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심장외과 신설·공공의료 전문가 합류, 지역 의료 인프라 개선 기대
[춘천=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대학교병원이 지역 필수의료 서비스 강화를 위해 예방의학과, 심장외과, 소화기내과, 응급의학과에 신규 의료진 4명을 영입했다.
26일 강원대학교병원에 따르면 예방의학과에는 주영수 전 국립중앙의료원장이 임용됐다. 주 교수는 서울대학교에서 학·석·박사를 마쳤으며 한림대 의대를 거쳐 최근까지 국립중앙의료원장을 역임했다. 그는 2021년부터 2024년까지 강원대병원 비상임이사로 활동한 바 있으며, 내달 춘천시 노인전문병원 원장으로 부임해 공공보건 현장에서 역할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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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대병원에 영입된 예방의학과, 심장외과, 소화기내과, 응급의학과 의료진.[사진=강원대학교병원] 2025.05.26 onemoregive@newspim.com |
심장외과는 내달 신설된다. 초대 과장은 신윤철 교수로 결정됐다. 신 교수는 서울대 의대를 졸업하고 강동성심병원을 비롯해 분당서울대병원, 일산백병원 등에서 임상 경험을 쌓았다. 그는 "강원이 수도권에 가지 않고도 심장 수술이 가능한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소화기내과에는 강중희 교수가 지난 4월부터 진료를 시작했다. 강 교수는 강원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을 졸업하고 같은 병원의 전공의를 거쳤으며 상부위장관 및 하부위장관 질환 진단에 집중한다.
응급의학과에도 박은석 교수가 새롭게 합류해 지난달부터 환자를 보고 있다. 박 교수는 강릉 출신으로 평택성모병원 응급실 과장을 역임하는 등 다양한 현장에서 경험을 쌓았다.
남우동 병원장은 "훌륭한 의료진들이 지역 환자들을 위해 귀한 결정을 해주셨다"며 "앞으로도 우수 인재 영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몇 년간 도내에서는 전문인력 부족 및 지원율 저조로 인해 응급실 야간 운영 중단 등 어려움이 지속돼 왔다. 이번 신규 의료진 영입은 이러한 악순환 해소와 함께 지역민에게 안정적인 필수 진료 제공 기반 마련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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