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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교 통상본부장 "APEC 합의 핵심은 다자·규범"

기사입력 : 2025년05월16일 16:55

최종수정 : 2025년05월16일 17:00

16일 제주, APEC 통상장관회의 결과 브리핑
"美·中 입장 차이…서로 양보해서 결과 합의"
"WTO 상소기구 역할…구체적인 논의 안해"

[세종=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16일 "(APEC 공동선언문)합의내용 중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다자와 규범"이라고 제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일방적인 관세조치로 교역국들과 큰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세계 무역질서를 어떻게 회복해야 할 지 제시한 것으로 해석된다.

정 본부장은 이날 오후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같이 언급했다.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16일 오후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APEC 통상장관회의' 결과와 의미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2025.05.16 dream@newspim.com

앞서 정 본부장은 지난 15일부터 16일까지 이틀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통상장관회의를 주재하고 공동선언문 합의를 도출했다.

APEC 회원국들은 공동선언문을 통해 급변하는 통상환경 하에서 세계무역기구(WTO) 역할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

정 본부장은 "21개 APEC 회원간 합의 이룬 통상장관회의 공동 성명서를 발표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규범이 기반한 다자체제 지지를 밝혔는데 앞으로 해결해야 될 점이 많다"고 강조했다.

'미국과 중국 간 이견이 없었느냐'는 질문에 양국의 입장 차이가 컸음을 인정했다.

정 본부장은 "현재 글로벌 통상환경을 보는 입장차이가 있다"면서 "선언문 어떻게 반영할 지 입장차가 극단적이고 그런 부분을 (실무)작업반에서 충분히 논의하고, 서로 양보해서 결과적으로 합의를 도출했다"고 전했다.

'미국에 대한 공동대응 논의가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경우에 따라서 일부 국가가 그런 것(공동대응)을 시사하는 경우가 없지는 않았다"면서도 "국가별로 처한 상황이 사뭇 다르다. 공식적인 공동대응 논의는 분명히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16일 오후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APEC 통상장관회의' 결과와 의미를 설명하고 있다. 왼쪽부터 오충종 산업부 다자통상법무관, 정인교 통상본부장, 윤성미 APEC 고위관료회의(SOM) 의장 [사진=산업통상자원부] 2025.05.16 dream@newspim.com

WTO 기능 복원과 관련 '미국이 상소기구 참여 의사를 밝혔느냐'는 질의에는 "WTO 상소기구 역할 재정립은 동의한다" "이번 회의에서 구체적으로 상소기구 논의까지는 가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법 합의를 '미국발 관세전쟁'이 완화되는 변곡점으로 봐도 되느냐'는 질의에는 "특정 국가의 발언내용을 그대로 소개하는 것은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의 면담 결과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진행되고 있음을 내비쳤다.

그는 "지난 5월초 (산업부)통상정책국장이 미국 가서 협의한 게 있고, 그런 부분에 대해서 전반적으로 논의된 상황에 대해 점검하면서 앞으로 어떤 일정대로 양국간 협의를 진행할 것인가 나눴다"고 전했다.

15일 제주 서귀포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에서 열린 '2025 APEC 통상장관회의'에서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과 각국의 통상장관들이 현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2025.05.15 dream@newspim.com

drea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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