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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 시황] 뉴스에 팔았다? 비트코인 101K로 후퇴

기사입력 : 2025년05월13일 12:51

최종수정 : 2025년05월13일 12:51

미중 합의에 106K 부근까지 올랐다가 이내 차익실현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과 중국 간 파격적인 관세 인하 합의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비트코인은 차익 매물이 출회되면서 가격이 하락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한국시간 기준 13일 오후 12시 41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2.28% 내린 10만 1709.96달러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24시간 전보다 3.6% 하락한 2429.02달러를 기록 중이다.

비트코인 이미지.[사진=로이터 뉴스핌]

전날 미국과 중국이 90일간 상대국에 적용하는 관세를 대폭 인하하기로 결정했다는 발표가 나오면서 투자자들은 환호했고, 뉴욕증시는 랠리를 연출하며 4월 2일 상호관세 발표 이후 낙폭을 고스란히 반납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미국 거래시간 초반 10만 6000달러 부근으로 오르며 상승세에 합류하는 모습을 보이다가 이내 방향을 아래로 바꿨다.

코인데스크는 이유를 단정할 수는 없지만, 비트코인이 4월 저점 이후 월요일 한때 40% 넘게 치솟으며 미국 주요 주가지수 상승률을 크게 앞질렀던 점이 영향을 준 것 같다고 분석했다.

비트코인이 이미 과도하게 오른 자산이었기에, 간밤 미국 증시가 상대적으로 더 크게 오르는 것이 자연스러운 흐름이라는 해석이다.

나센 수석연구원 오렐리 바테르는 "비트코인은 관세 관련 위험에서 자유롭기 때문에 그동안 명확한 아웃퍼포머였다"며, "미국과 중국이 관세 인하를 발표한 뒤로는 1분기 내내 부진했던 알트코인, 미국 주식, 달러가 위험 선호 환경 개선과 함께 (비트코인 상승을) 따라잡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인패널의 자동매매 전문가 키릴 크레토프는 "90일간 관세 유예 조치가 시장 참가자들에게 명확하고 단기적인 긍정 신호를 줬다"며, 이는 암호화폐를 포함한 위험자산에 우호적인 환경을 만들었다고 분석했다. 다만, 유예가 끝나고 더 큰 합의가 나오지 않는다면 다시 역풍이 불 수 있다고 덧붙였다.

크레토프는 "관세 인하는 인플레이션 압력을 완화하고 글로벌 유동성 환경을 개선하는데, 이는 비트코인과 다른 암호화폐에 대체로 긍정적"이라면서도 "이번 조치는 어디까지나 임시적이다. 90일이 끝나갈수록 변동성이 다시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비트불 캐피탈 최고경영자(CEO) 조 디파스칼 역시 "이번 휴전은 어디까지나 임시적이며, 근본적인 무역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가까운 시일 내에 변동성이 다시 커질 수 있다"고 경계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10만 5000달러 선에서 하락한 것은 시장이 거시적 이슈 변화에 얼마나 민감한지를 보여준다"면사 "특히 구조적 자금 흐름보다는 심리에 의해 움직일 때 더욱 그렇다"고 설명했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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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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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법 "대법원장 청문회 출석 곤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은 조희대 대법원장과 대법관들이 오는 14일 예정된 '사법부의 대선개입 의혹 진상규명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국회에 전달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12일 기자단 공지를 통해 "재판에 관한 청문회에 법관이 출석하는 것은 여러모로 곤란하다는 입장"이라며 "출석 요청을 받은 16명의 법관 모두 '청문회 출석요구에 대한 의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조희대 대법원장. [사진=뉴스핌DB] 앞서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서 무죄를 선고한 항소심 판결을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민주당은 대법원이 이 후보 사건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심리·선고해 사실상 대선에 개입했다며 대법원장에 대한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 7일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과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 등을 의결했다. 청문회 증인으로는 조 대법원장과 판결에 관여한 대법관 11명이 전원 채택됐으며 대법원 수석·선임재판연구관, 대법원장 비서실장, 법원행정처 사법정보화실장 등 판사들도 포함됐다.  shl22@newspim.com 2025-05-12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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