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전국 경기남부

[기획] 시흥시, 거북섬 해양스포츠 이벤트 잇따라 개최…레저 메카 도약

기사입력 : 2025년05월28일 10:43

최종수정 : 2025년05월28일 10:43

월드서프리그, 인공풀에서 세계 최초 개최
12개국 200여 명의 서퍼, 올림픽 출전권 경쟁
다양한 해양레저 체험과 문화 행사 마련

[시흥=뉴스핌] 박승봉 기자 = 경기 시흥시는 오는 7월 18일부터 사흘간 월드서프리그(World Surf League) 시흥코리아오픈 국제서핑대회가 시흥시 거북섬 웨이브파크에서 개최된다고 28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2년 만에 개최되는 이번 대회에는 12개 나라, 200여 명의 세계 유명 서퍼들이 참가한다. 이어 8월에는 전국해양스포츠제전이 거북섬 일원에서 펼쳐진다. 요트와 카누, 수중·핀수영, 철인3종 등 4개 정식종목과 3개의 번외 종목을 통해 여름 거북섬의 매력을 전국에 펼쳐낼 것으로 보인다.

올 여름 해양스포츠 메카로서 거북섬의 진가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이벤트들이 잇따라 개최되는 가운데, 6월 말에는 해양생물의 구조·치료부터 해양생태계 체험까지 가능한 복합시설인 해양생태과학관이 개관하면서 거북섬이 서해안을 넘어, 전국 해양레저 관광 수요를 견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20203년 거북섬 웨이브파크에서 열린 WSL 시흥코리아오픈 퀄리파잉 시리즈 3000포인트 대회. [사진=시흥시]

◆ '더 크고, 더 치열하게' 월드서프리그, 7월 거북섬 상륙

1976년 시작된 월드서프리그(WSL)는 세계 130개국, 매년 180개 이상의 글로벌 서핑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다소 생소하지만 WSL 경기를 통해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할 수 있어 서구권에서는 주목도가 매우 높다.

시흥시는 지난 2023년 이 대회 퀄리파잉 시리즈(Qualifying series) 3,000포인트 개회를 유치하며 해당 대회와 인연을 맺게 됐다.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웨이브파크가 날씨에 상관없이 양질의 파도를 제공할 수 있는데다, 선수단을 넉넉히 수용할 수 있는 대규모 숙박시설과 대회 관람 이 외에 관람객이 즐길 수 있는 부대시설이 많이 조성돼 있다는 점도 유효했다.

올해 대회는 2023년보다 더 크고 더 치열하게 돌아온다. 올림픽 출전권 포인트 획득을 위한 숏보드 퀄리파잉 시리즈 6,000 포인트 등급 대회와 롱보드 퀄리파잉 시리즈 1,000포인트 대회에서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이 격돌한다. 특히 숏보드 퀄리파잉 6,000포인트 대회가 인공풀에서 열리는 것은 세계 최초다.

오는 7월 18일부터 20일까지 사흘간 숏보드와 롱보드 부문에 걸쳐 12개국 200여명의 서퍼가 참가해 올림픽 및 아시안게임 출전권을 위한 포인트를 놓고 열띤 경쟁을 펼친다. 시는 대규모 선수단과 관람객이 거북섬의 매력을 충분히 누리며 최상의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철저하게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 해양스포츠 '진수' 전국해양스포츠제전 8월 거북섬 개최

대한민국 대표 여름 스포츠 축제, 전국해양스포츠제전이 오는 8월 거북섬에서 개최된다. 전국해양스포츠제전은 지난 2006년부터 지금까지 선수 및 관람객 270만여 명이 참여하며 국내 최대 규모의 해양 스포츠 종합대회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 9월 거북섬에서 열린 제 13회 전국생활체육 장거리 핀수영대회. [사진=시흥시]

거북섬 일원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8월 30일부터 9월 2일까지 나흘간 진행된다. 요트와 카누, 수중·핀수영, 철인3종 등 4개 정식종목과 3개 번외종목에 걸쳐 10만여 명의 선수와 가족, 관람객이 여름 거북섬에서 치열하고 신나는 해양스포츠 축제를 즐기게 된다. 이 외에도 각종 해양레저 체험과 해양 문화 행사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경쟁을 넘어 이색적인 체험과 즐거움이 가득한 스포츠대제전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번 행사 기간에는 시흥시장배 국제서핑대회 코리아오픈이 함께 개최된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시흥시장배 서핑대회는 서핑 저변을 확대하고 지역 활성화에 역할하고 있다. 매 대회마다 300여명의 참가자와 관람객이 서핑으로 하나 되는 여름 축제로 자리 잡고 있다.

◆ 6월 개관 해양생태과학관, 관광 넘어 해양복합도시 '도약'

거북섬의 해양환경 가치를 높이는 핵심 거점이 될 해양생태과학관이 6월 27일 개관을 앞두고 있다. 연면적 7764㎡에 지하 2층, 지상 3층으로 조성되는 해양생태과학관은 해양동물의 구조와 치료, 해양생태계 체험 및 교육 기능을 갖춘 복합시설이다.

해양생태과학관은 거북섬이 해양레저를 넘어 생태와 환경교육까지 아우르는 해양복합도시로 나아가는 중요한 거점으로서 의미가 있다. 1층에는 해양생물들을 관람할 수 있는 전시수조와 보호수조가 2층에는 해양생태교육을 위한 교육실과 해양생물 연구를 위한 부검연구센터 등이 조성된다.

해양생태과학관 전경. [사진=시흥시]

시는 27일 개관식 이후 도슨트와 함께하는 해양동물 전시해설 교육 수의사, 아쿠아리스트와 함께하는 해양동물 구조치료 교육 등을 운영하며 해양생태환경에 대한 인식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국내 최대 규모 아쿠아리움도 조성 첫 발을 내딛었다. 약 7000㎡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3층, 수조 용량 1만2000t 규모의 아쿠아리움 건립을 위해 시는 지난달 ㈜인원그룹과 협약을 체결했다. 정부의 '시화호 발전전략 마스터플랜'과 연계해 오는 2028년 개관을 목표로 건립에 박차를 가한다.

◆ 증가하는 해양레저 수요 흡수...수도권제2순환선 착공 '최우선 과제'

거북섬은 국내외 해양레저 관광 수요를 견인하기에 충분한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 세계 최대 인공서핑장과 딥다이빙 시설, 선박 90척을 수용할 수 있는 마리나 선박 계류시설, 해양생태과학관 등이 한 곳에 모여 있고 세계 최대 서핑대회와 전국해양스포츠제전을 개최하며 관광객도 끌어 모으고 있다.

해양레저 관광산업의 성장은 세계적인 추세다. 세계관광기구(UNWTO)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세계 관광시장에서 해양관광이 차지하는 비중은 50%를 넘어섰고,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은 우리나라 연안 지역의 해양레저관광 소비 규모는 2023년 기준 40.9조 원이라고 보고했다.

거북섬이 증가하는 해양레저 수요를 서해안으로 흡수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수반돼야 하는 것이 바로 교통인프라 확충을 통한 접근성 개선이다.

이중 수도권제2순환선 안산~인천 구간의 조속한 착공이 가장 절실하다. 제2순환고속도로는 경기와 인천을 아우르는 순환축으로, 총 260km에 걸친 13개 구간 중 현재 착공조차 되지 않은 곳은 (안산~인천, 19.8km) 구간뿐이다. 총 19.8km 구간 중 송도갯벌을 지나는 2구간(남송도IC∼인천남항 11.4㎞)의 습지 보호 문제에 대한 전략환경영향평가 협의가 지연되면서 노선 전체가 발이 묶이게 됐다.

거북섬 마리나 시설, 90척 가량의 선박 계류가 가능하다. [사진=시흥시]

제2순환선 안산~인천 구간은 경기인천 서부권 시민의 교통 활로가 될 뿐 아니라, 해양레저 전략거점인 거북섬과 첨단산업 전략거점인 경기시흥 바이오 특화단지의 성패가 달린 주요 교통 인프라로서 필수불가결하다.

때문에 1구간(시화나래IC∼남송도IC 8.4㎞)을 우선 시행해 사업의 속도를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서부권 개발 사업들의 시너지를 높이고 해양관광 수요를 충족하며 서해안을 활성화하기 위해 보다 적극적인 교통망 확충에 나서야 할 것으로 보인다. 

1141worl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李정부 국정 5개년 책자 나왔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이 담긴 책자가 발간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이날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에는 123대 국정과제에 대한 주요 내용과 구체적인 입법 방향 등이 담겼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정기획위원회 국민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8.13 photo@newspim.com 국정기획위원회가 지난 13일 1호 과제로 발표한 개헌에는 대통령 권력 구조 개편도 포함됐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비상명령 및 계엄 선포 시 국회 통제권 강화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 도입 ▲중립성 요구 기관장 임명 시 국회 동의 의무화를 추진하겠다고 명시했다. 또 5·18 광주 민주화운동 정신 등 헌법 전문 수록과 검찰 영장 청구권 독점 폐지, 안전권 등 기본권 강화 및 확대, 지방자치와 균형발전을 위한 논의기구 신설, 행정수도 명문화 등이 개헌 과제로 포함됐다.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법 개정도 추진된다.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은 재외국민 투표 관련 규정을 개정해 국민투표법 위헌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개헌 찬반 투표는 2026년 지방선거나 2028년 국회의원 선거 때 실시하겠다고 명시했다. [서울=뉴스핌]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 2025.8.20 ycy1486@newspim.com 이번 책자에는 국정기획위가 지난 13일 대국민보고대회에서 공개한 123대 국정과제보다 훨씬 세부적인 내용이 담겼다. 당초 국정위는 이날 국정운영 5개년 계획도 공개하려 했다가, 돌연 비공개 결정을 내렸다. 비공개 결정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위 소속으로 활동했던 한 위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갑자기 보안을 강조하면서 내부 자료는 절대 공개하지 말라고 했다"며 "이유는 모른다"고 전했다.  ycy1486@newspim.com 2025-08-20 15:55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