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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외환] 트럼프 관세 리스크·지표 주목하며 美 국채금리 상승...달러화 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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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철강 및 알루미늄 관세 2배 위협에 무역 긴장감 재고조
美 제조업 활동도 석달 연속 위축...지표 및 연준 금리 경로 관심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새로운 관세 위협과 경제 지표에 주목하며 2일(현지시간) 미국 장기 국채 수익률이 상승하고, 달러화는 약세를 보였다.

뉴욕 채권 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한때 4.47%까지 올랐다가 장 후반 4.46%로 전날보다 4.2bp(1bp=0.01%포인트) 상승했다. 2년물도 2.7bp 오른 3.941%를 기록했다.

3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6.1bp 상승한 4.993%를 기록했으며, 장중 5.003%까지 치솟기도 했다.

미 달러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중국이 무역 및 관세 협상과 관련한 "합의를 완전히 깼다"면서 강경 대응을 예고한 데 이어 수입 철강 및 알루미늄 관세도 기존 25%에서 50%로 두 배로 인상하겠다고 밝히면서 무역 관련 긴장감은 빠르게 고조됐다.

다만 제조업 경기 위축을 보여주는 경제 지표 발표 후에는 수익률 상승폭이 일시적으로 줄어들기도 했다.

이날 공개된 미국 공급관리협회(ISM) 조사 결과에 따르면, 5월 미국 제조업 활동은 세 달 연속 위축되었고, 수입 지표는 16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이는 기업들이 높아진 관세 부담 속에 수입을 줄이고 있음을 보여준다. 제조업 보고서 내 무역 관련 지표 두 가지는 관세 정책의 빈번한 변화가 초래한 불확실성을 부각시켰다.

브린 마워 트러스트 채권 부문 책임자 짐 반스는 "지금은 연준이 금리를 동결한 상황이고, 경제 지표는 아직 버티고 있으며, 최근 시장에 영향을 준 대형 뉴스는 재정 적자 확대와 무역 이슈"라면서 "이 두 가지가 결합되어 수익률 상승을 이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하지만 경제가 약세로 돌아선다는 신호가 뚜렷해질 경우, 현재 장기물 수익률 수준을 감안하면 투자자들이 다시 장기채로 이동할 수 있다"면서 "경제에 대한 우려가 커질 경우를 대비해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는 이날 서울에서 열린 행사에서 발언하며,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단기적으로 물가 압력을 높일 수 있겠지만, 올해 중 금리 인하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 있다"고 말했다.

경제 심리지표에 따르면, 최근 발표된 관세 정책 이후 물가 상승 기대가 확대되고 있으며, 연준 인사들은 관세가 물가에 미칠 영향을 판단하기 위해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이날 로리 로건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연준 목표치(2%)를 웃도는 수준이며, 연준은 인내심을 갖고 기다릴 수 있는 입장이다. 단기 인플레이션 기대가 고착되는 것이 핵심 리스크"라고 지적했다.

외환시장에서는 달러화가 주요 통화 대비 전반적으로 하락하며 지난주 상승분을 반납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측정하는 달러지수는 0.6% 하락한 98.75를 기록했으며, 이는 4월 말 기록한 3년래 최저치 97.923에 근접한 수준이다.

런던 소재 온라인 브로커 페퍼스톤의 마켓 애널리스트 마이클 브라운은 "관세에 대한 우려가 다시 부각될 때마다 시장은 '미국 매도' 전략으로 돌아선다"고 분석했다.

미국 제조업 지표가 5월에도 세 번째로 위축을 나타내고, 공급업체의 납품 지연이 이어지면서 일부 품목 부족 가능성이 제기되자 달러 약세는 더욱 심화됐다.

달러/엔 환율은 0.8% 하락한 142.85엔으로, 지난주 상승분을 거의 반납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0.8% 오른 1.14355달러로 4월 말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번 주 후반에는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결정과 향후 전망에 시장의 이목이 집중될 예정이다.

모간스탠리 전략가들은 일요일 보고서에서 "미국 금리와 성장률이 타국과 점점 수렴하고 있어 향후 12개월간 달러는 약세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 내 재정에 대한 우려도 '미국 매도' 흐름을 부추기고 있다. 이는 최근 몇 달간 주식과 국채 등 미국 자산의 가격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우려는 이번 주 더욱 부각될 전망으로, 상원은 트럼프 행정부의 감세 및 지출 법안을 심의할 예정이다. 해당 법안은 향후 10년간 연방정부의 36.2조 달러 부채에 3.8조 달러를 추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바클레이즈 애널리스트들은 보고서에서 "법안의 899조 조항이 핵심이 될 수 있다"며, "이 조항은 '불공정한 외국 과세' 국가의 기업 및 투자자에게 미국이 자유롭게 과세할 수 있도록 하며, 이는 사실상 미국 자본계정에 대한 세금으로 해석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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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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