오픈 시대 이후 처음이다.

1세트 첫 게임부터 듀스를 5번 치르며 12분이 넘게 걸렸을 정도로 대접전이 예고된 이날 경기에서 신네르는 1세트에서 먼저 브레이크를 허용, 2-3으로 끌려갔으나 곧바로 다음 알카라스의 서브 게임을 가져와 균형을 이뤘다. 이후 게임 스코어 5-4로 앞선 신네르는 알카라스의 서브 게임에서 알카라스가 실책 3개를 연달아 쏟아낸 틈을 놓치지 않고 1세트를 선취했다.

2세트는 초반 신네르가 게임 스코어 5-2까지 앞서다가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타이브레이크로 이어졌다. 타이브레이크에서는 신네르가 2-2에서 내리 4점을 따내 결국 7-4로 승리하며 알카라스를 벼랑 끝으로 몰았다. 1세트가 1시간 5분, 2세트 1시간 9분이 걸렸다.

3세트에서는 알카라스가 자신의 첫 서브 게임을 내준 뒤 내리 4게임을 따내 4-1, 5-2로 앞선 끝에 6-4로 반격에 나섰다. 이번 대회 처음으로 신네르가 세트를 잃었다.

[파리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 알카라스가 9일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결승에서 백핸드 슬라이스샷을 하고 있다. 2025.06.09 psoq1337@newspim.com

4세트에서는 신네르가 게임 스코어 5-3으로 앞섰고, 이어진 알카라스의 서브 게임 때 0-40으로 트리플 매치 포인트를 잡아 승리가 유력했다. 신네르가 3연속 실점만 하지 않으면 그대로 우승이 확정되는 절대적으로 유리한 상황이었지만 불굴의 알카라스가 승부를 타이브레이크로 끌고 갔고, 타이브레이크에서도 0-2 열세를 4-2로 뒤집으며 기어이 승부를 5세트로 넘겼다.

5세트 역시 한 치의 양보 없이 10점 타이브레이크까지 이어진 가운데 알카라스가 7-0까지 훌쩍 달아나며 믿기지 않는 대역전승을 마무리했다. 알카라스는 이 승리로 신네르와의 상대 전적에서도 8승 4패로 격차를 벌렸다.

이날 경기에는 할리우드 배우 나탈리 포트만과 더스틴 호프만, 팝스타 퍼렐 윌리엄스, NBA 전설 디르크 노비츠키, 토니 파커 등 각계각층의 유명 인사가 관중석을 채우며 롤랑가로스의 명승부를 지켜봤다.

[파리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 알카라스가 9일 프랑스오픈 남여자 단식 우승 트로피를 안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5.06.09 psoq1337@newspim.com

이번 패배로 신네르는 자신의 메이저 결승 무패 기록(3전 전승)을 마감했다. 지난해 US오픈부터 이어오던 메이저 20연승도 멈췄다. 지난달 도핑 징계에서 복귀한 신네르는 향후에도 알카라스와 함께 남자 테니스의 새로운 시대를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psoq133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낮 최고기온 33도 무더위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월요일인 9일은 낮 기온이 최고 33도까지 오르는 무더운 날이 되겠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맑아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8~21도, 낮 최고기온은 25~33도가 되겠다. 일부 경기내륙과 충청권내륙, 경상권내륙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무더운 날씨를 보인 6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5.06.08 pangbin@newspim.com 이날 오전까지 경기북서내륙과 서해안, 남해안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해안에 위치한 교량과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는 안개가 더욱 짙게 끼겠으니 유의해야 한다.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9도 ▲수원 19도 ▲춘천 18도 ▲강릉 20도 ▲청주 21도 ▲대전 20도 ▲전주 21도 ▲광주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울산 18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6도 ▲수원 29도 ▲춘천 30도 ▲강릉 28도 ▲청주 31도 ▲대전 31도 ▲전주 31도 ▲광주 31도 ▲대구 31도 ▲부산 25도 ▲울산 27도 ▲제주 25도이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와 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m로 일겠다.  geulmal@newspim.com 2025-06-09 06:30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