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동해시는 묵호 별빛마을에 위치한 '묵꼬양' 카페를 치유 기능을 더한 공간으로 재개장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날부터 운영에 들어간 이 카페는 단순한 음료 제공을 넘어 방문객들의 심신 치유와 휴식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갖춰 주목받고 있다.
![]() |
동해시, '묵꼬양 치유카페'로 재개장 운영.[사진=동해시] 2025.05.26 onemoregive@newspim.com |
묵꼬양 치유카페는 '기다릴 치(偫)'와 'YOU(너)'의 조합으로 '묵꼬양 별빛마을에서 당신을 기다립니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 공간은 방문객들이 몸과 마음을 치유하고 회복할 수 있는 장소성을 강조했다.
카페 내부에는 색채 심리학 기반의 컬러테라피 포토존이 마련됐다. 방문객들은 간단한 설문을 통해 자신에게 적합한 컬러를 찾고, 그에 맞는 미션을 수행하며 체류 시간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카페 내·외부에는 어른과 아이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컬러 빈백 소파가 배치돼 방문객들이 편안하게 독서를 하거나 주변 경치를 감상하며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했다.
방문객 편의를 위해 커피와 음료를 제공하는 자판기와 키오스크도 설치됐다. 운영 시간은 평일과 토요일 낮 12시부터 오후 4시까지이며, 향후 방문객 수요 분석을 통해 조정될 예정이다.
정하연 도시정비과장은 "묵호는 바다와 별빛 마을이 공존하는 동해시의 대표적인 쉼터로 이번 치유카페의 재개장이 지역 활성화와 관광객 유치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묵꼬양 치유카페가 단순 커피를 마시는 공간이 아닌 방문객 모두에게 평온함을 느끼는 특별한 장소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동해시는 2016년부터 2021년까지 묵호진동 게구석과 산제골 주변지역의 생활 인프라 개선을 위해 국비 등 43억여 원을 투입해 '묵호언덕빌딩촌지구 새뜰마을사업'을 실시했다. 이 사업을 통해 경관도로 337m 조성, 집수리 지원 43동, 경로당 및 카페를 비롯한 주민 공동이용시설을 신축했다.
최근 묵호는 혼자 여행의 성지로 부상하고 있다. 이번 치유카페 재개장이 지역 관광 활성화에 더욱 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onemoregiv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