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스핌] 이백수 기자 = 전북자치도가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민생 회복을 위해 추경예산으로 786억9000만원을 편성했다고 20일 밝혔다.
전북자치도는 이번 추경에서 본예산(643억원) 대비 144억원(22%) 증가한 규모를 확보,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중소기업·창업 생태계 등 실질적인 지역경제 회복에 초점을 맞췄다.
![]() |
전북자치도청 전경[사진=뉴스핌DB] 2025.05.20 gojongwin@newspim.com |
도는 지역 소비 활성화를 위해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규모를 기존보다 250억원 늘려 전체 약 1조3300억원까지 확대한다. 이는 위축된 골목상권의 매출 회복에 실질적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영세 소상공인의 폐업·노령·퇴직 등 생계위험 대비를 위한 노란우산공제 가입 지원금은 월2만원으로 두 배 인상해 지원한다.
또 도내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총9개 시장에 2억4000만원을 투입해 시장축제를 열고 화재 및 재해 예방시설 개선과 특색 있는 전통시장 육성사업도 병행 추진한다.
기업 성장을 위한 투자보조금 예산은 지난해보다 35억원 증액했다. 이를 통해 약 877억원의 신규 투자와 일자리 130여개 창출이 기대된다.
새만금 산업단지에는 오는 2027년까지 중소기업 성장센터 건립을 목표로 320억원을 투입하며 기술력 있는 기업 유치와 밸류체인 완성을 꾀한다.
중소기업 기술개발 지원을 위한 '지역혁신 선도기업 혁신성장 지원사업'에는 12억원이 신규 반영됐으며 해외규격 인증 획득, 관세 대응 바우처, 사회적경제 판로지원 등 마케팅 사업도 확대된다.
아울러 기회발전특구 내 투자 기업 대상 맞춤형 전문인력 양성과 청년도전지원사업 등 다양한 일자리 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창업기업 성장을 돕기 위해 전북형 벤처펀드에도 41억원을 추가 투입했다. 올해 말까지 24개 펀드에서 약9000억원 조성을 목표로 하며 민선8기 내 1조원 결성을 추진하고 있다.
이 펀드는 초기 창업 안정화와 중견·중소기업 스케일업 촉진 등 투자생태계 유동성 공급 역할이 기대된다.
김인태 전북자치도 기업유치지원실장은 "이번 추경은 단순한 예산 증액이 아니라 도민 삶에 직접 와닿는 민생경제 회복 전략적 투자"라며 "지역 상권부터 기업 성장과 창업 생태계까지 경제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어 경제회복 계기가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lbs096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