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월 운영 후 어린이 신고 1089건 신고 접수
행안부, 어린이 안전의식 강화…미래 세대의 안전문화 구축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어린이 안전신문고 개통 이후 어린이 회원 수가 2배 이상 증가하고, 신고 건수는 전년 대비 87%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어린이 안전신문고가 구축된 지난 3월7일부터 이달 9일까지 운영된 어린이 안전신문고에 총 2789명이 가입하고, 1089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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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안전신문고가 지난 3월 운영을 개시한 이후, 어린이 가입자 수와 신고 건수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어린이 안전신문고 홍보 포스터=행안부 제공]kboyu@newspim.com |
신고 유형은 ▲시설물 정비 316건(29%) ▲도로 정비 313건(28.7%) ▲불법 광고물 134건(12.3%) ▲생활불편 121건(11.1%) ▲교통위반 83건(7.6%) 등이며, 접수된 신고는 해당 기관으로 이송돼 신속히 처리되고 있다.
대표 사례로는 인천 동구의 초등학교 앞 신호등 밝기 개선과 전북 남원시의 파손된 안전펜스 정비로, 이들 조치는 각각 관할 지자체에서 완료됐다.
한편 행안부는 어린이 안전신문고의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초등학생 대상으로 '어린이 안전 히어로즈'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교육부와 협력해 가정통신문 배부, 문자 및 알림톡 발송 등을 통해 다양한 홍보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또한 안전사고 예방에 기여한 우수 신고 어린이에게는 올해 하반기 행안부장관 표창과 포상금(모바일 상품권)을 수여할 계획이다.
어린이 안전신문고는 만 13세 미만 어린이가 생활 속 위험 요소를 쉽게 신고할 수 있도록 마련된 시스템으로, 어린이용 전용 화면을 통해 앱과 누리집에서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황기연 행안부 예방정책국장은 "어린이가 스스로 안전신고에 참여하는 경험은 사고 예방뿐 아니라 올바른 안전의식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된다"며 "앞으로도 어린이 안전신문고의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