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벤처투자는 지분 투자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의 의료기기 자회사 삼성메디슨이 미국 의료기기 스타트업 '엑소이미징'과 초음파 진단기기를 공동 개발한다. 삼성전자의 투자 전문 자회사 삼성벤처투자는 엑소이미징에 지분 투자하는 방식으로 협업에 참여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엑소는 지난 27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삼성메디슨과 첨단 초음파 솔루션 공동 개발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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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SNA 2024 삼성 전시 부스 전경 [사진=삼성] |
엑소는 "이번 파트너십에는 삼성의 전략적 지분 투자가 포함돼 있으며, 차세대 초음파 플랫폼 개발을 가속화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밝혔다. 삼성벤처투자는 총 6500만달러(약 890억원) 규모의 엑소 투자 유치 라운드에 참여했지만, 구체적인 투자 금액이나 지분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엑소는 미국 캘리포니아 샌타클래라에 본사를 둔 스타트업으로, 인공지능(AI) 기반의 진단 소프트웨어와 모바일용 초음파 장비를 개발하고 있다. 회사는 고해상도 이미징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총 9건의 인증을 획득했다. 이 중 4건은 지난해 획득한 AI 진단 지표다.
삼성메디슨은 이번 협력을 통해 기술 고도화와 글로벌 경쟁력 확대를 노린다. 유규태 삼성메디슨 대표는 "엑소와의 협력은 초음파 영상 분야 혁신을 향한 중요한 발걸음"이라고 말했다. 오마르 이슈락 엑소 이사회 전략 의장도 "엑소의 기술은 진단 정확도와 접근성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며 "이번 협업의 임상 전략과 장기 비전을 이끌어가겠다"고 했다.
kji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