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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년 내전으로 폐허된 시리아 재건, 기적이 필요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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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 비용 1조달러 전망 나와
제재 해제 발표와 실행은 별개
경제 절반 재건도 기적 있어야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14년간 이어진 내전과 고립, 그리고 인구 90% 이상이 빈곤선 이하의 삶을 살아가는 국가. 이라크와 튀르키예 사이에 위치한 시리아의 현주소다.

노르웨이난민위원회(NRC)에 따르면 2024년 12월 아사드 정권의 몰락에도 시리아 국민의 절대 다수가 일용할 양식을 포함해 가장 기본적인 생활필수품조차 구하기 힘든 실정이고, 여전히 수 백만 명이 국내외에서 난민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폐허나 다름 없는 시리아에 행복한 비명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13일(현지시각) 사우디 아라비아를 방문한 자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재를 해제한다고 발표하면서 재건 기대감이 확산되는 모양새다.

10여년간 내전이 지속되는 사이 시리아는 미국과 EU로부터 고립됐고, 이 때문에 수출이 막혔고 자산이 동결됐으며 국제 결제 시스템에서도 배제됐다. 제재와 고립은 시리아 경제를 나락에 빠뜨렸다.

이스라엘의 반대에도 트럼프 대통령이 제재를 해제하기로 하면서 시리아 뿐 아니라 재건 특수를 노리는 주요국들도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 트럼프 "영원한 적은 없다" = 트럼프 대통령은 시리아에 위대함을 이룰 기회를 주기 위해 제재 중단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국가를 안정시키고 평화를 유지하는 데 성공을 거둘 수 있는 새 정부가 있다고도 했다.

3일에 걸쳐 걸프 아랍 국가들을 방문하는 사이 그는 "전쟁으로 폐허가 된 시리아가 빛날 시간"이라며 다마스쿠스의 새 지도부에 "아주 특별한 것을 보여달라"고 당부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열린 사우디-미국 투자 포럼에 참석했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5.14 mj72284@newspim.com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결정이 무함마드 빈 살만(MBS) 사우디 왕세자와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을 만난 이후에 이뤄졌다고 밝혔다.

두 지도자는 지난해 말 독재자 바샤르 알 아사드 정권이 몰락한 이후 변화를 추진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했고, 이에 따라 하야트 타흐리흐 알 샴(THS)의 지도자 아흐마드 알 샤라가 임시 정부를 이끌게 됐다.

제재가 목적을 달성했고, 이제 시리아가 앞으로 나가야 할 때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시리아 여러 도시의 거리에는 환호하는 국민들로 북새통을 이뤘고, 곳곳에서 불꽃놀이도 전개됐다.

아흐메드 알 샤라 시리아 임시 대통령이 곧바로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에 환영한다는 뜻을 밝혔고, 미국 의회의 양당 의원들과 유엔도 제재 해제를 지지 의사를 표했다.

수 년간 알카에다 공식 지부의 지도자로 활약한 알 샤라 임시 대통령은 지난 12월 권력을 장악했지만 지속되는 종파간 폭력으로 인해 국가 전체를 통치하는 데 상당한 어려움을 겪는 실정이다.

◆ 시리아 재건은 기적이 필요한 일 = 시리아는 이란, 북한, 쿠바와 함께 경제적으로 가장 제한된 국가로 분류된다.

새 지도부가 성한 곳을 찾기 힘든 국가를 재건하는 일은 쉽지 않은 일이다. 도로와 병원, 전력망까지 인프라가 무너진 데 따라 기본적인 프로젝트조차 막힌 상황. 경제 회복을 위해서는 천문학적인 규모의 투자가 필요하고, 내전으로 이주한 국민들을 재정착시켜야 한다.

유엔개발계획(UNDP)의 연초 발표에 따르면 시리아 경제는 전쟁 동안 8000억달러의 손실을 입었다. 그만큼 재건 비용도 클 수밖에 없다고 외신들은 입을 모은다.

1월 중동글로벌문제위위원회는 보고서를 내고 시리아 재건에 필요한 자금이 4000억~6000억달러에 이른다고 주장했고, 다른 기관에서는 1조달러에 가까운 자금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일단 제재 해제는 원조 기관들이 식량과 의약품, 기타 필수 물품들을 가장 필요로 하는 이들에게 전달할 수 있도록 할 전망이다. 아울러 사우디 아라비아와 카타르, 아랍에미리트 등 부유한 이웃 국가들이 대규모 투자를 추진할 수 있는 길을 열어 지역 안정화와 경제 회복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워싱턴의 싱크탱크 전략국제연구센터(CSIS)의 나타샤 홀 중동 선임 연구원은 독일의 도이체벨레와 인터뷰에서 "레바논과 요르단 등 인근 국가들이 시리아와 무역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이는 경제적으로 커다란 도움"이라고 전했다.

튀르키예는 시리아 석유 및 가스 부문의 재건에 나설 뜻을 밝혔고, 특히 자국 영향력 아래에 있는 시리아 북부 지역에 상당한 투자를 강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독일은 전쟁 전 국영 투자개발은행(KfW)를 통해 인프라 프로젝트에 자금을 지원한 바 있고, 분쟁 중에는 시리아회복신탁기금(SRTF)을 설립했다.

프랑스도 이미 시리아 주요 해상 관문인 라타키아 항구를 현대화하기 위한 장기 계약을 체결했고, 다른 투자에도 나설 전망이다.

폐허가 된 시리아 두마의 위태로운 건물 사이에 지친 기색으로 망가진 의자에 앉은 소년 [시리아 두마 로이터=뉴스핌] 

미국과 EU가 시리아 재건에 투자할 것인지 여부는 불투명한 가운데 국제통화기금(IMF)이 지원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유엔과 세계은행은 주택과 의료, 교육, 공공 시설에 대한 자금 지원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장밋빛 전망은 이르다는 의견에 힘이 실린다. 파이낸셜타임스(FT)의 안와르 알 카셈 이코노미스트는 가장 낙관적인 시나리오를 가정하더라도 시리아 경제가 회복하려면 기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경제적 가치를 85% 가량 상실한 시리아가 전쟁 이전 수준의 절반을 회복하는 데도 20~25년이 걸린다는 얘기다.

◆ 제재 얼마나 빨리 풀릴까 =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는 간단했다. 본게임은 지금부터다. 미국 정책자들은 어떤 제재가 빠르게 해제될 수 있고, 어떤 제재가 시리아 새 지도부에 부과된 조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지 결정해야 한다.

CSIS의 홀은 "아사드 정권에 여러 층의 제재와 테러리즘의 지정이 부과됐다"며 모든 제재가 즉시, 일괄적으로 해제되기는 어렵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모든 제재가 완전히 풀릴 때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 있을 뿐 아니라 세부 사항에 '악마'가 숨어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주장이다.

시리아 학자 겸 컨설턴트, 다마스쿠스 경제학 교수인 지아드 아유브 아라바시는 도이체벨레와 인터뷰에서 "미국 재무부가 이제 정지의 범위를 결정해야 한다"며 "제재 완화가 특정 부문과 원조 단체의 활동에만 국한될 것인지 아니면 시리아 중앙은행이 국제 은행들과 다시 협력할 수 있도록 금융 제재까지 풀어줄 것인지 아직은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그는 EU가 빠르게 제재를 해제할 경우 시리아의 기회가 더욱 확대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부패하고 제 기능을 못하는 시리아 정부 기관이 재건 과정에 커다란 난관이 될 것이라는 경고도 내놓았다.

제재가 사라지면 석유가스와 원자재, 통신, IT 산업이 활성화되는 한편 시리아 경제 전반에 훈풍이 번질 것으로 기대되지만 장기간에 걸친 재건 과정이 매끄럽지 않을 것이라는 얘기다.

 

shhw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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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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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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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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