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제21대 대통령 선거일인 3일 인천에서 투표소를 찾은 70대 여성이 숨지는 등 사고가 잇따랐다.
경찰에는 이날 하루동안 선거와 관련돼 50여건의 112 신고가 접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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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경찰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9분께 연수구 선학동 대선 투표소에서 70대 여성 A씨가 갑자기 쓰러졌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자는 "할머니가 쓰러졌는데 의식이 없고 신음을 내면서 숨만 쉬고 있다"고 말했다.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치료 도중 숨졌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남편과 함께 투표소에 왔다가 갑자기 쓰러졌으며 구체적인 사망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이날 오후 1시 10분께 인천시 부평구 부개동 투표소에서 투표 업무 종사자인 30대 남성이 어지럼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오후 8시까지 인천에서는 대선 투표와 관련, 모두 58건의 112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 내용은 투표 방해·소란이 17건, 교통 불편 2건, 벽보 탈락 1건이며 나머지는 38건은 오인 신고를 포함한 기타 내용 이다.
오후 4시 5분께 미추홀구에서는 "사망자가 선거 명부에 있다"는 신고가 들어왔으나 사망자가 아닌 동명이인으로 확인됐다.
앞서 오후 2시 25분께 인천시 중구 신포동 투표소 앞에서 장애인용 경사로를 가로막은 차량이 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출동, 차량 이동 조치를 했다.
경찰은 이날 대선 관련, 신고 내용 중 입건된 사안은 현재까지 없다고 밝혔다.
hjk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