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전국 아파트 시장, 지역별 격차 속 서울 약진
전국 오피스텔 거래량·거래금액 각각 6.4%, 2.6% 감소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올 1분기 전국 부동산 시장 회복세는 아파트에만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오피스텔의 경우 전세사기 우려로 침체에 빠졌던 지난해 초보다는 거래량이 늘었으나 여전히 수요보다는 공급이 많은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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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2025년 분기별 전국 부동산 매매거래량. [자료=부동산플래닛] |
15일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에 따르면 올 1분기 전국 아파트 거래량은 11만3715건으로 전 분기(9만5496건)보다 19.1% 늘었다. 거래금액은 41조4912억원에서 60조3059억원으로 45.3% 증가했다.
전국 17개 시도별로는 서울이 9914건에서 86.2% 증가한 1만8464건으로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였다. 세종(1340건, 56%), 경기(2만9347건, 29.7%), 인천(6414건, 20.7%) 등이 뒤를 이었다.
거래금액 기준으로도 서울이 전 분기(12조1004억원) 대비 112.6% 늘어난 25조7239억원을 기록하며 거래량에 이어 강세를 보였다. 전 분기보다 거래금액이 하락한 지역은 제주(1683억원, -18.3%), 대전(1조227억원, -8.8%), 부산(2조4719억원, -6.7%) 등 5곳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전국 오피스텔 거래량은 9610건, 거래 금액은 2조1231억원으로 전 분기(1만264건, 2조1787억원)와 비교해 각각 6.4%, 2.6% 감소했다. 그러나 전년 동기(7745건, 1조6431억원)와 비교하면 거래량은 24.1%, 거래금액은 29.2%씩 증가했다.
서울 거래량이 2024년 4분기 2467건에서 올 1분기 3490건으로 41.5% 뛰었다. 다음으로는 대전(155건, 23%), 인천(801건, 16.8%), 부산(754건, 5.9%) 순이다.
거래금액은 서울(1조330억원)이 전분기 대비 49.9% 증가하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대전(203억원, 43%), 인천(1349억원, 19.2%), 울산(223억원, 10.4%) 등 총 4개 지역에서 상승세를 나타냈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1분기 부동산 시장은 전 분기보다 개선됐지만 지역·자산별 편차가 커 본격적인 회복세에 들어섰다고 단언하기는 어렵다며 "단기 지표보다는 정책, 금리, 경기 등 대내외 요인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분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