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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A 칼럼] 전쟁터 같은 시공사 수주 경쟁, 언제쯤 종식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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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서울 노른자위 재건축, 재개발 사업에서 공사 시공권을 따내기 위한 건설업계의 경쟁이 뜨겁다. 어제오늘 일이 아니지만 시공사 선정일이 눈앞에 다가오기라도 하면 현장은 살기가 서린 전쟁터를 방불케 한다.

공사원가 상승과 금융비용 증가로 수익성이 악화하면서 경쟁을 피한 수의계약이 늘어난 것은 사실이다. 그럼에도 일반 사람이 알만한 유명 아파트의 경우는 과열 양상을 보이는 것도 현실이다. 선별 수주에 나선 만큼 회사 대표이사가 종종 사업지에 나타나 현장 직원을 독려할 정도로 전사적인 모습을 연출한다. 압구정동과 성수전략정비구역, 개포동, 용산 등이 대표적인 지역이다.

이동훈 건설중기부장

인기 사업지는 본격적인 수주전이 시작되기 2~3년 전부터 소위 '작업'에 들어가는 게 일반적이다. 10~20명으로 구성된 정비사업 담당자들은 식사나 술자리를 통해 조합원과 친분을 쌓는다. 일부에선 외주(OS) 홍보요원을 채용해 집안 허드렛일 등 생활 밀착형 서비스로 친밀도를 높인다.

실거주하지 않고 외지에 거주해도 홍보 작업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 전국에 흩어진 조합원을 찾아가 표 작업을 하는 것도 이들의 주요 업무다. 이 과정에서 간혹 향응, 선물을 과도하게 제공하다 문제가 되기도 한다.

본격적인 수주전에 들어가면 최고급 설계와 수십억원의 이사비용 지원, 프리미엄 편의시설 등 제안서를 놓고 경쟁을 벌인다. 단지와 주변 지하철역을 연결하는 지하도로를 새로 터준다거나, 오피스 건물에 공실이 나면 '책임임차'로 시공사가 떠안겠다고 약속한다. 단지와 가까운 지하철역 광고판은 건설사 홍보 문구로 도배되기도 한다. 시공사 입찰을 앞두고 적게는 수십억원, 많게는 수백억원의 광고·영업비가 쓰이는 걸 어렵지 않게 목격할 수 있다.

패자는 아무것도 손에 쥘 수 없는 승자독식 게임이지만 정비사업에서 시공사로 선정되면 얻는 이득이 너무 달콤하다. 과열 경쟁이 쉽게 사라지지 않는 이유다. 수주전에서 승리하면 공사비 매출뿐 아니라 기업의 브랜드 가치가 높아지는 무형의 이득도 얻을 수 있다.

사실 서울시가 2023년 조합원을 대상으로 개별홍보 금지 규정을 강화하면서 과열 양상이 다소 완화되긴 했다. 개별 홍보행위 처벌 기준 '3회'에서 '1회'로 줄인 것이다. 홍보 지침을 한 번이라도 위반하면 입찰이 무효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건설사들이 홍보에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

정비사업 계약업무처리기준에 따르면 재건축 사업에서 시공사 조합원의 개별 홍보는 시공사 입찰 공고 이후부터 전면 금지된다. 홍보설명회, 공동 홍보공간을 통해서만 홍보가 가능하다. 이를 포함해 시공사 선정 관련 금품·향응 제공 등 위반행위가 적발될 경우에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할 수 있다.

이런 기준은 더욱 강화해야 한다. 정비사업 수주 문화도 변해야 한다. 시공권을 따기 위한 사전 직원 동원과 생활 서비스 제공은 불필요한 비용이다. 조합원은 비교 대상이 되는 입찰제한서를 통해 어느 쪽이 자신에게 더 유리한지 판단하면 그만이다. 수주하기 위해 투입되는 비용은 결국 공사비에 얹어 회수하는 게 건설사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

이런 환경이 조성돼야 경쟁 환경은 깨끗해지고 서울 정비사업에 다양한 플레이어가 참여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비리와 뇌물이 오가지 않고 진정한 기술 경쟁이 벌어지는 그날이 오길 기다려본다.

leed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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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내 영어 이름은 제니"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김건희 여사가 이른바 '쥴리 의혹'을 제기한 안해욱 전 한국초등학교태권도연맹 회장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해당 의혹은 거짓이라고 증언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재판장 한성진)는 20일 오전 안 전 회장 등의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 사건 속행 공판을 진행했다. 김건희 여사가 이른바 '쥴리 의혹'을 제기한 안해욱 전 한국초등학교태권도연맹 회장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해당 의혹은 거짓이라고 증언했다. 사진은 김 여사가 지난해 12월 3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결심 공판에 출석해 변호인과 대화하는 모습. [사진=뉴스핌 DB] 이날 김 여사는 남색 정장에 흰색 셔츠 차림으로 법정에 모습을 드러냈다. 김 여사 측 변호인이 "가해자들과 같은 공간에 있는 것에 대해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며 가림막 설치를 요청했고, 재판부는 이를 허가했다. 김 여사는 "쥴리라는 예명을 사용한 적 있느냐"는 검찰 측 질문에 "한번도 없다"고 답했다. 또한 1995년 라마다 르네상스 호텔 지하 유흥주점에서 접대부로 일하지 않았다고도 증언했다. 그는 "당시 교육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 숙명여대 대학원에 들어갔고, 아침·저녁으로 학교를 다녔다"며 "당시에는 학생이었고 호텔을 드나들 상황도 아니었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부유하게 자랐는데 손님을 접대했단 의혹을 받았다. 쥴리란 이름을 사용한 적도 없는데 이 일로 병이나 6년째 정신병을 앓고 있다"고 호소했다.  김 여사는 변호인 측 반대신문에서도 "쥴리의 '쥴'자도 사용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시 미니홈피나 채팅방에선 '제니'라는 이름을 사용했고, 저를 아는 모든 사람은 그렇게 불렀다"고 부연했다. 이어 "진정한 반성이 없다면 (피고인들의) 처벌을 원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지난 공판에 김 여사가 불출석한 것에 대해 과태료 300만 원을 부과했으나, 이날 김 여사가 법정에 나오자 이를 취소했다. 안 전 회장은 2022년 제20대 대선을 앞두고 '김 여사가 과거 유흥 주점에서 일하는 모습을 봤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 안 전 회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1997년 김 여사가 '쥴리'라는 예명을 쓰며 유흥 주점에 근무했다는 의혹을 보도한 유튜브 채널 '열린공감TV'의 정천수 전 대표도 함께 기소됐다. 검찰은 이들이 당시 대선후보였던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낙선을 목적으로 허위 사실을 공표했다고 보고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hong90@newspim.com 2026-05-20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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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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