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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한화, kt 이틀 연속 잡고 선두 LG에 반게임 차 추격

기사입력 : 2025년06월04일 22:53

최종수정 : 2025년06월04일 22:57

대전구장은 23경기 연속 매진 신기록…kt는 한화전 4연패
SSG, 삼성 꺾고 4연승…키움에 패한 3위 롯데와 반게임 차
이승엽 감독 물러난 두산, KIA에 또 져 최근 4연패 부진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한화가 선두 LG와 승차를 반게임으로 줄이며 23경기 연속 홈구장을 가득 메운 팬들을 즐겁게 했다. 3위 롯데와 승차를 3경기로 벌리며 양강 체제를 구축했다. 반면 롯데는 4연승을 달린 SSG에 반게임 차로 쫓기게 됐다.

한화는 4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kt와 홈경기에서 4-3으로 역전승, 이틀 연속 승리를 거뒀다. kt는 최근 3연패, 한화전 4연패를 당했다.

에스테반 플로리얼. [사진=한화]

0-2로 끌려가던 한화는 6회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솔로 홈런으로 추격했고, 7회 3점을 뽑아 승부를 뒤집었다. 채은성과 김태연의 안타와 더블 스틸로 만든 2사 2, 3루에서 이도윤의 빚맞은 타구가 우익수 앞 안타가 되면서 3-2로 역전했다. 계속된 2사 1, 2루에서 상대 수비 실책을 틈타 2루 주자 이도윤이 홈까지 달려 4-2를 만들었다.

한화 선발 라이언 와이스는 5이닝 4안타 2실점한 뒤 리드당하고 있는 상태에서 마운드를 내려갔지만 패전투수를 면했다. 9회 등판한 김서현은 2안타 1볼넷 1실점하며 고전했으나 시즌 16세이브째를 따내 선두 박영현(19세이브·kt)가 차이를 3개로 좁혔다.

김건우. [사진=SSG]

SSG는 삼성과 인천 홈경기에서 4-1로 승리, 4연승을 질주했다. 삼성은 7연승 후 SSG를 만나 2연패로 주춤했다.

최고 수훈선수는 SSG 좌완 김건우였다. 2021년 입단 후 불펜을 도맡았던 그는 이날 선발 등판해 5이닝밖에 소화하지 못했지만 삼진 5개를 잡고 2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데뷔 첫 선발승을 따냈다. 파이팅이 넘쳐 4월 30일 삼성전에서 연장 11회 구자욱과 르윈 디아즈에게 위협구를 잇달아 던지고 경기를 마무리한 뒤 포효하는 물의를 빚었고, 뒤늦게 사과하는 소동을 일으킨 그이기에 이날 승리는 더욱 값지게 다가왔다.

SSG는 3회 1사 2, 3루에서 최지훈의 내야 땅볼과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2루타로 2점을 먼저 뽑으며 앞서나갔다. 6회에는 오태곤의 1타점 적시타와 조형우의 희생 플라이로 4-0을 만들었다.

삼성은 9회 2사 후 강민호의 솔로 홈런으로 영패를 면하는 데 그쳤다. 허벅지 부상으로 휴업했던 현역 최고령 투수 오승환(42)은 8회 2사 후 박성한에게 2루타, 오태곤에게 볼넷을 내준 뒤 조형우를 유격수 땅볼로 잡고 이닝을 끝내며 시즌 첫 등판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맷 데이비슨. [사진=NC]

NC는 창원에서 LG에 6-5로 1점 차 승리를 거뒀다. 3회 선두 타자 김형준의 솔로 홈런과 맷 데이비슨, 권희동의 연속 적시타로 3-0으로 앞서며 기선을 잡았다. 지난해 홈런왕 데이비슨이 3-2로 쫓긴 7회 시즌 9호 솔로 홈런을 터뜨렸고, NC가 점수를 내면 LG가 따라가는 경기 양상이었다.

LG는 9회 2사 후 문정빈이 좌월 솔로 홈런을 날려 1점 차를 만들고 신민재가 볼넷으로 나가 동점 기회를 이어갔지만, 박해민이 NC 마무리 류진욱에게 삼진으로 잡혀 동점을 만들지는 못했다.

NC 선발 앨런 로건이 6이닝 6안타 6탈삼진 2실점으로 막고 시즌 3승째(6패)를 따냈다. 새 마무리 투수 류진욱은 12세이브를 달성했다. LG는 최근 5경기에서 1승 4패로 부진했다.

패트릭 위즈덤. [사진=KIA]

잠실에선 KIA가 8-3으로 승리, 조성환 감독대행이 지휘봉을 잡은 두산에 이틀 연속 패배를 안기며 3연승을 달렸다. 두산은 이승엽 감독 시절을 포함해 4연패에 빠졌다.

KIA는 1-2로 뒤진 4회 무사 1, 2루에서 패트릭 위즈덤의 중전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고, 두산 중견수 정수빈의 송구 실책을 틈타 1루 주자 오선우까지 홈을 밟으면서 3-2로 역전했다. 위즈덤은 3-3으로 맞선 6회 결승 2점 홈런을 날리는 등 5타수 3안타 3타점의 맹타로 승리의 주역이 됐다.

KIA 선발 제임스 네일은 5이닝 6안타 3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되긴 했지만 5회 두산 외국인 타자 제이크 케이브의 강습 타구에 오른손을 맞는 불운을 겪었다.

이날 두산은 신인 내야수 3명을 투입하는 파격적인 선발 라인업을 내놓았으나 실책 4개를 기록하며 자멸했다.

송성문. [사진 = 키움]

최하위 키움은 롯데와 사직 원정에서 9-6으로 승리, 최근 4경기에서 3승 1패로 상승 곡선을 그렸다.

키움은 3-3으로 맞선 6회 송성문의 결승 3점 홈런, 6-5로 앞선 8회 이형종의 솔로 홈런, 9회 박수종의 데뷔 첫 2점 홈런으로 롯데의 추격을 따돌렸다. 이날 승리로 키움은 올 시즌 롯데전 7전패, 지난 시즌부터 이어온 9연패에서 벗어났다.

zangpab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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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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