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퇴직연금 '쟁탈전'···대형 증권사로 빨려간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미래·한투증권 등 대형증권사, 인력 등 투자 확대
증소형사, 투자 여력 부족에 퇴직연금 투자 미뤄
"중소형사 퇴직연금 투자 어려워...양극화 커질 것"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퇴직연금 시장이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지만, 대형사와 중소형사 간 격차가 벌어질 조짐이 보인다. 미래에셋증권·현대차증권·한국투자증권 등 퇴직연금 명가들은 관련 부서를 개편·확충하는 등 적극적인 지원을 이어가고 있는데, 중소형사들은 그럴 여력이 없어서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정기 인사를 통해 퇴직연금 관련 부서를 개편·확충했던 증권사는 총 6개사(미래에셋증권, 현대차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 하나증권, 신영증권)였다.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2025.05.15 stpoemseok@newspim.com

미래에셋증권과 현대차증권은 연금 부문을 개편했다. 미래에셋증권은 기존 연금1·2부문을 ▲연금혁신부문 ▲연금RM1부문 ▲연금RM2부문 ▲연금RM3부문으로 개편했으며, 현대차증권은 지난해 12월 퇴직연금 경쟁력 및 시너지를 위해 리테일본부 산하에 연금사업실을 편제했다.

한국투자증권과 하나증권은 관련 부서를 신설했다. 한국투자증권은 퇴직연금 시장점유율 확대를 목표로 퇴직연금2본부와 퇴직연금운영본부를 새로 뒀으며, 하나증권은 작년 하반기 인사에서 연금영업실을 신설했다. 하나증권은 현재 연금영업실에 관련 인력을 충원할 계획이다.

KB증권과 신영증권 등은 연금 경쟁력 강화를 위한 태스크포스(TF)를 출범시켰다.

하지만 최근 퇴직연금 부서에 변화를 꾀한 회사 중 중소형사는 현대차증권과 신영증권뿐이었다. 대신·한화·iM·우리·유안타 등 자기자본 규모가 상대적으로 적은 회사들은 퇴직연금 부서에 아무런 인력적 지원을 하지 않았다.

이처럼 대형사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하는 것은 퇴직연금 사업의 중장기적 특성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비록 퇴직연금 규모가 2025년에 450조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는 등 전망은 밝지만, 사업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많은 자원을 투입해야 한다.

특히 퇴직연금 상품별(DB, DC, IRP) 특성에 맞는 전문 포트폴리오 매니저를 구성하고, 타겟데이트펀드(TDF), 상장지수펀드(ETF) 등 비전통적 자산의 운용을 늘려야 하기 때문에 증권사의 초기 자본 투입이 매우 중요하다.

중소형사는 대형사와 달리 중장기적 관점에서 많은 자원을 투자하기 힘들기 때문에, 퇴직연금 부서에 전폭적인 지원을 하기 어려운 것이다.

한 대형사 관계자는 "퇴직연금 사업은 애초에 장기 계약 기반의 사업이며, 리스크 관리와 규제 대응 고도화 등 다양한 작업들이 필요하다"며 "하지만 단기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는 사업은 아니다보니, 중소형사 입장에서 적극적인 투자를 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도 "중소형사들도 퇴직연금 사업의 성장성을 알고 있지만, 확실한 지원은 하지 못하고 있다"며 "기존 인원들의 업무량을 늘리는 등 고육책을 짜내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퇴직연금 사업에서도 대형사와 중소형사의 양극화 현상이 심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 금투업계 관계자는 "퇴직연금 자체가 사실 투자를 많이 해야 하고 자본이 뒷받침 돼야 영위할 수 있는 사업"이라며 "자본이 있는 회사들이 관련 조직들에 투자하고 점유를 하는 일이 반복되면, 그렇지 않은 곳과 양극화가 심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퇴직연금 시장은 매우 어려운 부문이기 때문에 조직 개편이나 확충 등 지원을 하면 할 수록 좋다"며 "그런데 중소형사는 장기적으로 퇴직연금 사업에 투자하는 것을 부담으로 느끼고 있으며, 당연히 중소형사와 대형사의 격차는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에 따르면 국내 은행·증권·보험사 42곳의 퇴직연금 적립금은 지난 1분기 기준 432조9914억원으로 집계됐다. 퇴직연금 적립금은 작년 4분기(424조5437억원) 대비 1.99% 늘었다.

stpoemseo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건희 2심' 판사 숨진 채 발견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등 혐의 사건 항소심 재판장을 맡았던 신종오 서울고법 판사가 6일 새벽 숨진 채 발견됐다. 법조계에 따르면 신 고법판사는 이날 오전 1시께 서울고법 청사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투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 중이다.  신 고법판사는 올해 2월부터 서울고법에 배치받아 김 여사의 주가조작 등 혐의 사건 항소심 재판장을 맡았다. 서울고법 형사15-2부(재판장 신종오)는 지난달 28일 김 여사에게 1심보다 무거운 징역 4년과 벌금 5000만 원, 추징금 2094만 원을 선고했다.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등 혐의 사건 항소심 재판장을 맡았던 신종오 서울고법 판사가 6일 새벽 숨진 채 발견됐다. 서울 서초동 서울고법. [사진=뉴스핌DB] hong90@newspim.com 2026-05-06 09:38
사진
쿠팡, 1분기 3545억 영업손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쿠팡Inc가 올 1분기 12조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하며 외형 성장을 이어갔지만, 수익성이 크게 악화되며 적자 전환했다. 1분기 영업손실은 3500억원을 기록했으며, 이는 2021년 4분기 이후 4년 3개월 만에 최대 적자 규모다. 지난해 4분기 대규모 정보유출 사태 여파와 대만 등 신사업 투자 확대가 맞물리면서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어닝 쇼크' 수준의 실적을 낸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사진=뉴스핌DB] ◆매출 2개 분기 연속 감소세...적자 전환쿠팡Inc는 6일(한국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1분기 연결 실적 보고서를 통해 매출 85억4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79억800만달러 대비 8% 증가한 수치다. 올 1분기 평균 원·달러 환율(1465.16원)을 적용하면 매출은 12조4597억원으로, 전년 동기(11조4876억원) 대비 8% 늘었다. 다만 분기 매출은 지난해 4분기(12조8103억원)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 특히 이번 분기 성장률은 8%에 그치며 상장 이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성장률이 깨졌다. 수익성은 크게 후퇴했다. 1분기 영업손실은 2억4200만달러(약 3545억원)로 전년 동기 1억5400만달러(약 2337억원) 영업이익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당기순손실도 2억6600만달러(약 3897억원)로 전년 동기 1억1400만달러(약 1656억원) 순이익에서 적자 전환했다. 이번 영업손실 규모는 약 4년 3개월 만에 최대 수준이다. ◆본업 성장 둔화 뚜렷…활성 이용객 증가세도 주춤 세부적으로 보면 프로덕트 커머스(로켓배송·로켓프레시·로켓그로스·마켓플레이스) 매출은 71억7600만달러(10조5139억원)로 전년 동기 68억7000만달러(9조9797억원) 대비 4% 늘었다. 작년 4분기(12%)보다 성장률이 크게 하락한 수준으로, 프로덕트 커머스 조정 에비타(EBITDA, 3억5800만달러) 역시 같은 기간 35% 감소했다. 이 기간 활성 고객 수는 2390만명으로 2% 늘어나는 데 머물며 성장세 둔화가 뚜렷했다. 이는 직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2460만명) 대비 감소한 수준이나, 프로덕트 커머스 고객 1인당 매출은 300달러(43만9540원)로 전년(294달러·42만7080원) 대비 3% 늘며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대만 타오위안에 위치한 쿠팡 대만의 네 번째 스마트 물류센터 전경. [사진=쿠팡 제공]  ◆신사업 확대에 적자 심화…현금흐름 동반 악화 반면 대만 로켓배송·파페치·쿠팡이츠 등 성장사업 부문 매출은 13억2800만달러(1조9457억원)로 전년 10억3800만달러(1조5078억원) 대비 28% 신장했다. 해당 부문의 조정 에비타 손실은 3억2900만달러로 확대되며 전체 수익성을 끌어내렸다. 현금흐름도 둔화됐다. 최근 12개월 기준 영업현금흐름은 16억달러로 전년 대비 4억2500만달러가 감소했고, 잉여현금흐름(3억100만달러)도 같은 기간 7억2400만달러 줄었다. 올 1분기 쿠팡의 적자는 개인정보 유출 사태 수습을 위한 보상 비용과 신사업 투자 확대가 동시에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쿠팡은 지난해 12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공시를 통해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한 고객 보상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회사 측은 "사고 사실을 통보받은 고객을 대상으로 2026년 1월 15일부터 약 12억달러(약 1조6850억원) 규모의 구매이용권을 지급했다"며 "구매이용권은 판매 가격과 해당 각 거래의 매출액에서 차감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매출과 수익성에 모두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구매이용권 사용은 지난달 15일 종료됐다. 이번 실적은 시장 기대치도 크게 밑돌았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컨센서스(전망치) 대비 영업손실 규모가 5배 이상 확대된 것으로 나타나며 투자 심리도 위축됐다. 1분기 실적 발표 직후 쿠팡 주가는 뉴욕증시 시간외 거래에서 약 3~4% 하락 거래되고 있다. 한편 쿠팡Inc는 이번 분기 3억9100만달러 규모(2040만주)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쿠팡Inc는 이사회가 자본 배분 전략의 일환으로 1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추가 승인했다고 밝혔다. nrd@newspim.com 2026-05-06 06:2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