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가 연속 경기 안타를 치고도 시즌 타율은 떨어지고 있다. 매 경기 안타는 생산해내지만, 몰아치기와 볼넷이 없는 게 아쉽다.
이정후는 26일(한국시간) 워싱턴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 방문 경기에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6경기 연속 안타를 쳤지만 타율은 0.2814에서 0.2808(203타수 57안타)로 약간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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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사진=샌프란시스코] |
이정후는 올해 출전한 52경기 가운데 40경기에서 안타를 쳤다. 이 중 딱 한 경기만 빼고는 모두 연속 경기 안타 행진을 벌였다. 그러나 멀티 히트는 14경기밖에 나오지 않았다. 시즌 개막전 다음 경기부터 8경기 연속 안타를 칠 때는 3경기에서 멀티 히트를 치는 등 4월까지 10경기에서 2개 이상의 안타를 기록했다. 그러나 5월 들어선 4경기에 불과하다.
적극적인 타격도 좋지만 볼넷이 드물어 OPS(출루율+장타율)가 점점 하락하는 것도 문제다. 이날도 OPS는 0.785로 소폭 떨어졌다. 볼넷은 지난달 25일 밀워키전 이후부터 27경기에서 3개만 골랐다.
이날 이정후는 1회 2사 후 첫 타석에서 2구째 슬러브를 밀어 친 것이 좌익수 파울 플라이로 잡혔다. 워싱턴 좌익수 앨릭스 콜이 몸을 던져 잡아냈다. 3회 1사 후에는 3구 포심을 건드려 3루 땅볼로 아웃됐다.
6회에는 선두타자로 나가 초구 포심을 잡아 당겨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로 연결했다. 타구 속도는 99.8마일이 나왔다. 마지막 타석인 8회에는 선두타자로 나가 2구 체인지업을 공략해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이정후가 4번의 타석에서 상대 투수의 공을 본 것은 모두 합쳐 8개뿐이었다.
샌프란시스코는 로비 레이의 6이닝 7탈삼진 3이닝 1실점 호투를 앞세워 워싱턴의 추격을 뿌리치고 3-2로 승리했다. 레이는 7승 무패가 됐다.
zangpab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