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인구학회, '센서스 100년 기념' 학술대회
비혼동거·가족돌봄 등 신항목 도입 방안 공유
15개 세션서 인구 교육·스마트관광 이슈 논의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통계청과 한국인구학회가 '센서스 100년'을 기념해 인구조사 역할과 저출생 반등 의미를 짚는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2025년 인구주택총조사'에 새롭게 도입될 비혼동거·가족돌봄시간 등 항목들과 함께, 다양한 인구 문제에 대한 대응책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통계청은 오는 24일 경희대학교 서울캠퍼스 청운관에서 인구학회와 공동으로 '2025년 전기학술대회'를 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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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형일 통계청장이 26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개최된 '한국은행-통계청 공동포럼'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2025.03.26 photo@newspim.com |
이번 학술대회는 '저출산, 반등?'이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청년과 가족, 인구 이동, 인구 교육 등 다양한 인구 관련 쟁점이 총 15개 세션에서 다뤄진다.
특히 통계청과 인구학회는 '센서스 100년, 그 역할과 의미'를 주제로 공동 세션을 마련했다. 이 자리에서는 김서영 통계청 인구총조사과 과장이 센서스의 역사와 정책적 기여를 발표하고, 전광희 충남대 명예교수가 한국 센서스의 100년을 회고하며 향후 발전 방향을 제안할 예정이다.
2025년 인구주택총조사에서는 비혼동거와 가족돌봄시간, 외국인의 한국어 실력 등 사회 변화에 따른 신규 항목이 도입된다. 통계청은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이들 항목의 사회적 의미와 실질적 활용 방안을 학계와 함께 모색할 방침이다.
오전에는 '새정부의 인구정책 방향'에 대한 특별세션을 비롯해 ▲청년의 삶 ▲가족과 불평등 ▲학문 후속세대 등을 주제로 한 일반세션이 진행된다. 이어 오후에는 ▲결혼과 경력단절 ▲출산위기와 동향 ▲자살과 고립 등 주제를 아우르는 기획·특별세션이 잇따른다.
아울러 이날 행사에서는 한국보건사회연구원와 인구와미래정책연구원, 한국연구재단 등이 참여해 조사 결과와 정책 방향을 공유할 계획이다. 경희대 BK21 교육사업단은 '스마트관광과 인구전략'을 발표한다.
이형일 통계청장은 개회식 축사에서 "이번 학술대회는 저출생과 고령화라는 우리 사회의 당면 과제를 국내 인구 전문가와 함께 논의하는 의미있는 자리"라며 "앞으로도 국가 통계 발전을 위한 여러 학계의 새로운 시각과 지속적인 관심을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r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