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중점학교, 대학 수준의 실험 직접 경험…진로 결정·동기부여
[수원=뉴스핌] 노호근 기자 = 수원 태장고등학교는 지난 21일과 28일 양일에 걸쳐, 한양대학교 ERICA 캠퍼스 박경호 교수와 함께하는 '대학 연계 심화 실험수업'을 운영했다.
![]() |
28일 태장고에서 한양대학교 박경호 교수와 함께하는 '대학 연계 심화 실험수업'이 열렸다.[사진=태장고] |
이번 프로그램은 과학중점학교로서 태장고 학생들의 연구 역량을 심화하고 진로·학업 설계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한 맞춤형 진로탐색 활동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실험수업은 3학년 과학중점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정량 분석 실험(착물화법 적정) ▲흡광도 측정 실험(Beer-Lambert 법칙) 등 고난도 대학 수준의 화학 실험 주제를 다루었다.
![]() |
28일 태장고에서 열린 한양대학교 박경호 교수와 함께하는 '대학 연계 심화 실험수업'에 참여중인 학생들.[사진=태장고] |
실험 수업에 참여한 한 학생은 "심각해지는 수질오염 문제를 접하며 환경 문제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환경공학 분야에 흥미를 느끼게 됐다"면서 "수질 분석과 오염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고 측정할지 고민해 왔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 정량 이온 분석법과 전기전도도 측정을 활용해 지시약과 EDTA 용액으로 생각보다 간단하게 수질 내 금속과 이온의 함량을 파악할 수 있다는 점을 알게 되어 매우 뜻깊은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김미영 태장고 과학수리부장은 "대학 수준의 실험을 고등학생들이 직접 경험함으로써 과학적 사고력뿐만 아니라 진로 결정의 동기를 부여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학생 중심의 실질적인 진로 연계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
28일 태장고에서 열린 한양대학교 박경호 교수와 함께하는 '대학 연계 심화 실험수업'에 참여중인 학생들.[사진=태장고] |
과학중점학교인 태장고는 과학 탐구 중심 교육과정을 지속적으로 운영 중으로, 지난 4월에는 교내에서 천체관측 활동과 STEM 심화 수업을 통해 학생들의 과학적 호기심을 확장시켰고, 여름방학에는 2학년 학생들이 한양대학교 ERICA 캠퍼스의 실험실에서 대학 수준의 과학 실습을 직접 경험할 예정이다.
오장희 태장고 교장은 "이번 대학 연계 심화 실험수업은 학생들이 교과서를 넘어 실제 실험과 탐구를 경험하며 진로와 학업에 대한 시야를 넓히는 소중한 기회였다"며 "앞으로도 학생 중심의 맞춤형 교육과정을 통해, 진정한 과학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serar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