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강릉시가 북부권 주민들의 보육환경 개선을 위해 주문진읍에 공공형 키즈카페를 조성한다.
강릉시는 올해 13억4000만 원을 투입해 주문진읍 신리대동길 25 주문진문화교육센터 2층에 685㎡ 규모의 공공형 키즈카페를 설치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방소멸대응 기금 투자사업으로 선정돼 국비 3억4000만 원과 시비 10억 원이 투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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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형 키즈카페 설치안.[사진=강릉시] 2025.06.04 onemoregive@newspim.com |
이 시설은 영유아와 초등학교 저학년 아동까지 이용할 수 있는 놀이 공간으로 조성되며, 양육자들을 위한 커뮤니티 공간과 도서관 등을 함께 구성해 복합문화시설로 운영될 예정이다.
그동안 주문진읍 등 강릉 북부권역에는 영유아와 아동이 안전하게 놀며 신체활동을 즐길 수 있는 기반시설이 부족했다. 이번 키즈카페 조성은 날씨나 계절에 관계없이 아이들이 안전하게 놀이와 신체활동을 할 수 있는 실내 공간을 제공함으로써 지역 내 돌봄 인프라를 확충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 시설은 영유아 인구 감소에 대응하고 보육시설 접근성을 향상시켜 보육환경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아동의 건강한 신체 발달과 사회성 함양을 통해 전인적 성장을 지원하고, 부모의 양육 스트레스 해소와 출산 장려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강릉시는 오는 5일부터 설계도서 작성에 착수하고, 주문진문화교육센터 방학 기간인 27일부터 8월 10일까지 철거 작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후 8월 14일 조달청 입찰공고를 거쳐 9월 1일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한다.
이번 공공형 키즈카페 조성 사업은 당초 장난감도서관 설치 계획에서 확대된 것으로, 지역 주민들의 다양한 복지 수요에 부응할 수 있는 맞춤형 문화·건강·육아 지원 복합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홍규 강릉시장은 "공공형 키즈카페는 놀이공간을 넘어 세대 간 소통과 지역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중요한 거점이 될 것"이라며 "주민의 목소리를 충분히 반영해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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