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전기·전자

속보

더보기

초대형·프리미엄 TV까지 흔드는 中…삼성·LG전자, 중저가 OLED 꺼내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中 TCL·하이센스, 출하량 앞세워 한국 첫 추월
국내 업체, '프리미엄 고수' 전략 재검토 움직임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글로벌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프리미엄 주도권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사이, 중국 TV 제조사들이 조용히 점유율을 끌어올리며 시장 판도를 흔들고 있다. TCL·하이센스 등은 중저가 OLED 제품을 앞세워 출하량에서 처음으로 한국 업체들을 추월했고 초대형·프리미엄 시장까지 공략하며 존재감을 키워가고 있다. 국내 업체들도 프리미엄 전략을 유지하면서 일부 시장을 겨냥한 중저가 OLED 카드까지 검토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 가성비 앞세운 중국 OLED, 점유율 반등

5일 업계에 따르면 TCL, 하이센스 등 중국 TV 제조사들은 OLED 라인업을 빠르게 확대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기존에는 LCD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구축해왔지만, 최근에는 OLED 수요 확대에 맞춰 중저가 중심의 OLED TV 제품을 속속 출시하고 있다. 특히 TCL은 100만원대 초중반 가격의 OLED TV를 앞세워 프리미엄과 보급형 사이의 시장을 공략 중이다. 하이센스도 프리미엄급 미니 LED 제품군에 더해 OLED TV 비중을 늘리며 제품 다각화에 나섰다.

실제로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 1분기 TCL·하이센스·샤오미 등 중국 3사의 TV 출하량 합산 점유율은 31%에 달했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점유율(29.9%)을 처음으로 앞질렀다. 중국 TV 업체들이 중저가 시장을 넘어 글로벌 전체 TV 시장 점유율에서도 한국 기업을 추월한 것이다.

LG 올레드 TV [사진=LG전자]

75인치 이상 초대형 TV 시장에서 삼성전자(28.7%)와 LG전자(15.1%)는 여전히 높은 점유율을 보이고 있지만, 최근 5년간 점유율은 하락세다. 반면 TCL과 하이센스는 2020년 각각 5.1%, 4.2%였던 점유율을 지난해 15%, 14.6%로 끌어올리며 '프리미엄 대항마'로 부상했다.

중국 업체들이 주력하는 전략은 가성비다. 대부분 자국 디스플레이 업체인 BOE나 CSOT로부터 OLED 패널을 공급받고 있으며 최근에는 이들 패널의 품질도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일부 제품은 여전히 LG디스플레이의 WOLED 패널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지만 점차 내재화 비중을 높이며 단가를 낮추고 있다.

특히 북미·유럽 등 선진 시장을 정조준한 공급 확대가 눈에 띈다. TCL은 미국 대형 유통 채널을 중심으로 중가 OLED TV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으며, 유럽에서도 유통망을 공격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하이센스 역시 월드컵·올림픽 등 글로벌 스포츠 마케팅을 앞세워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한편, OLED를 포함한 프리미엄 라인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

◆ '기술력' 고수하는 삼성·LG…가격 다변화 전략 검토

삼성과 LG전자는 여전히 OLED TV 시장에서 기술력과 브랜드 신뢰도를 무기로 프리미엄 전략을 고수하고 있다. LG전자는 2025년형 올레드 TV 라인업을 ▲프리미엄 모델인 '올레드 에보(M5·G5·C5)' ▲일반형 모델인 'B5' 등으로 구성하고 42형부터 97형까지 업계 최다 사이즈 구성을 갖췄다. 특히 올레드 에보 시리즈는 디스플레이 알고리즘과 유기 화합물 적층 구조를 새롭게 바꾼 기술을 통해 일반 모델 대비 최대 3배 밝기를 구현한다.

삼성전자는 올해 ▲네오 QLED 8K, OLED, QLED, 더 프레임 등 AI TV 라인업 강화 ▲115형·100형 초대형 모델 추가 등 폭넓은 제품군을 선보이며 지난해 9개 시리즈 34개 모델에서 올해는 14개 시리즈 61개 모델로 AI TV 라인업을 대폭 확장했다. 특히 OLED 부문에서는 SF90 시리즈를 중심으로 42형부터 83형까지 3개 시리즈 14개 모델을 출시해 OLED 선호 소비자층을 정조준했다.

삼성전자 모델이 2025년형 AI TV 신제품 'OLED(83SF95)'를 시청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다만 중국 기업들의 중저가 OLED 공세가 본격화되면서 삼성과 LG도 대응 전략 마련이 불가피해졌다. 현재 두 회사 모두 소비자 가격 기준 150만원 이하의 OLED TV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사실상 전무한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국내 기업들이 프리미엄 전략을 유지하면서 '엔트리급 OLED' 라인업을 일부 신흥시장과 온라인 전용 모델에 한해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과 LG는 OLED TV 시장에서 기술 우위를 바탕으로 고급화를 추구해왔지만, 중국 기업들이 중가 시장을 잠식하는 속도가 빨라지면 전략 수정이 필요할 수 있다"며 "LCD에서 그랬듯 OLED에서도 시장 하단을 놓치면 전체 생태계 주도권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kji01@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마라톤 '서브 2' 기술 도핑 논란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인류 첫 공식 마라톤 '서브 2'라는 신기원이 세워지고 축하와 동시에 '기술 도핑' 논란이 일고 있다. 케냐의 사바스티안 사웨는 26일 런던 마라톤에서 42.195㎞를 1시간 59분 30초에 끊었다. 2023년 켈빈 키프텀이 시카고에서 세운 종전 세계기록 2시간 00분 35초를 무려 1분 5초나 앞당긴 기록이다. 공식 대회에서 인류 최초로 '서브 2'를 달성한 순간이었다. 2위로 들어온 에티오피아의 요미프 케젤차도 1시간 59분 41초를 기록하며 두 번째 공식 서브 2 러너가 됐다. '넘을 수 없는 벽'으로 여겨졌던 2시간 장벽이 같은 날, 같은 코스에서 연달아 무너진 것이다. 여자부에선 티지스트 아세파가 2시간 15분 41초로 스스로 세웠던 세계기록을 9초 줄이며 새 기록을 썼다. [런던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사바스티안 사웨(오른쪽)가 26일(한국시간) 2026 런던 마라톤 남자부에서 1시간 59분 30초에 1위로 결승선을 골인한 뒤 여자 엘리트 레이스 우승자 티지스트 아세파와 함께 신발을 들어보이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4.26 psoq1337@newspim.com 세 사람은 모두 아디다스의 최신 레이싱화 '아디제로 아디오스 프로 에보3'를 신고 달렸다. 이 신발은 한 짝 무게가 97g에 불과한 초경량 카본화로 현재 규정상 허용되는 레이스용 슈즈 가운데 가장 가벼운 모델로 알려졌다. 힐 39㎜·포어풋 33㎜ 스택, 6㎜ 드롭으로 세계육상연맹이 정한 도로 레이스용 밑창 두께(40㎜ 이하) 규정을 간신히 충족했다. 사웨는 로이터·BBC 등과의 인터뷰에서 "기술 도핑이냐"는 질문을 정면으로 부인했다. 그는 "이 신발은 공식 승인을 받았다. 매우 가볍고 편안하며 앞으로 밀어주는 느낌이 드는 건 사실이지만 나는 규정에 맞는 신발을 신고 뛰었다"고 말했다. 슈즈 논쟁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2016년 나이키가 탄소섬유 플레이트를 넣은 '베이퍼플라이'를 선보이면서 마라톤 기록은 '초(秒) 단위'에서 '분(分) 단위'로 떨어지기 시작했다. 카본 플레이트와 고반발 미드솔은 발이 지면을 딛고 나갈 때 추진력을 높이고 에너지 손실을 줄여 42.195㎞에서는 수십 초, 많게는 1분 이상 차이를 만든다. '슈퍼 슈즈'의 위력이 커지자 세계육상연맹은 2020년 규정 손질에 나섰다. 도로 레이스용 신발은 밑창 두께를 40㎜ 이하로 제한하고, 탄소 플레이트나 블레이드는 1장만 허용했다. 기술의 방향은 제한하고 혁신 자체는 허용한 것이다. 우사인 볼트는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 일반 스파이크를 신고 세계기록을 세운 뒤 2021년 인터뷰에서 "내가 뛰던 시절엔 세계육상연맹이 새 스파이크를 아예 못 신게 했다. 요즘 나오는 스파이크 이야기를 듣고 귀를 의심했다"고 말했다. 수영에선 2008년 전신 수영복이 1년 사이 108개의 세계기록을 쏟아낸 끝에 2010년 전면 금지된 전례도 있다. 세계육상연맹은 밑창 두께와 탄소판 수를 제한하면서도 '슈퍼 슈즈 시대'를 인정했다. 덕분에 선수들은 기록을 갈아치우고 브랜드는 기술 경쟁을 벌이며 마라톤은 또 한 번 진화 중이다. 사웨의 1시간 59분 30초가 보여준 건 인간과 기술이 함께 만든 '새 시대의 기준'을 둘러싼 논쟁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점이다. psoq1337@newspim.com 2026-04-28 14:18
사진
민주, 하남갑 이광재·평택을 김용남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전략공천위원회가 27일 회의를 열고 오는 6월 3일 실시 예정인 경기 지역 재보궐선거 국회의원 후보 3명에 대한 전략공천을 의결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 중 한 명으로 재보궐선거 출마를 희망했던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은 공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광재 전 민주당 의원. [사진=뉴스핌 DB] 강준현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경기 하남갑에 이광재 전 강원지사, 경기 평택을에 김용남 전 의원, 경기 안산갑에 김남국 전 의원을 각각 공천했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지난 총선 초박빙 승부처였던 핵심 경합지 하남갑에는 당이 어려울 때마다 선당후사를 실천한 이광재 후보를 배치했다"며 "이 후보는 3선 국회의원과 광역단체장을 지낸 중량감 있는 정치인으로 GTX 연장 등 굵직한 지역 사업을 중앙과 직결해 속도감있게 해결할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이어 "보수 텃밭에서도 승리한 경험과 수도권 현안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두루 갖춘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라고 덧붙였다. 김용남 전 의원 [사진=뉴스핌 DB} 평택을에 대해서는 "보수 성향이 짙은 지역인 만큼 합리적이고 개혁적 보수의 대표 인사인 김용남 전 의원을 공천했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김용남 후보는 지난 대선 과정에서 우리 진영의 외연 확장과 승리에 지대한 기여를 한 바 있다"며 "진영을 뛰어넘는 폭넓은 지지 기반으로 험지에서도 승리할 수 있는 높은 본선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안산갑에는 김남국 전 의원을 전략공천했다. 강 대변인은 "김남국 후보는 최근까지 대통령 비서실 국민디지털소통관으로 근무하며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가장 깊이 이해하고 국민들과 소통해왔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과거 안산 지역구에서 국회의원을 역임하며 다져온 탄탄한 조직력과 높은 현안 이해도를 바탕으로 즉시 실전에 투입돼 우리 당의 승리를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남국 전 민주당 의원 [사진=뉴스핌 DB] 경기 지역 출마를 준비했던 김용 전 부원장은 경기를 포함해 이번 재보선에서 공천하지 않기로 최종 확정했다.  조승래 사무총장은 "김용은 검찰 조작기소의 피해자이고 당과 대통령을 도운 여러 기여가 있다는 점에 대해 당 안팎 많은 분들이 기회를 줘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다"며 "그러나 당은 지방선거와 재보궐선거 전체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 판단해서 공천하지 않는 게 적절하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용에 대해서 다른 지역 공천 검토도 어렵다"고 덧붙였다.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사진=뉴스핌 DB] 이연희 전략공천관리위원회 간사는 "오늘 제가 김용을 만나 뵙고 전후사정을 잘 설명했고 선당후사 차원에서 큰 결단을 내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 사무총장은 하정우 청와대 AI수석의 입당 및 출마 문제에 대해 "제가 만났고 어제 정청래 대표가 만나서 출마에 대한 마지막 대화를 나눴다"며 "듣기로는 출마할 것으로 안다. 그렇게 되면 입당 절차와 공천 절차를 추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kimsh@newspim.com 2026-04-27 18:2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