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 설계리농요·충주 야장·증평 필장 가치 재발견
[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 충북도는 5월 영동군, 충주시, 증평군에서 무형유산 공개 행사를 연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충북도 지정 무형유산 '영동 설계리 농요', '야장', '증평 필장'의 세 가지 종목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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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 설계리 농요 시연 모습.[사진=충북도] 2025.05.13 baek3413@newspim.com |
'영동 설계리 농요'는 오랜 옛날 영동 지역에서 구전으로 전해져 오는 노동요로, 농사의 피로를 덜고 효율성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16일 오전 9시, 농요 보존회 회원들은 논에서 모심기를 시연하며 전통 농요의 진수를 보여 줄 예정이다.
'야장'은 전통 대장장이를 일컫는 말로, 보유자 김명일 씨가 30일 오전 9시 충주 삼화 대장간에서 괭이와 호미 만들기 시연을 펼친다.
참가자들은 미니 호미 만들기 체험을 통해 전통 생활 도구 제작 과정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
'증평 필장'의 유필무 보유자는 식물 섬유를 이용해 전통 붓을 만드는 장인으로 31일부터 6월 1일까지 증평 민속 체험 박물관에서 전통 붓 전시회와 제작 과정을 공개할 예정이다.
권기윤 도 문화유산과장은 "무형유산은 소중한 문화 자산으로, 도민들이 전통문화의 가치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라고 말했다.
행사에 대한 자세한 일정은 '충북의 문화유산 이야기' 누리집 또는 관련 기관에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