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점 거리·공연 무대 중심으로 저녁 순찰 실시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는 5월 대학교 축제 기간에 맞춰 '제4기 대학생 순찰대'가 캠퍼스 안전 활동을 시작했다고 21일 밝혔다.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조직한 이 순찰대는 캠퍼스 내 안전 취약 지역을 점검하고 축제 기간 동안 학생들이 안전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집중할 예정이다.
제3기 대학생 순찰대는 지난해 398명의 학생으로 구성돼 365회 순찰·20회 합동 순찰을 통해 캠퍼스 안전 강화에 기여했다.
![]() |
대학생 순찰대 축제기간 합동순찰 모습. 성균관대(스꾸가드) [사진=서울시] |
제4기 대학생 순찰대는 지난해에 이어 11개 대학과 올해 새롭게 참여하는 3개 대학을 포함해 총 14개 대학에서 본격 운영된다. 활동 연장 대학으로 광운대학교, 덕성여자대학교, 동국대학교가 있으며, 신규 참여 대학으로는 건국대학교, 명지대학교, 서울대학교가 있다.
5월은 대학 축제가 한창인 시기로, 학생과 시민들의 안전 확보가 중요하다. 이에 순찰대는 관할 경찰서와 협력해 저녁 시간대에 학교 주변 주점 거리나 공연 무대 등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을 중심으로 순찰을 강화하는 등 범죄예방·안전 지도 활동을 펼치고 있다.
대학생 순찰대는 오는 12월까지 학기 중에 저녁 시간대 캠퍼스를 순찰하며, 음주 지도와 불법 카메라 점검 등을 통해 범죄 예방 인식을 높이는 데 힘쓸 계획이다. 평소에는 위험 지역을 점검하며, 축제나 행사 시 합동 순찰로 대응력을 강화한다.
서울 자경위는 순찰대원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서울경찰청과 협력, 30일 순찰 안전 교육을 실시하고 필수 장비와 계절 용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자원봉사 실적 인정·연말 우수 활동 대원 표창 등을 통해 이들의 활발한 활동을 지원한다.
서울 자경위는 현재 운영 중인 14개 대학 외에도 대학생 순찰대 참여를 원하는 대학을 상시 모집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 공식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용표 서울시 자치경찰위원장은 "대학생 순찰대의 활발한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 안전에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문화가 확산되길 기대한다"며 "서울시와 경찰, 대학교가 함께 만들어가는 안전한 공동체를 위해 위원회가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