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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 시간·성능 앞선다"…삼성전자 '비스포크 AI 콤보' 차별화 포인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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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 속도 20분 단축…3kg 용량 늘려도 외형 유지
하이브리드 방식 유지…히트펌프 단일 구조와 차별화
북미엔 벤트형 공략…국내선 일체형 시장 70% 점유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세탁부터 건조까지 한 번에 처리하는 '일체형 세탁건조기'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1년 만에 누적 10만대를 판매한 비스포크 인공지능(AI) 콤보는 올해 기술 구조를 재정비해 건조시간 단축과 대용량 대응을 동시에 노렸다. 북미 시장에 벤트형 모델을 추가하며 글로벌 시장 맞춤형 전략도 다변화도 병행하고 있다.

◆ 성능 유지하며 시간 단축…기술 완성도 높여

삼성전자가 22일 공개한 2025년형 비스포크 AI 콤보의 핵심 변화는 '건조 성능 유지'와 '작동 시간 단축'이다. 쾌속 모드 기준 기존 대비 건조 시간은 20분 줄었고 최대 세탁 25kg, 건조 18kg이라는 대용량을 지원하면서 외형 크기는 그대로 유지했다. 이는 열교환기의 전열면적 확대, 덕트 구조 개선, 회전 알고리즘 조정 등 열·공기 흐름 관련 요소를 정밀하게 조율한 결과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성종훈 삼성전자 DA사업부 상무가 국내 최대 18kg 건조 용량과 단 79분 만에 세탁부터 건조까지 완료하는 '비스포크 AI 콤보'를 소개하고 있다. 2025.05.22 kji01@newspim.com

삼성전자는 일체형 구조의 내구성 문제를 보완하기 위한 기술적 조치도 병행했다. 성종훈 삼성전자 DA사업부 상무는 "단독 세탁기 용량 25kg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콤보 모델을 개발했다"며 "축하중이 집중되는 구조라 내구성 문제가 생길 수 있어, 축계 부품을 크게 키우고 덕트 커버는 스틸 소재를 적용해 기존 단독 제품보다 내구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 구조 전략 엇갈리는 삼성과 LG…차별점은 명확

경쟁사인 LG전자도 세탁건조기 제품을 꾸준히 내놓고 있지만, 두 회사는 건조 방식 선택에서 명확한 차이를 보인다. LG전자는 히트펌프 단일 방식을 고수하는 반면, 삼성은 히트펌프에 보조 히터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방식을 택했다. 두 회사 모두 에너지 효율과 건조 성능을 강조하고 있지만, 구조적으로 건조 열원 운용 방식에서 서로 다른 접근 방식을 취하고 있는 셈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의 2025년형 비스포크 AI 콤보. 2025.05.22 kji01@newspim.com

삼성전자가 적용한 하이브리드 건조 기술은 히트펌프 기반에 보조 히터를 결합한 구조다. 히트펌프는 에너지 효율이 높지만 건조 속도가 느릴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이에 삼성전자는 보조 히터를 추가해 예열 속도를 높이고, 건조 시간을 줄이는 방식으로 대응했다. 이번 제품이 기존보다 20분 빠른 '79분 완성'을 실현한 배경도 여기에 있다.

성 상무는 "이번 제품에도 하이브리드 히트펌프 방식을 적용했는데, 기본은 히트펌프이며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 예열 단계에 보조 히터를 추가한 구조"라며 "히터를 활용해 빠르게 온도를 끌어올린 뒤, 실제 건조는 100% 히트펌프 방식으로 이뤄진다"고 말했다.

◆ 벤트형 도입은 북미 공략 수단…실제 성과는 추후 관건

삼성전자는 북미 시장의 소비자 니즈에 맞춰 벤트형 일체형 세탁건조기 콤보를 별도로 출시하며 제품 경쟁력 확보에 나섰다. 벤트형은 히트펌프 대비 건조 시간이 짧아 북미에서 약 90%에 달하는 점유율을 보이는 주요 건조 방식이다. 삼성전자의 이번 벤트형 콤보 제품은 국내 기업 가운데 처음 시도된 구조로, 시간 효율을 중시하는 북미 소비자층을 겨냥한 전략적 대응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2025년형 비스포크 AI 콤보의 7인치 디스플레이. 2025.05.22 kji01@newspim.com

성 상무는 "개발할 때부터 절대 변하지 않는 원칙은 성능은 기존 제품과 동일해야 한다는 것이었다"며 "기존 사용하던 패턴이나 성능과 다르다면 소비자가 이 제품을 선택할 이유가 없다. 세탁건조기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건조 성능이고, 건조 시간과 성능 면에서 경쟁사 대비 기술력은 앞서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kji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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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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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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