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뉴스핌] 이백수 기자 = 전북 익산시는 기존 어린이 대상 '100원 버스 요금제'를 오는 7월부터 청소년(13~18세)까지 확대 시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익산시는 그동안 만 6~12세 어린이에게만 적용해 온 '100원 버스' 정책을 중·고등학생 연령대인 청소년으로 넓혀 지역 학생들의 교통비 부담을 크게 덜어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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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100원 버스 7월 도입 안내[사진=익산시]2025.05.21 lbs0964@newspim.com |
이번 조치로 전용 교통카드를 사용하는 경우 어린이는 월 46회(3만 원), 청소년은 월 43회(5만 원)까지 건당 본인 부담금이 단돈 100원이 된다. 초과 이용 시에는 기존 요금을 내야 한다.
'100원 버스'는 전용 교통카드로 시내버스를 탈 때 실제 요금에서 본인 부담금인 회당 100원을 제외한 나머지 금액을 다음 달에 환급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현재 익산시의 시내버스 기본요금은 카드 기준으로 어린이 750원, 청소년은 1250원이지만 해당 제도 도입 후 실질적인 이용료가 대폭 낮아진다.
전용 카드는 내달 2일부터 '행복더하기' 모바일 앱에서 사전 신청할 수 있다. 신청자는 입력한 주소나 재학 중인 학교로 카드를 배송받으며, 편의점이나 앱을 통해 미리 충전해 사용할 수 있다.
단, 타 지역 시·군 노선 이용이나 다인승 결제, 하차 미태그 등 일부 상황에서는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익산시는 교육부 교육발전특구 사업과 연계해 이번 정책을 추진했다.
익산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시민 체감도가 높은 교통복지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정책의 원활한 시행을 위해 사전 신청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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