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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슬림폰 편견 깨줄게'…삼성 갤럭시 S25 엣지, 발열·카메라 한계 정면돌파

기사입력 : 2025년05월13일 13:48

최종수정 : 2025년05월13일 13:52

5.8mm 두께·2억 화소…울트라급 성능 압축
베이퍼 챔버·홀 구조…발열↓, 배터리 3900mAh
기술 과시 아닌 정식 편입…슬림폰 시대 본격화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두께 5.8mm, 무게 163g.

삼성전자가 13일 서울 서초구 '삼성 강남'에서 선보인 초슬림 스마트폰 '갤럭시 S25 엣지'는 단순한 디자인 실험작이 아니다. 발열, 배터리, 카메라 등 '얇은 폰'에 따라붙는 구조적 우려들을 정면으로 돌파하겠다는 의지가 제품 곳곳에 담겼다. 삼성전자는 이번 모델을 S 시리즈의 한정판이 아닌 정규 라인업의 시작점으로 정의하며 '슬림 플래그십' 시대의 포문을 열겠다는 입장이다. 

◆ 발열엔 정공법…설계부터 구조까지 뜯어 고쳤다

초슬림 스마트폰의 고질적인 문제 중 하나는 발열이다. 물리적 공간이 좁을수록 냉각 설계는 까다로워진다. 삼성전자는 이를 인지한 듯 구조적 접근으로 해법을 제시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갤럭시 S25 엣지의 측면 모습. 2025.05.13 kji01@newspim.com

갤럭시 S25 엣지는 S25 플러스 대비 약 10% 넓어진 베이퍼 챔버를 탑재했다. 여기에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에서 냉각 구조로 직접 열을 전달할 수 있도록 '홀(Hole) 구조'를 갤럭시 최초로 적용했다. TIM(열전도재)도 AP 주변 틈새까지 정밀하게 채우는 방식으로 개선됐다.

문성훈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사업부 개발실 부사장은 "엣지는 열 확산을 어떻게 잘 하느냐가 성능 확보에 있어 중요했다"며 "엣지의 베이퍼 챔버는 갤럭시 S25 울트라만큼은 아니지만 플러스와 울트라 사이 정도로 확장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갤럭시 S25 엣지(왼쪽)과 갤럭시 S24의 측면을 비교한 모습. 2025.05.13 kji01@newspim.com

◆ 고화소 카메라는 울트라급…카툭튀 두께감 有

카메라도 관심 포인트였다. 얇은 스마트폰은 카메라 모듈의 두께 제약으로 고화소 구현이 어렵다는 것이 일반적 통념이다. 하지만 S25 엣지는 이 틀을 깼다. 2억 화소 광각 카메라와 초광각 렌즈를 5.8mm 두께 안에 배치해냈다. 

삼성전자는 AF(자동 초점), OIS(광학 손떨림 보정) 구조를 재설계하고, 모듈 높이를 낮추는 방식으로 이를 가능하게 했다. 조성대 삼성전자 MX사업부 비주얼솔루션팀 부사장은 "그간 갤럭시 S시리즈의 카메라 개발 원칙을 갤럭시 S25 엣지에도 동일하게 유지했고, 울트라급의 카메라 경험과 가벼운 휴대성 사이에서 타협 없는 경험을 제공해 내고자 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갤럭시 S25 엣지의 두께. 직접 재보니 5.8mm가 맞다. 2025.05.13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갤럭시 S25 엣지의 두께. 카메라 돌출 부분까지 재보면 1cm에 조금 못 미친다. 2025.05.13 kji01@newspim.com

다만 카메라 모듈이 돌출돼 있는 만큼 실사용 시 두께감은 분명하게 느껴진다. 기자가 직접 측정해본 결과, 카메라 돌출부까지 포함한 두께는 약 1cm에 가까웠다.

새롭게 카메라 추가된 기능 중에서는 '로그비디오(Log Video)'가 가장 눈에 띄었다. 전면 카메라로도 고품질 로그 촬영이 가능해지는 기능으로, 콘텐츠 크리에이터 등 셀프 촬영 수요에 대응한 변화로 해석된다. 이 기능은 향후 다른 갤럭시 모델에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순차 제공될 예정이라는 설명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갤럭시 S25 엣지. 2025.05.13 kji01@newspim.com

◆ AI 진화는 '글쎄'…배터리도 아쉽다

AI 기능은 기대 대비 눈에 띄는 진화는 부족했다. 'AI 지우개', '편집 제안' 등은 이미 전작인 S25 시리즈에서 도입됐던 기능들이 대부분이다. 삼성전자는 AI 기능이 대폭 확대되기보다 기존 S25의 갤럭시 AI 경험이 그대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입장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갤럭시 S25 엣지가 전시된 모습. 두께를 체감할 수 있다.2025.05.13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갤럭시 S25 엣지의 무게. 2025.05.13 kji01@newspim.com

갤럭시 S25 엣지의 배터리 용량은 3900mAh로, 갤럭시 S25 일반 모델(4000mAh)보다 작다. S25 플러스(4900mAh), 울트라(5000mAh)와는 격차가 더 크다.

삼성전자는 '원데이 유즈(One-day use)에는 문제가 없다'고 설명한다. 소모 전력을 낮추는 설계와 부품 소비전력 개선을 통해 실사용 시간을 확보했다는 입장이다. 문 부사장은 "작다고 느낄 수 있지만 다양한 평가를 거쳤다"며 "원데이 유즈에는 문제없이 쓸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13일 삼성 강남에서 열린 갤럭시 S25 엣지 공개 행사에서 발표하고 있다. 2025.05.13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문성훈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사업부 개발실 부사장(왼쪽)과 조성대 MX사업부 비주얼솔루션팀 부사장이 13일 삼성 강남에서 열린 갤럭시 S25 엣지 공개 행사에서 발표하고 있다. 2025.05.13 kji01@newspim.com

◆ '한정판 실험작 아니다'…삼성, 슬림폰 정규화 시사

삼성전자는 엣지를 '기술 과시형' 제품으로 보기보다, 얇고 가벼운 스마트폰에 대한 소비자 수요에 본격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은 "기술 과시용 제품이라기보다는 얼마나 소비자 편의성을 위해 얇고 가볍게 만들 수 있을지를 고민한 시작점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엣지는 한국을 포함해 북미, 유럽, 중국 등 30여 개국에 동시 출시된다. 출고가는 갤럭시 S25 플러스(135만3000원)와 울트라(169만8400원) 사이인 149만6000원(256GB)~163만9000원(512GB)으로 책정됐다. 라인업 상으로는 플래그십 시리즈의 중간 포지션을 명확히 겨냥한 모델이다.

kji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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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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