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뉴스핌] 고종승 기자 = 전북 남원시는 14일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 홍보관을 개관, 운봉고원 가야문화유산의 세계유산적 가치를 한 자리에서 관람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 홍보관은 유산의 진정성을 지키기 위해 지역 주민과 문화유산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지하식으로 설계됐다. 건축 외형은 고분군의 곡선을 형상화하여 경관을 해치지 않도록 했다.
홍보관은 6191㎡ 부지와 560㎡ 연면적을 갖추고 있으며 전시실과 수장고, 디지털 실감 영상실 등을 포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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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 홍보관이 개관돼 주민과 학생들이 가야문화 유산을 감상하고 있다.[사진=남원시]2025.05.14 gojongwin@newspim.com |
전시실에는 ▲광평유적▲청계리 고분군▲월산리 고분군▲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봉대리 고분군 등 남원 가야문화유산의 역사적 단서를 시간순으로 전시해 운봉고원 가야의 변천사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가야시대 무덤터를 재현하여 관람객이 가야인의 삶과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접할 수 있게 했으며 무덤 축조기술과 장례문화를 다양한 시각으로 소개하고 있다.
1989년부터 진행된 발굴조사 내용을 영상으로 제작해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의 이야기를 담았고 이 유산을 보존하고 계승해야 할 중요성도 강조하고 있다.
이와 함께 1500년 전 가야인의 생활상을 유물 약 200점으로 아카이브로 구축해 운봉고원 가야인의 삶과 정신을 보다 생생하게 전달하고 있다.
가야고분군의 연속유산 등재 현황과 각 유산의 가치를 설명, 가야고분군의 세계유산적 가치와 보편적 중요성을 부각시키고 있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홍보관은 가야문화유산을 친근하게 체험할 수 있는 문화 소통의 공간이자, 세계유산의 의미를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는 열린 공간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gojongw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