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비트코인 가격이 10만 5000달러선에 머무는 가운데, 시장 참가자들은 비트코인 가격 돌파 여부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한국시간 기준 5일 오후 12시 38분 현재 24시간 전보다 0.42% 내린 10만 5104.88달러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24시간 전보다 0.32% 전진한 2622.17달러를 기록 중이다.
코인텔레그래프는 현재 거시경제 상황 상 위험자산의 변동성을 자극할 만한 촉매가 부족하다면서, 시장 참여자들은 비트코인이 당분간 박스권에서 움직일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 |
비트코인 이미지 [사진=로이터 뉴스핌] |
비트코인 투자 자문사 리스크 디멘션스 최고 투자 전략가 마크 코너스는 디크립트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의 긴장 고조와 철강 관세 인상 등 여러 역풍 속에서 글로벌 거시경제 환경이 도움이 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비트코인이 3~5% 범위 내에서 움직일 경우, 단일 요인으로 원인을 설명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암호화폐 유동성 공급업체 윈터뮤트는 수요일 메모에서 "(트럼프 관세 유예가 끝나는) 7월 9일이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강세론자들은 그 시점까지 구체적인 합의가 이뤄지길 기대하고 있다"며 "그렇지 않을 경우, 다시 헤드라인 중심의 변동성이 커질 위험이 여전히 크다"고 분석했다.
데이터에 따르면 10만 4500달러와 10만 7500달러 사이에 유동성이 두껍게 쌓여 있어 이 구간이 단기적으로 중요한 지지선 및 저항선 역할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암호화폐 분석가 미카엘 반데포프는 10만 7500달러 구간을 "비트코인에 매우 중요한 구간"으로 지목하며, 이 구간을 강하게 돌파하면 사상 최고가가 가능하고 이더리움도 3000달러까지 랠리가 시작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아직까지 이 구간 돌파는 이뤄지지 않았고, 시장은 단기 박스권에서 횡보 중이다.
반대로 암호화폐 분석가 알파BTC는 10만 달러 지지선이 무너질 경우 비트코인 가격이 9만 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스트래티지(구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250만 주 규모의 영구 우선주 '스트라이드'(Stride, STRD)를 발행해 비트코인 추가 매입을 위한 자금을 확보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