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지원…친환경 소재 '아라메소재' 등 유망 기업 발굴
[진주=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진주시는 자체 출자한 스타트업엔젤브릿지펀드를 통해 지역 내 유망 기술 스타트업 4개사에 총 10억 원을 투자했다고 28일 밝혔다. 최근에는 친환경 소재 분야 기술 창업기업인 '㈜아라메소재'가 새롭게 투자 대상으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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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일 경남 진주시장이 지난해 4월9일 창업기업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사진=진주시] 2025.05.28 |
시는 2022년 한국모태펀드 출자사업에 선정된 이후 2023년부터 2025년까지 매년 시비 2억 원씩 총 6억 원을 출자해 펀드를 운영 중이다.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가 운용사로 참여하는 이 펀드는 지역 혁신기업 발굴과 육성에 실질적인 기여를 하고 있다.
이번에 투자를 받은 ㈜아라메소재는 플라스틱 포장재를 대체할 수 있는 나노셀루로오스 기반 생분해성 고성능 베리어 코팅제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현재 진주바이오산업진흥원에 입주해 시범생산 라인을 구축 중이며, 중견기업과의 시제품 검증을 통해 상용화 가능성을 확보했다.
진주시 출자펀드의 투자를 받은 다른 기업들도 주목할 만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제조 전문 MRO 스마트 솔루션을 개발하는 ㈜올트, 친환경 사료첨가제를 연구하는 ㈜에코비오스, 압전에너지 솔루션을 개발하는 ㈜라이브워크 등이 투자 대상이 됐다.
㈜에코비오스와 ㈜라이브워크는 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지원(TIPS) 프로그램에 선정돼 정부 R&D 자금 총 17억 원을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
정창윤 ㈜아라메소재 대표는 "진주시 출자펀드를 통해 확보한 초기 자금이 기술개발 가속화와 시장 검증을 통한 사업화 기반 마련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시는 이러한 투자 성과에 힘입어 2025년 경남-KDB 지역혁신 벤처펀드에 향후 3년간 총 12억 원을 추가 출자하기로 했다. 이 펀드는 이달 초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으며, 진주 소재 창업기업에 최소 24억 원 이상이 투자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지역 유망 기업의 스케일업에 실질적인 지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이번 투자는 지역 유망 기술기업의 성장 가능성을 실질적으로 증명한 사례로, 진주시가 기술 기반 창업의 허브 도시로 도약하는 기반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R&D, 정책자금, 투자 연결을 통해 지역 창업기업의 성장 사다리를 확실히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