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태백시가 농업과 축산업 분야에서 스마트 기반 구축에 본격 나서며 지역 농업의 미래를 새롭게 그려나가고 있다.
시는 노지 스마트농업 시범사업과 스마트 축산단지 조성을 통해 지역 농축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관광산업과의 연계를 강화하는 종합적인 발전 전략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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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시 노지 스마트농업 시범사업.[사진=태백시] 2025.05.20 onemoregive@newspim.com |
◆노지 스마트농업 시범사업 본격화
태백시 창죽동 및 화전동 제2개간지 일원은 2023년 노지 스마트농업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이 지역은 매년 농업용수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어왔으나 자동 관수관비시스템 구축을 통해 용수 문제 해결이 기대된다. 또한 생육 조사 및 병해충 예측시스템이 도입돼 농업인들의 영농 부담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이 사업은 총 3년간 245억 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현재 매봉산 일원 102ha를 포함한 4개 구역에서 단계적으로 진행 중이다. 태백시는 강원 첫 노지형태의 스마트팜 영농 기반을 구축하는 선도적 역할을 맡고 있다.
◆태백한우 명품화 위한 스마트 축산단지 조성
태백시는 '태백한우 명품화'를 선언하고 상사미동 산65-2 일원과 관내 축산 농가를 대상으로 스마트 축산단지 조성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1단계로는 오는 10월 예정된 농림축산식품부의 스마트 축산단지 조성 사업(30ha, 170억 원 규모) 공모에 참여할 준비를 하고 있다.
2단계에서는 관내 체험목장 5개소(몽토랑산양목장, 꿈벌사슴목장, 삼수령목장테마공원, 구와우목장, 세진목장)를 대상으로 축산관광벨트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3단계에서는 관련 사업 MOU 체결 및 태백한우 브랜드화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태백시는 이미 지난해 제1회 쇠바우골 태백한우축제를 개최했으며 올해도 축제를 기획 중이다. 또한 관내 목장 2개소를 체험형 관광시설로 개방했고 올 하반기에는 추가 목장 개방도 예정되어 있다.
◆농업인 지원 확대 및 스마트팜 교육 강화
태백시는 농업인들을 위한 지원도 확대하고 있다. 현재 농촌지도기반 농업인학습관을 신축 중이며 반값 농자재 지원사업도 농업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태백시 관계자는 "인력 부족과 생산 불안정성, 병해충 피해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인들을 위해 스마트 농업 시범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본 사업 기반이 구축되면 농민들의 애로사항이 상당 부분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태백한우 명품화 사업을 통해 축산 농가의 수익 창출은 물론 명실상부한 관광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강원자치도는 스마트팜 농업의 보급 및 확산을 위해 3축 체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태백시에 '강원 첫 노지형태의 스마트팜' 영농 기반을 구축하는 사업을 진행 중이다. 또한 평창군에서는 2025년 스마트팜 기초과정 교육생을 추가 모집하는 등 스마트팜 인력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onemoregiv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