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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억 지원 '글로컬대학' 25개 마지막 관문 향한다

기사입력 : 2025년05월27일 12:04

최종수정 : 2025년05월27일 12:04

"대학이 지역 사회 견인"
본지정 대학 명단 9월 발표
광역 단위 통합도 이뤄져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최대 1500억 원 국비가 걸린 글로컬 대학 사업에 25개 대학이 예비 지정됐다. 

오는 9월 본 지정을 앞둔 대학은 산학일체형 캠퍼스와 대학 간 통합, 특화 교육 등 다양한 혁신 전략을 제시했다.

교육부와 글로컬 대학 위원회는 '2025년 글로컬 대학 예비 지정 평가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전국 대학 중 25개 교의 18개 혁신 기획서가 예비 지정 대상으로 선정됐다. 이들 대학은 오는 9월 본 지정 평가를 통해 최종 글로컬 대학으로 지정될 예정이다.

◆ "10개 내외로 지정…평가 결과 비슷할 시 지역 안배 고려"

글로컬 대학 예비 지정 명단. [그래픽=교육부] 

글로컬 대학 프로젝트는 2023년부터 시행된 지역 혁신 중심 대학 지원 체계(RISE) 생태계 내 대표 사업이다. 세계적 수준의 지방대(Global+Local, 글로컬) 30곳 육성을 목표로 하는 사업이다. 선정된 대학에는 최대 5년간 국비 1000억 원(통합 대학 최대 1500억 원)의 재정 지원과 규제 혁신을 패키지 형태로 지원받는다.

올해 글로컬 대학 예비 지정에는 총 81개 대학이 참여해 55건의 혁신 기획서를 제출했다. 이 가운데 우수한 평가를 받은 18개 기획서(25개 대학)가 예비 지정 대상에 포함됐다.

이 중 4개 교는 지난해 본 지정에서 탈락했으나 추진 계획 보완을 통해 이번 예비 지정 자격을 유지하게 됐다. 해당 4개 교는 ▲경남대 ▲동신대–초당대–목포과학대 ▲울산과학대–연암공과대 ▲한남대 등이다.

예비 지정 대학은 유형별로 단독 대학은 ▲경남대 ▲계명대 ▲전남대 ▲제주대 ▲한남대 ▲한밭대 ▲한서대 ▲경성대 ▲부산외대 ▲순천향대 ▲연암대 11곳이다.

연합하거나 통합한 대학은 ▲울산과학대–연암공과대(연합) ▲조선대+조선간호대(통합) ▲충남대+공주대(통합) ▲한국해양대+목포해양대(통합) ▲국립금오공과대(연합) ▲동신대–초당대–목포과학대(연합) ▲전주대–호원대(연합) 7곳이다.

이번 평가는 한국연구재단 주관으로 비공개 합숙 심사 및 온라인 대면 심사를 병행해 진행됐다. 평가 항목은 ▲혁신성 ▲성과 관리 ▲지역적 특성 등으로 구성됐다.

선정된 예비 지정 대학들은 8월 초까지 지방자치단체 및 지역 산업체 등과 협력 구체적 실행 계획서를 수립해야 한다. 이를 바탕으로 9월 중 글로컬 대학 위원회의 본 지정 심의를 거치게 된다. 교육부는 실행 계획서 수립 과정에서 규제 개혁 지원, 공동 연수(워크숍), 컨설팅 등 다양한 방식으로 대학들을 지원할 예정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올해로 글로컬 대학 사업을 마무리짓는데, 혁신성이 떨어질 경우 10개 이하로 선정할 수 있다"며 "평가 시 선발 결과가 비슷하면 지역 (글로컬 지정 대학의) 분포를 고려해 선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해양·항공·농업까지…글로컬대학 예비지정 대학, 혁신 전략 다각화

교육부 전경. [사진=교육부]

시와 도를 달리하는 지역 대학 간에 통합 등 다양한 유형의 통합이 선보였다. 충남대와 공주대, 부산 지역에 있는 한국해양대와 전남 지역에 있는 목포해양대와 같은 광역 단위의 통합이 이루어졌다.

2025년 예비 지정 대학들은 다양한 전략을 제시하며 혁신 방안을 구체화했다. 주요 특징은 ▲산학일체형 캠퍼스 모델 ▲다각화된 특성화 교육 분야 ▲글로벌 연계 강화 전략 등이다.

예를 들어 해양 특성화 대학을 통합해 전문성을 높였다. 전국 농업계 고교와 대학 스마트팜 학과에 빅데이터·AI를 접목한 교육 과정을 보급하고 실습 기회를 제공하는 상생안을 마련했다.

예비 지정 대학들은 혁신 기획서에서 단순한 운영 개선에 그치지 않고 글로벌 진출 전략까지 아우르는 포괄적 계획을 제시했다. 항공·해양 분야의 글로벌 교육 수출과 외국인 유학생 유치뿐 아니라 취업과 지역 정주 연계 모델을 제안했다. 글로벌 역량 제고를 위해 해외 글로벌 석학과 연구자들이 자유롭게 체류하며 대학 교육과 연구에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안도 제시됐다.

예비 지정 평가 결과에 이의가 있는 대학은 다음 달 10일까지 이의 신청을 접수할 수 있다. 최종 결과는 6월 중 확정될 예정이다. 교육부는 2023년과 지난해에도 각각 10개 대학(연합 포함)을 선정했다. 본 지정 대학 명단은 9월 발표되며, 12월에는 예비 및 본 지정 대학이 함께 참여하는 성과 포럼도 개최될 계획이다.

이주호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대학과 지역이 함께 만든 혁신 모델이 전국으로 확산되어 RISE 생태계 안에서 지속 가능한 발전의 모범이 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모든 대학과 지역이 이 성과를 함께 누릴 수 있도록 협력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aaa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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