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 언어·강사 80명으로 확대, 다문화 학생 정체성 확립·글로벌 역량 강화
[전주=뉴스핌] 이백수 기자 = 전북교육청이 다문화가정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이중언어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을 강화해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이중언어 맞춤형 지원은 다문화가정 학생들이 부모 출신국 언어를 학습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의 정체성 확립과 언어 능력 향상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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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교육청 전경[사진=뉴스핌DB] 2025.05.21 lbs0964@newspim.com |
지난해 실시한 만족도 조사에서는 90% 이상이 "부모의 나라를 이해하고 언어를 배우는 데 도움이 됐다"는 긍정적 답변을 보여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 프로그램은 한층 강화된 모습으로 운영된다. 베트남어, 중국어 등 외국어에 능한 강사진이 11월까지 학교를 직접 방문해 학생 수준에 맞춘 맞춤형 언어 교육을 제공한다.
특히 지난해 60여 명이었던 강사 인력이 80여 명으로 대폭 증가했으며, 지원 언어도 기존 7개에서 베트남어, 중국어, 일본어, 우즈베크어, 크메르어, 타갈로그어, 몽골어, 러시아어 등 8개 언어로 확대됐다.
지원 대상 학생 수도 201명으로 지난해보다 30여 명 늘었으며 각 학생은 20회씩 체계적인 교육을 받게 된다. 이는 전북교육청이 추진하는 2025년 다문화교육 계획의 핵심 과제 중 하나인 '이중언어 맞춤형 교육' 강화 방침에 따른 것이다.
김지유 전북교육청 민주시민교육과장은 "이중언어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다문화가정 학생이 자긍심을 갖고 이중언어 능력을 키워 진로 선택의 폭을 넓히고 글로벌 세계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lbs096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