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지속가능도 성과로 본다"…일본식 ESG 경영

기사입력 : 2025년06월04일 11:00

최종수정 : 2025년06월04일 11:0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한경협, 일본 ESG 경영 우수사례 10선 발표
기술혁신·지역생태계 연계로 실천 강화
자체 인증·순환경제 모델로 ESG 내재화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일본의 ESG 경영 우수 기업들은 자체 인증 제도 도입, 탄소 감축을 위한 기술혁신, 지속가능 지역생태계 조성 등 다양한 방식으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선도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기업가치와 사회가치의 동시 실현이라는 ESG 경영의 본질을 실천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경제인협회는 4일 일본의 대표 ESG 경영 사례를 분석한 '일본 ESG 경영 우수사례 10선'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는 일본 환경성이 주관하는 'ESG 파이낸스 어워즈 재팬' 수상 기업 중 ESG 실천 성과가 우수한 10개 기업을 선정해 분석했다.

기업가치와 사회가치 실현을 동시에 추구하는 ESG 경영의 본질이 민간 주도형 실천 시스템으로 정착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국경제인협회 [사진=뉴스핌DB]

식품·제약그룹 메이지홀딩스는 '메이지(meiji) 지속가능 제품 인증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제품의 개발부터 소비까지 밸류체인 전 과정에서 사회 과제 해결에 기여한 제품을 자체 기준에 따라 인증한다.

인증 대상은 건강한 식생활 기여, 영양 가치 향상, 인권·환경 배려 원료 조달, 친환경 포장재 사용, 환경 부하 저감 등이다. 이 중 5개 기준 중 4개 이상을 충족해야 지속가능 제품으로 인정받는다.

메이지는 탈탄소, 수자원 보호, 자원 순환, 오염 방지 등 네 가지 환경과제별로 2050년까지 정량 목표를 설정했다.

스미토모화학은 '스미카 지속가능 솔루션(SSS, Sumika Sustainable Solutions)' 인증위원회를 두고 제품과 기술의 ESG 기여도를 독자 인증하고 있다. SSS 인증 제품의 매출은 핵심성과지표로 활용되며, 임직원 평가에도 반영되고 있다.

지난 2023년 기준 81건의 인증으로 5887억 엔의 매출을 달성했다. 오는 2030년 목표는 1조 2000억 엔이다.

상선미쓰이는 윈드 챌린저 기술을 선박에 적용해 연료 사용량을 줄이고 있다. 날개형 보조 추진 시스템으로, 시범 항해 18개월 동안 최대 17%의 연료 절감 효과를 얻었다. 2030년까지 25척, 2035년까지 80척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건설사 다이토켄타쿠는 일본 최초로 LCCM 임대형 공동주택을 개발했다. 주택 생애주기 전 단계에서 탄소 배출보다 감축량이 더 많은 구조다.

자재 제조부터 해체까지 전 과정의 탈탄소 모델로, 저탄소 주택의 사업화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시즈오카은행은 지역 전체의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시즈오카 GX 서포트'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현 내 금융기관에 플랫폼을 개방하고, 배출량 산정과 감축계획 수립, J-크레딧 창출 등을 지원하고 있다. 지속가능성 컨설턴트도 자체 양성해 지역 ESG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고 있다.

미쓰비시머티리얼은 폐전자기기 재활용 기술을 통해 자원 소비를 줄이고 있다. 재활용 자원 함유율을 명시한 금속 브랜드 'REMINE'을 출시했으며, 순환경제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한경협은 ESG 경영이 선언에 그치지 않고 실천 중심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평가했다. 민간기업이 자체 설계한 제도와 기술 투자, 지역 기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실질적 성과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상윤 한경협 지속가능성장본부장은 "이번 사례는 한국 기업에도 ESG 경영을 전략적 수단으로 활용할 시사점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s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노벨문학상 크러스너호르커이는 누구?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올해 노벨문학상은 헝가리의 소설가이자 각본가인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한림원은 9일 오후 8시(한국 시간)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71)를 올해의 수상자로 호명했다. 한림원은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가 "종말적 공포의 한가운데서도 예술의 힘을 재확인시키는 강렬하고 예지적인 작품 세계"를 인정받아 이 상을 수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헝가리 작가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 [사진 = 노벨상위원회] 2025.10.09 oks34@newspim.com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는 헝가리 현대문학의 거장으로 평가받으며, 그의 작품들은 난해한 문체와 종말론적인 테마로 유명하다. 1954년생인 크러스너호르커이는 대학에서 법학과 헝가리문학을 전공하면서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일했다. 대학졸업후 전업 작가의 길을 택한 그는 1985년 데뷔작인 '사탄탱고'로 문학성을 인정받으면서 명성을 얻었다. 1990년대 초반에는 몽골, 중국에서 거주했으며 '저항의 멜랑꼴리'와 '전쟁과 전쟁'을 발표한 이후 미국, 스페인, 일본 등 다양한 지역에서 생활해왔다. 2015년에는 헝가리 최초로 맨부커상 국제 부문을 수상했고, 매년 노벨문학상 후보의 한 사람으로 거론돼 왔다. '파멸''사탄탱고''런던에서 온 사나이''토리노의 말'등 각본을 쓰기도 했다. 수전 손택은 "크러스너호르커이는 현존하는 묵시록 문학 최고 거장이다"라고 평하기도 했다. 국내에도 번역되어 소개된 '사탄탱고'는 공산체제 하에서 무기력하고 비참하고 곤궁하게 살아가는 인간 군상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oks34@newspim.com 2025-10-09 20:47
사진
'국정자원 화재' 1등급 복구율 62.5% [서울=뉴스핌] 고다연 기자 =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로 마비된 정부 전산시스템이 709개로 정정됐다. 화재로 멈춘 일부 시스템은 대구센터나 대전센터 내 타 전산실로 이전해 복구에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차장은 9일 브리핑을 통해 화재 관련 상황과 복구 진행현황을 발표했다. [서울=뉴스핌] 윤호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행정안전부 장관)이 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행정정보시스템 화재 관련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행정안전부] 2025.10.09 photo@newspim.com 브리핑에 따르면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통합운영관리시스템인 엔탑스(nTOPS)의 데이터가 복구돼 대전센터의 전체 시스템 목록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후 부처와 확인 과정을 거쳐 시스템 목록을 709개로 확정했다. 기존에 정부가 공지한 647개에서 62개가 추가된 것이다.  이는 우체국금융, 공직자통합메일과 같은 일부 시스템이 기능별로 세분화돼 시스템 수가 증가했고, 온나라문서 시스템은 기관별로 있던 목록이 정부업무관리시스템으로 통합되는 등 목록 변화에 따른 것이다. 현재 목록의 등급별 시스템 수는 1등급 40개, 2등급 68개, 3등급 261개, 4등급 340개다. 화재로 장애가 발생한 정부 전산시스템은 이날 12시 기준으로 193개(27.2%) 시스템이 복구됐다. 1등급 시스템 40개 중에서는 25개(62.5%)가 복구돼 운영 중이다. 또 이달 말까지 도입 예정이던 장비를 연휴 중 도입해 현재까지 서버 90식, 네트워크 장비 64식 등 198식의 전산장비를 신규로 도입했다. 중대본은 장비 설치가 완료되는 15일 이후부터는 복구되는 시스템이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분진 및 화재 피해를 입은 5층 전산실의 시스템은 소관 부처와의 협의 및 세부 검토를 거쳐 대구센터로 이전하거나 대전센터 내 타 전산실로 이전해 복구할 예정이다. 김 차장은 "5층의 시스템 전체를 대구센터로 이전하는 것보다 대전센터에서 신속히 장비를 수급하여 복구하는 것이 효율적일 것이라는 기술적 판단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대전센터는 5전산실 및 6전산실에 신규장비를 설치해 시스템을 복구하고, 대구센터 이전 시스템은 민간 클라우드사와 소관부처 간의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조속히 이전할 계획이다. gdy10@newspim.com 2025-10-09 14:4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