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대선 D-2] '댓글 조작' 의혹 난타전…민주 "실질적 배후" vs 국힘 "대선공작"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이재명 "국민의힘, 댓글 조작 DNA 있어…국정원 동원하지 않았나"
김문수 "전혀 모르는 일…근거없이 얘기하면 안 돼"

[안동·대구·울산·부산·서울=뉴스핌] 박찬제 박서영 김가희 기자 = 6·3 대통령 선거를 이틀 남겨두고 정치권이 '댓글 여론 조작' 의혹에 휩싸였다. 더불어민주당은 보수성향 단체 '리박스쿨'과 국민의힘의 관계를 조명했고,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대선공작'이라며 반박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1일 경북 안동에서 집중유세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리박스쿨의) 국민의힘 인사들과의 교류 관계를 보면 무관하다는 게 말이 안 된다"며 "확실한 연관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리박스쿨과의 관계를 부정하는 것에 대해 "리박스쿨 의혹은 (민주당이 만들어낸 것이 아니라) 그냥 있는 일이 터진 것"이라며 "국민의힘이 그 실체를 부인할 수 있겠나"라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리박스쿨에서 불법 댓글을 달고 돌봄교사 양성을 빙자해서 자격증 엉터리 주면서 댓글 쓰게 했다는 것 아니냐"며 "그렇다면 그 행위가 과연 누구 때문에 했으며, 그 이익이 누구에게 갔겠느냐"라고 따졌다.

그는 나아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를 칭찬하고 이재명 비난하며 허위사실 유포해서 정치적 공격 가했는데 그 이익은 고스란히 김 후보와 국민의힘이 취했다"며 "조정훈 국민의힘 의원과 (리박스쿨 관련자들이) 엉터리 기자회견도 하지 않았나"라고 꼬집었다.

이 후보는 "그 이익이 귀속된 국민의힘의 전력을 보면 실질적 배후라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며 "'십알단(십자군 알바단)'이라고 있지 않았나"라고 날을 세웠다.

이 후보는 또 과거 국가정보원 댓글 조작 사건도 언급했다. 그는 "국민의힘의 과거 전력을 보면 이들이 실질적 배후라는 의심을 지울 수가 없다"며 "댓글조작 DNA를 가진 게 국민의힘이다. 국정원을 동원해서 댓글 조작한 당이 국민의힘"이라고 꼬집었다.

[울산=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막바지 '험지 공략'에 나선 1일 오후 울산 동구 일산해수욕장 앞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5.06.01 pangbin@newspim.com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신속대응단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후보와 리박스쿨의 관계성을 따져 묻기도 했다.

신속대응단은 "지난 2020년 리박스쿨이 유튜브에 게재한 활동 보고 영상을 보면 기독자유통일당 점퍼를 입은 김 후보가 등장한다"며 "21대 총선 당시 리박스쿨 연구원 2명이 김 후보와 전광훈 목사가 창당한 기독자유통일당의 총선 후보로 출마했고, 김 후보는 당시 두 연구원과 함께 기자회견까지 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김 후보는) 이래도 리박스쿨과 관계가 없다고 하겠나"라며 "더 이상 숨지 말고 후보자가 직접 리박스쿨과의 관계를 밝히라"고 촉구했다.

신현영 선대위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손효숙 리박스쿨 대표는 2018년부터 김 후보와 친분을 과시해 왔다"며 "리박스쿨이 2019년 주관한 선거사무원 전문교육에는 유튜브 '김문수TV'가 협력사로 돼 있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이같은 의혹에 거듭 선을 긋고 있다. 김 후보는 이날 경기 의정부에서 유세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리박스쿨의 댓글 조작 의혹에 대해 "전혀 모르는 일"이라고 밝혔다.

그는 민주당의 의혹 제기에 대해 "근거 없이 얘기하면 안 된다"며 리박스쿨의 홍보영상에 자신이 나오는 것에 대해서도 "전혀 알지 못한다. 말이 안 되는 얘기"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다만 '리박스쿨 대표가 운영하는 단체에서 강연을 하지 않았느냐'는 물음에는 "리박스쿨의 누구를 안다 모른다가 문제가 아니라 댓글 문제 아닌가"라며 "리박스쿨이 댓글을 다는지 안 다는지 제가 어떻게 알겠나"라고 답했다.

국민의힘 역시 댓글 조작 의혹과 선을 긋고 있다. 장동혁 중앙선대위 종합상황실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장동 커피 시즌2, 음습한 민주당의 대선공작 냄새가 풀풀 난다"고 주장했다.

장 실장이 언급한 '대장동 커피'는 지난 20대 대선 직전 대장동 민간업자였던 김만배 씨가 뉴스타파 전문위원이던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과 진행한 인터뷰를 말한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대검 중수부에서 부산저축은행 사건을 수사할 당시 대장동 대출 브로커 조우형씨에게 커피를 타 주고 사건을 덮어줬다는 취지의 보도였다.

그러면서 "지금 판세가 민주당에 결코 유리하지 않고 예측할 수 없을 만큼 접전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에 민주당이 급한 마음에 공작과 네거티브 전략을 사용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반드시 엄정한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엄포했다.

pcja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