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기후위기 취약성 줄이는 '기후적응'…환경정책 새로운 축 떠올라

기사입력 : 2025년05월09일 16:22

최종수정 : 2025년05월09일 16:23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올해 기후적응 예산 650억7800만원…5년 새 3배 증가
국제 흐름 영향…IPCC 보고서, 기후적응 중요성 강조

[세종=뉴스핌] 이유나 기자 = 기후위기 취약성을 줄이고 적응역량과 회복력을 높이는 '기후적응' 정책이 탄소감축과 함께 정부의 주요한 환경 정책으로 자리 잡고 있다. 국제적 기후 정책 트렌드에서 기후 적응이 강조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정부는 기후적응이 탄소감축과 조화될 수 있도록 관련 노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 '기후적응' 중요성 커져…관련 예산 3배 증가

9일 환경부에 따르면, 올해 환경부 기후적응 예산은 5년 전보다 3배 이상 증가했다. 2020년 214억6500만원에 불과했는데, 올해 650억7800만원으로 대폭 상향된 것이다. 

탄소중립기본법에 따르면, 기후위기 적응이란 기후위기에 대한 취약성을 줄이고 기후위기로 인한 건강피해와 자연재해에 대한 적응역량과 회복력을 높이는 것을 말한다.

현재 나타나고 있거나 미래에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는 기후위기의 파급효과와 영향을 최소화하거나, 유익한 기회로 촉진하는 모든 활동을 아우른다.

기후적응과 예산 현황 [자료=환경부]

2023년 발간한 제3차 국가 기후위기 적응 강화대책에 따르면, 환경부는 인구·에너지 사용을 고려한 기후변화 예측 및 고해상도 기후변화 상황지도를 제공하기로 했다.

또 기후재난 정신적 피해자를 위한 심리 안정을 지원한다. 기후위기 취약계층 실태조사를 최초 실시하고, 취약 계층 보호대책 가이드라인을 마련한다.

아울러 행정계획에 적응대책 반영을 강화하고, 취약계층 조사·지원 근거 마련 등 법적 기반을 강화하기로 했다.

환경부는 올해까지 기후위기 취약계층과 취약지역을 지원하는 내용의 '제4차 기후 적응 대책'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 국제적 흐름 영향…정부 "기후적응 정책 확대될 것"

국내 환경정책에 기후적응이 중요해지는 이유는 국제적인 중요성이 부각됐기 때문이다.

기후변화의 과학적 근거와 정책방향 제시가 많아지고,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에서 정부 간 협상의 근거자료로 활용하는 기후변화협의체(IPCC) 평가 보고서에 기후적응 언급도 늘고 있다. 

IPCC의 가장 최근 보고서인 여섯번째 평가보고서의 워킹그룹 2에선 기후변화 영향과 적응, 사회적 경제적 취약성을 다루고 있는데 이전 보고서와 달리 적응의 중요성을 부각시켰다. 해당 보고서에선 기후적응이 기후변화 대응의 핵심으로 부상했다.

또 나라마다 적응하는 수준의 차이인 '적응 격차'의 존재와 확대를 경고했다. 적응 한계와 손실 및 피해의 현실화도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의롭고 포용적인 적응의 필요성을 부각했다. 이어 적응과 감축의 시너지 및 통합적 접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IPCC 여섯 번째 평가보고서는 "기후변화는 이제 아무리 예방해도 막을 수 없다"며 "동아시아는 폭염, 폭우, 한파가 증가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순간적으로 많은 비가 내린 27일 오후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에서 시민이 우산을 들고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2024.07.27 leehs@newspim.com

'기후적응'의 비중은 IPCC 보고서가 발간을 거듭하며 커지고 있다. IPCC 1차와 2차 보고서에서 기후적응은 탄소 감축에 비해 부차적인 대응으로 간주됐다.

반면, 3차 보고서에선 적응이 탄소감축과 함께 기후변화 대응의 두 축으로 부각됐다. 4차 평가보고서에선 개발도상국에서의 적응 필요성을 강조하며 기후적응에 대한 국제적 지원의 중요성을 부각했다.

5차 평가보고서에선 적응이 개발과 지속가능성, 재해위험감소 등과 통합적으로 접근돼야 함을 강조했다. 

이 같은 흐름에 따라 기후적응 중요성은 앞으로도 커질 전망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탄소 감축과 기후적응이 균형을 맞춰서 가야한다"며 "기후적응이 탄소감축보다는 사람들의 인식이 부족해 기후 적응 부분을 위한 인식을 개선하고 예산 투자를 확대하려고 노력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yuna74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노벨문학상 크러스너호르커이는 누구?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올해 노벨문학상은 헝가리의 소설가이자 각본가인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한림원은 9일 오후 8시(한국 시간)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71)를 올해의 수상자로 호명했다. 한림원은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가 "종말적 공포의 한가운데서도 예술의 힘을 재확인시키는 강렬하고 예지적인 작품 세계"를 인정받아 이 상을 수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헝가리 작가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 [사진 = 노벨상위원회] 2025.10.09 oks34@newspim.com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는 헝가리 현대문학의 거장으로 평가받으며, 그의 작품들은 난해한 문체와 종말론적인 테마로 유명하다. 1954년생인 크러스너호르커이는 대학에서 법학과 헝가리문학을 전공하면서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일했다. 대학졸업후 전업 작가의 길을 택한 그는 1985년 데뷔작인 '사탄탱고'로 문학성을 인정받으면서 명성을 얻었다. 1990년대 초반에는 몽골, 중국에서 거주했으며 '저항의 멜랑꼴리'와 '전쟁과 전쟁'을 발표한 이후 미국, 스페인, 일본 등 다양한 지역에서 생활해왔다. 2015년에는 헝가리 최초로 맨부커상 국제 부문을 수상했고, 매년 노벨문학상 후보의 한 사람으로 거론돼 왔다. '파멸''사탄탱고''런던에서 온 사나이''토리노의 말'등 각본을 쓰기도 했다. 수전 손택은 "크러스너호르커이는 현존하는 묵시록 문학 최고 거장이다"라고 평하기도 했다. 국내에도 번역되어 소개된 '사탄탱고'는 공산체제 하에서 무기력하고 비참하고 곤궁하게 살아가는 인간 군상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oks34@newspim.com 2025-10-09 20:47
사진
'국정자원 화재' 1등급 복구율 62.5% [서울=뉴스핌] 고다연 기자 =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로 마비된 정부 전산시스템이 709개로 정정됐다. 화재로 멈춘 일부 시스템은 대구센터나 대전센터 내 타 전산실로 이전해 복구에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차장은 9일 브리핑을 통해 화재 관련 상황과 복구 진행현황을 발표했다. [서울=뉴스핌] 윤호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행정안전부 장관)이 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행정정보시스템 화재 관련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행정안전부] 2025.10.09 photo@newspim.com 브리핑에 따르면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통합운영관리시스템인 엔탑스(nTOPS)의 데이터가 복구돼 대전센터의 전체 시스템 목록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후 부처와 확인 과정을 거쳐 시스템 목록을 709개로 확정했다. 기존에 정부가 공지한 647개에서 62개가 추가된 것이다.  이는 우체국금융, 공직자통합메일과 같은 일부 시스템이 기능별로 세분화돼 시스템 수가 증가했고, 온나라문서 시스템은 기관별로 있던 목록이 정부업무관리시스템으로 통합되는 등 목록 변화에 따른 것이다. 현재 목록의 등급별 시스템 수는 1등급 40개, 2등급 68개, 3등급 261개, 4등급 340개다. 화재로 장애가 발생한 정부 전산시스템은 이날 12시 기준으로 193개(27.2%) 시스템이 복구됐다. 1등급 시스템 40개 중에서는 25개(62.5%)가 복구돼 운영 중이다. 또 이달 말까지 도입 예정이던 장비를 연휴 중 도입해 현재까지 서버 90식, 네트워크 장비 64식 등 198식의 전산장비를 신규로 도입했다. 중대본은 장비 설치가 완료되는 15일 이후부터는 복구되는 시스템이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분진 및 화재 피해를 입은 5층 전산실의 시스템은 소관 부처와의 협의 및 세부 검토를 거쳐 대구센터로 이전하거나 대전센터 내 타 전산실로 이전해 복구할 예정이다. 김 차장은 "5층의 시스템 전체를 대구센터로 이전하는 것보다 대전센터에서 신속히 장비를 수급하여 복구하는 것이 효율적일 것이라는 기술적 판단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대전센터는 5전산실 및 6전산실에 신규장비를 설치해 시스템을 복구하고, 대구센터 이전 시스템은 민간 클라우드사와 소관부처 간의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조속히 이전할 계획이다. gdy10@newspim.com 2025-10-09 14:4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