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특별자치도가 기후위기 대응과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핵심 과제로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취약계층이 주로 이용하는 공공건축물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실내 환경을 개선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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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청.[사진=강원도] 2023.03.06 onemoregive@newspim.com |
22일 강원도에 따르면 도는 2025년 공모를 위해 293개소에 대한 신청을 완료하며 3년 연속 전국 최다 선정 및 최대 국비 확보에 도전하고 있다. 특히 2025년부터는 지원 대상 시설이 기존 3개에서 10개로 대폭 확대돼 더 많은 취약계층이 혜택을 받을 전망이다.
강원특별자치도는 2020년부터 2024년까지 도내 18개 시군, 총 574개 시설에 1569억 원(국비 1098억 원, 도비 105억 원, 시군비 366억 원)을 투입해 사업을 추진해왔다.
특히 2023년과 2024년에는 각각 159개소(국비 260억 원), 155개소(국비 208억 원)가 선정되며 2년 연속 전국 최다 선정 및 최대 국비 확보 실적을 기록했다.
이 사업은 보건소, 어린이집, 경로당 등 취약계층이 주로 이용하는 공공건축물과 에너지 소비량이 많은 시설을 대상으로 고성능 창호, 단열재, 고효율 냉난방기 설치 등을 지원한다. 평창군에서는 대화4리경로당에 대한 그린리모델링 기계설비공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삼척시보건소도 그린리모델링 대상에 포함됐다.
2025년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사업은 3월에 공고됐으며 7월까지 공사전 종합사업지원이 이뤄질 예정이다. 특히 2025년부터는 지원 대상 시설이 기존 3개(어린이집, 보건소, 경로당)에서 10개(도서관, 보건소, 경로당, 아동복지시설, 노인복지관, 장애인거주시설, 청소년쉼터, 평생교육시설, 지정직업훈련시설, 마을회관)로 대폭 확대된다.
그린리모델링 사업은 건축물의 에너지효율을 높이며 녹색건축물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사업은 최대 3년까지 이월이 가능하며 2026년 12월 31일까지 진행될 수 있다.
그린리모델링이 완료된 경로당은 폭염과 한파 시기에 무더위·한파 쉼터로 활용되고 있으며 어르신 등 주요 이용자들로부터 높은 만족도를 얻고 있다. 도는 이 사업이 기후변화에 대한 실질적 대응과 함께 취약계층의 생활환경 개선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강원특별자치도는 2024년 4월 기준으로 민간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사업에서도 375건의 사업승인 실적을 보이고 있어 공공과 민간 영역 모두에서 그린리모델링을 통한 탄소중립 실현에 앞장서고 있다.
이종구 강원특별자치도 건설교통국장은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은 국비 70%가 지원되는 고효율 사업으로, 이용자 만족도와 시군 호응도가 매우 높다"며 "도민의 삶의 질 향상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지속적으로 사업을 확대·추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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