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르포] 대우건설 '청파1구역' 수의계약 수순...용산서 ′써밋′ 확대 기대감

기사입력 : 2025년06월07일 06:10

최종수정 : 2025년06월07일 10:5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1차 입찰 대우건설 단독 참여...하이엔드 브랜드 '써밋' 적용 제안
공사비 3.3㎡당 929만원...4호선 숙대입구역·1호선 서울역 등 입지 우수
재개발 기대감에도 주택 매매 잠잠...추가분담금 우려로 매도호가 하락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건설사 2곳 이상이 참여하지 않아 경쟁입찰은 무산됐지만 대우건설의 ′써밋′이 들어선다고 하니 기대가 됩니다."(청파제1구역 재개발정비사업조합원 A씨)

지난 5일 서울 용산구 청파동에서 만난 조합원 A씨의 표정에는 은근한 기대감이 묻어났다. 이달 2일 마감된 시공사 선정 1차 입찰에 대우건설의 단독 입찰이 영향을 미쳤다. A씨는 "앞서 HDC현대산업개발, 포스코이앤씨, 롯데건설 등이 조합사무실에 방문했다고 들었지만 정작 입찰에는 참여하지 않았다"면서도 "대우건설이 전부터 이 사업에 큰 관심을 보여온 만큼 수의계약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울시 용산구 청파동2가 11-1번지 일대.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2025.06.05 blue99@newspim.com

이 사업은 용산구 청파동2가 11-1번지 일대에 지하 5층~지상 25층, 10개동 규모 공동주택 626가구와 부대복리시설 등을 짓는 사업이다. 예정 공사비는 3556억원으로 3.3㎡당 929만원이다. 전체 사업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평당 공사비가 높은 편이다. 지난 4월 현장설명회에는 롯데건설, SK에코플랜트, 제일건설, 금호건설, BS한양, 효성중공업 등 다수 건설사가 참여하며 관심을 보였다.

조합은 1차 입찰에서부터 하이엔드 등 시공사의 최상위 브랜드로 참여할 것을 권고했다. 고소득층 소유자 비중이 높은 지역인 만큼 당장 고가의 공사비를 내더라도 장기적 자산 가치 상승 가능성을 우선시하겠다는 것이다. 이 사업지는 4호선 숙대입구역, 1호선 삼각지역, 1·4호선 서울역 등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서울 중심지에 위치하는 등 입지가 우수하다. 정비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청파2구역과 청파3구역보다 사업 규모는 작지만 교통 편의성이 더 높다고 평가된다. 조합은 이런 입지적 우위를 토대로 하이엔드 브랜드 도입을 통해 지역 내 차별화된 이미지를 구축하려는 모습이다.

조합원 B씨는 "서울시 신속통합기획 대상지인 청파2구역과 청파3구역은 다양한 계층의 주거 안정을 목표로 하는 정책 취지에 맞게 대형 평형보다 소형 평형 위주 공급이 이뤄질 것"이라며 "이에 따라 하이엔드 브랜드 적용이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반면 청파1구역은 민간재개발 사업장이기 때문에 대형 평형 위주로 고급화를 추구하는 것이 자유롭다"며 "이런 이점을 토대로 하이엔드 브랜드 적용을 통해 인근 구역과의 차별화를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했다.

서울시 용산구 청파동2가 11-1번지 일대.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2025.06.05 blue99@newspim.com

조합은 1차 입찰이 마감된 지난 2일 이후 이틀 만인 4일에 2차 입찰 공고를 게시했다. 대우건설과의 수의계약 가능성이 높아진 만큼 정해진 절차를 빠르게 소화하기 위해 공고를 서둘러 낸 것이다. 2차 입찰에도 대우건설이 단독 참여할 시 수의계약으로 전환할 수 있다. 최근 건설사들이 자금 부담을 이유로 경쟁입찰 참여에 소극적인 상황에서 대우건설이 선제적 관심을 보인 사업의 2차 입찰에 타 건설사가 갑작스레 참여할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

조합에 '써밋' 적용을 제안한 대우건설은 1차에 이어 2차 입찰에도 참여하겠다는 입장이다. 대우건설은 올해 수익성 위주 선별 수주 전략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일정 수준 이상 수익성과 분양성이 확보된 해당 사업이 전략적 방향성과 부합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청파1구역은 당사가 올해 초부터 수주 의지를 보인 사업장으로 2차 입찰에도 참여할 예정"이라며 "당사는 서울 및 수도권의 우량사업지 중심으로 선별 수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합은 오는 11일 현장설명회를 개최하고 7월 28일 2차 입찰을 마감한다. 다만 사업이 시공사 선정에 가까워지고 있음에도 해당 지역의 주택 거래는 잠잠하다. 용산구 공인중개사 C씨는 "최근 청파1구역 관련 매수 문의는 꾸준히 오지만 매물이 거의 없다"며 "정비사업이 본격 추진되는 만큼 소유자들은 주택을 계속 보유하고자 하고 어쩌다 매물이 나오더라도 10억원대를 넘어가는 고가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실제 매매가 성사되는 경우가 많지 않다"고 설명했다.

용산구 공인중개사 D씨는 "분양 예정인 581가구 중 460가구 안팎의 조합원분양 물량을 제외하면 일반분양 물량이 적은 편"이라며 "일반분양으로 기대할 수 있는 수익이 적기 때문에 추가분담금이 많이 나올 수 있다는 우려에 거래가 적다"고 했다. 그러면서 "2022년 정비계획안 마련 당시에는 696가구가 공급될 예정이었으나 지난해 총 626가구로 규모가 줄어들며 매도호가도 낮아졌다"며 "최근 매도호가는 다세대주택 기준 3.3㎡당 1억원 정도"라고 덧붙였다.

blue9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스키즈, K팝 첫 美 빌보드 8연속 정상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테이프 '두 잇'(SKZ IT TAPE 'DO IT')'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에서 1위를 차지하며, K팝 최초 '빌보드 200' 8연속 1위라는 기록을 세웠다. 30일(현지시간) 공개된 빌보드의 차트 예고 기사에 따르면, 이번 앨범은 12월 6일 자 '빌보드 200'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빌보드 200 8연속 1위를 차지한 그룹 스트레이 키즈. ryuchan0925@newspim.com 이로써 스트레이 키즈는 자체 기록이었던 K팝 최초 7연속 1위를 넘어, 통산 8연속 1위를 달성하게 됐다. 스트레이 키즈는 2022년 3월 미니 6집 '오디너리'를 시작으로 미니 7집 '맥시던트', 정규 3집 '★★★★★(5-STAR)', 미니 8집 '락스타', 미니 9집 '에이트', 스페셜 앨범 '스키즈합 힙테이프 - 합(SKZHOP HIPTAPE - 合 (HOP))', 그리고 지난 8월 발표한 정규 4집 '카르마'까지 연이어 '빌보드 200' 1위를 차지하며 막강한 글로벌 영향력을 입증해왔다. 1956년 3월 시작된 '빌보드 200' 약 70년 역사에서, 첫 1위 진입 이후 여덟 작품을 연달아 정상에 올린 아티스트는 스트레이 키즈가 최초다. moonddo00@newspim.com 2025-12-01 10:53
사진
국힘 운명 걸린 2일 추경호 영장심사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국민의힘이 오는 2일 당 진로의 중대한 분수령을 맞는다. 추경호 의원에 대한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결과에 따라 추 의원은 물론 당의 운명이 결정된다. 출구 없는 터널에 갇히느냐, 아니면 희망의 출구를 찾느냐는 영장 발부 여부에 달렸다.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혀 사실상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최대 위기를 맞게 된다. 내년 6월 지방선거 승리도 요원해진다. 반대로 영장이 기각되면 내란 정당 프레임에서 벗어나 비상계엄 이후 1년간 계속된 수세 국면에서 탈출할 수 있다. 대대적인 역공이 가능해져 지방선거에서 한판 승부를 겨뤄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 앞에서 열린 국민의힘 긴급의총에서 의원들과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10.30 choipix16@newspim.com 추 의원의 구속 여부는 비상계엄 1년을 맞는 3일 새벽에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추 의원은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를 받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에 협조했는지 여부다. 추 의원의 구속 여부에 중요한 정치적 의미가 부여되는 이유다. 추 의원 구속 여부에 따라 "국민의힘을 위헌 정당 해산으로 몰아가려는 내란몰이 정치공작"(추 의원)인지, 아니면 "의도적으로 (의원 총회) 장소를 변경한 것이 확인되면 내란의 중요 임무에 종사한 내란 공범"(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인지가 가려지는 것이다. 적어도 정치적으로는 이런 해석이 가능하다. 법리적으로도 위헌 정당 해산에 무게가 실릴 수 있다. 그만큼 정치적 파장은 엄청나다. 구속 여부에 따라 민주당과 국민의힘 중 한 당은 심각한 정치적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여야 모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번 추 의원 영장 심사는 2023년 이재명 대통령(당시 민주당 대표) 건을 떠올리게 한다. 이 대통령은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와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 등의 혐의로 체포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해 구속 심사를 받았다. 여기까지는 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해 영장 심사를 받는 추 의원과 닮은꼴이다. 당시 이 대통령에 대해 영장이 발부됐다면 이 대통령은 구속됐을 것이고 민주당은 심각한 위기에 빠졌을 것이다. 결과는 정반대였다. 이 대통령은 영장 기각으로 기사회생했고, 민주당도 살길을 찾았다. 추 의원과 국민의힘도 구속 여부에 따라 비슷한 수순을 밟을 것이다. 우선 추 의원에 대한 영장이 발부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히게 된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에 대해 대대적인 내란 정당 공세를 펼 것이다. 내란 정당 심판론은 민주당의 지방선거 전략이다. 국민의힘은 정당 해산이라는 최악의 위기를 맞을 수도 있다. 민주당은 위헌 정당 해산 심판 청구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추 의원이 구속되면 당시 지도부에 속했던 국민의힘 의원들에 대한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수사 대상에 오른 의원은 10여 명으로 알려져 있다. 이 중 일부도 사법 처리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당내 갈등도 불거질 수 있다. 이미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반성을 놓고 이견이 표출되고 있다. 배현진, 김재섭 의원 등 소장파 의원은 당 지도부에 사과 메시지를 요구하고 이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집단 행동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여기에는 20여 명 안팎이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배 의원은 지난 29일 페이스북에 "진정 끊어야 할 윤석열 시대와는 절연하지 못하고 윤어게인, 신천지 비위를 맞추는 정당이 돼서는 절대로 절대로 내년 지방선거에서 유권자의 눈길조차 얻을 수 없다"며 "윤석열 시대와 절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와중에 당원 게시판(당게) 논란도 가열되고 있다. 당 지도부가 한동훈 전 대표를 겨냥한 당 게시판 논란에 대해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한 전 대표는 "당을 퇴행시키려는 시도"라고 비판했다. 당게 논란과 사과 반성 메시지 불협화음이 맞물리면서 갈등이 심화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히고 여기에 당내 갈등까지 겹치면 중도층 공략은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그렇지 않아도 각종 여론 조사에서 전국적으로 상당한 격차로 밀리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방선거에서 참패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추 의원에 대한 영장이 기각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서 벗어날 수 있다. 완전히 탈출하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이 프레임은 동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은 조희대 대법원장 등 사법부에 대한 공격에 나서겠지만 내란 정당 공세는 약해질 수밖에 없다. 국민의힘이 일단 기사회생할 수 있다. 국민의힘은 여권에 대한 대대적인 역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3대 특검을 앞세운 민주당의 내란몰이가 입증됐다고 여권을 몰아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반성은 없던 일이 될 가능성이 높다. 당 지도부가 당내 갈등을 털어버리고 중도 공략에 나설 경우 지방선거 구도를 혼전 구도로 만들 여지도 없지 않다. 추 의원의 구속 여부가 적어도 연말 연초 정국의 향방을 결정하는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국 주도권은 물론 지방선거 구도까지 좌우할 가능성이 높다. leejc@newspim.com 2025-12-01 06: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