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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위약금 면제' 전방위 압박…점유율 지각변동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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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사 '공격 마케팅' 속 SKT 순감 8배 급증…알뜰폰도 반사이익
전문가 "'점유율 붕괴' 과장 경계…단기 진정세도 주시해야"

[서울=뉴스핌] 김영은 인턴기자 = SK텔레콤(SKT)의 유심 해킹 사태를 계기로 이동통신사를 갈아타는 이용자들이 급증했다. 해킹 사태 이후 약 25만 명이 실제로 '번호이동'에 나섰다. 이런 가운데, 국회를 중심으로 전방위 압박이 거세지고 있는 '위약금 면제'가 현실화될 경우 SKT 이탈 현상에 더욱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 유영상 SKT 대표 "한 달 기준 최대 500만명까지 이탈 가능"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이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 SK텔레콤 해킹 관련 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05.08 mironj19@newspim.com

9일 업계에 따르면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CEO)는 전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SK텔레콤 해킹 관련 청문회에 참석해 "해킹 사태 이후 약 25만명 정도가 이탈했고 위약금 면제 시 지금의 10배 이상인 250만명이 이탈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1인당 해약 위약금을 평균 최소 10만원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유 대표의 계산에 따르면 결과적으로 SKT는 위약금으로 총 2500억원을 지출해야 한다.

유 대표는 이어 "한 달 기준 최대 500만명까지 이탈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 경우, 위약금 면제와 그에 따른 매출 감소까지 고려하면 3년간 7조원 이상의 손실이 예상된다"고 했다.

국회는 지난달 30일에 이어 두번째 청문회를 열고, SKT에 위약금 면제에 관련한 책임 있는 조치를 요구하고 있다. 이훈기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이날 "1위 통신사가 이렇게 큰 대형 사고를 쳐놓고 손실 수천억 원 때문에 위약금 면제를 못 하겠다고 하는데 소탐대실하지 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회입법조사처 역시 최근 "통신사 해킹 사고와 같은 기업 귀책 사유가 있을 때는 위약금 면제 등 피해자 보호 조치를 법제화해야 한다"고 공식 권고하며 'SKT 책임론'에 힘을 실은 바 있다. 

청문회 이후에도 SKT는 '막대한 손실'을 우려하며 위약금 면제 여부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SKT 관계자는 "위약금 면제에 따른 회사 손실은 단순 위약금뿐만 아니라, 고객의 가입 해지에 더해 지속적인 매출 손실까지 합산해 따져봐야 한다"며 "보다 구체적인 고객 해지 규모와 회사 타격을 정확히 말씀드리긴 어려우나 막대한 규모로 추정 중이고, 면제 문제를 신중하게 종합 검토하고 있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 4월 'SKT 순감', 평소 대비 8배...공격적 마케팅 나선 경쟁사들

[서울=뉴스핌] 김영은 인턴기자 = 이동전화 번호이동자 수 현황 통계. 붉은색 동그라미 부분은 KT, LG유플러스, 알뜰폰으로 통신사를 변경한 SK텔레콤 이용자 수 [사진=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 홈페이지 캡처] 2025.05.08 yek105@newspim.com

SKT가 '신중한 검토' 의사를 밝히며 위약금 대책을 망설이는 사이, KT와 LG유플러스는 가입자 유치를 위한 공격적인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KT는 통신사를 이동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위약금의 최대 50만원을 현금 지원하고, 유심 교체 비용도 일부 부담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일부 고객에 한해 기존 요금제 대비 20% 할인된 특별 요금제를 출시하고, 위약금 지원금 외에 추가 데이터 50GB를 제공하는 등 혜택을 제공하는 상황이다. 

통신사들은 일부 대리점의 일탈이라고 선을 긋고 있지만, 오프라인 유통 현장의 KT·LG유플러스 대리점에서 최신 스마트폰을 공짜로 제공하거나 최대 33만원에 달하는 페이백까지 제공하는 홍보도 벌어지고 있다. 'SK해킹'이라는 대형 입간판을 활용해 고객을 유치하는 모습이 온라인상에서 논란이 되기도 했다.

알뜰폰 유통 과정에서의 고객 유치도 활발하다. 알뜰폰 요금제 비교 플랫폼 폰비는 5월 한 달 동안 고객 편의를 위해 알뜰폰 개통 시 무료로 유심을 제공받을 수 있는 이벤트도 실시한다.

회사는 "최근 대규모 해킹 사태로 인해 보안 문제로 유심 교체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이번 알뜰폰 유심 무료 이벤트를 통해 소비자들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유심 교체 및 알뜰폰을 개통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경쟁 속에 SK텔레콤 가입자 이탈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에 따르면 지난달 SKT에서 다른 통신사로 이동한 고객은 총 23만 6901명으로 지난 3월(12만 6171명)과 비교해 약 87% 증가했다.

이 중 ▲SK텔레콤에서 KT로 이동한 가입자는 9만 5953명 ▲LG유플러스로 이동한 가입자는 8만 6005명 ▲알뜰폰(MVNO)으로 이동한 가입자는 5만 5043명에 달했다.

반면, 지난 한 달간 SK텔레콤으로 유입된 번호이동 고객은 12만 2671명에 그쳤다. 결과적으로 SK텔레콤의 지난 달 '순감' 가입자 수(유입자 수-이탈자 수)는 11만 4230명으로, 전월(1만 3562명) 대비 743% 급증했다. 이는 평소 월 평균 이탈 규모(1~3월 SKT 순감 평균 약 1~1.5만 명)의 8배가 넘는 수치다.

◆ 이통 시장 지각변동 신호탄인가…일각에선 "과도한 해석 경계"

이동통신3사 [사진=뉴스핌 DB]

1990년대 이동통신 상용화 이후 줄곧 SK텔레콤(작년 기준 40.5%)이 시장 점유율 1위를 지켜왔던 점유율 구도에 구조적인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정부 행정 지도에 따라 지난 5일부터 SKT 신규 가입자 유치가 중단된 상황을 감안한다면 SKT '순감' 규모는 더욱 커질 것이라 내다보고 있다.

경쟁사들의 반사이익이 예상되면서 주가도 올랐다. KT는 지난 6일 기준 5만 2000원에 거래되며 연초 대비 약 18% 상승했고, LG유플러스 역시 1분기 실적 개선과 AI·B2B(기업 간 거래) 사업 성장 기대감에 힘입어 플러스 흐름을 보이고 있다. LG헬로비전 등 알뜰폰 관련주는 SKT 신규가입 중단 이슈로 지난 2일 하루에만 14% 이상 급등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러한 시장 변화에 대해 '과도한 해석'을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 통신업계 관계자는 "4월 26일부터 5월 6일까지 SKT 이탈자가 약 11만명, 특히 해킹 직후 3일간 9만명이 집중적으로 빠져나갔지만, 이후 일별 이탈 규모는 점차 줄어드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어 "5월 초 하루 3~4만명까지 이탈했던 가입자 수가 지난 6일에는 1만명 수준으로 안정화되고 있다"며 "500만명 이탈, 7조원 손실 같은 수치는 현실과는 거리가 있다. 단기적으로는 순감이 확대될 수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시장이 빠르게 진정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청문회에서 발표된 '수백만 명 이탈, 수조 원 손실' 전망은 실제 일별 번호이동 구체적 데이터를 보면 과도하게 부풀려진 추정"이라며 "유영상 대표가 청문회에서 밝힌 손실 규모 역시 위기감을 강조하기 위한 측면이 있으니, 시장은 CEO가 내세우는 수치가 실제보다 과장될 수 있다는 점도 경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yek10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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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견 어려운 췌장암 AI로 조기 진단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 알리바바가 개발한 AI 솔루션이 췌장암 조기 진단을 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췌장암은 발견하기가 극히 어려운 암으로, 보통 말기에 발견된다. 때문에 췌장암은 진단 후 5년 생존율이 10%에 불과하다. 중국의 AI 솔루션이 중국의 한 병원에서 시범 적용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췌장암 조기 발견 사례가 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 중문판이 6일 전했다. 알리바바가 개발한 이 솔루션의 명칭은 'PANDA(인공지능 췌장암 검사 시스템)'이다. 촬영된 CT 영상을 AI가 판독해 췌장암 확진을 결정하는 소프트웨어다. PANDA는 중국 내 여러 병원에서 임상을 진행 중이다. 이 중 한 곳은 닝보(寧波)대학 인민병원이다. 닝보대학 인민병원은 2024년 11월 PANDA를 도입해 임상시험을 시작했다. 현재까지 PANDA는 18만 건 이상의 복부 혹은 흉부 CT를 분석했고, 이를 통해 20건 이상의 췌장암을 발견했다. 이 중 14건은 조기 진단이었다. 췌장암은 조기 진단될 경우 수술을 통한 제거가 가능하다. 한 환자의 경우 복부 팽만감과 메스꺼움의 증상으로 병원을 찾아 CT를 촬영했으며, 췌장 전문 검사를 받지 않았지만, 췌장암 판정을 받았다. 현지 의사는 "PANDA의 식별이 없었으면 결코 췌장암 판정을 못 하는 상황이었으며, PANDA로 인해 환자의 췌장암이 조기에 발견됐고 수술을 통해 완치될 수 있었다"며 "AI가 환자의 생명을 구했다고 볼 수 있다"고 소개했다. 아직은 오차율이 비교적 높은 상태다. PANDA는 그동안 1400건의 스캔 영상에 대해 췌장암 가능 경고를 했다. 전문의들은 이 중 300개에 대해서만 정밀 진단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후 300명의 환자는 재검사를 받았다. 이 중 20여 건이 췌장암으로 판정받았다. PANDA를 개발한 곳은 알리바바 산하 다모(達摩)연구소다. 연구소의 베테랑 알고리즘 전문가는 2000명 이상의 췌장암 환자의 CT 영상을 취득해 방사선 전문의들에게 병변 위치를 수작업으로 표시하도록 요청했다. 그리고 결과물을 AI 학습으로 훈련시켰으며, 이를 통해 PANDA는 선명도가 낮은 CT 이미지에서도 췌장암을 식별할 수 있게 됐다. 알리바바의 PANDA는 지난해 4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패스트트랙 의료 기기로 선정됐다. 해당 제도는 성능이 뛰어난 의료 기기의 경우 임상 시험 기간을 단축시켜준다. 캘리포니아 대학의 한 교수는 "임상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보다 PANDA가 의사들에게 더 가치가 있을 것"이라며 "PANDA와 같은 솔루션은 지방 병원이나 진료소의 유용한 보조수단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중국 병원 자료사진. [신화사=뉴스핌 특약] ys1744@newspim.com 2026-01-06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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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북극항로 첫 시범운항 [부산=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해양수산부가 올해 북극항로 개척에 본격 나선다. 오는 8월 말에서 9월 중 컨테이너선(3000TEU급)을 투입해 시범운항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상반기 중 시범운항에 참여할 선사 및 화주를 모집해 선정할 방침이다. ◆ 북극항로 개척 원년…첫 시범운항 주목 김성범 해양수산부 장관직무대행(차관)은 지난 5일 부산청사 해양수산부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새해 정책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오는 9월 전후에 시범운항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면서 "3000TEU급 컨테이너선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3000TEU급 컨테이너선이 대형에 비하면 작다고 할 수 있지만, 크기는 중요하지 않다"면서 "중국이 지난해 운항한 선박도 4000TEU급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김성범 해양수산부 장관직무대행(차관)이 지난 5일 부산청사 해양수산부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해 정책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해양수산부] 2026.01.06 dream@newspim.com 김 대행은 "시범운항을 위해 올해 상반기 중에는 선사와 화주를 선정할 예정"이라면서 "시범운항이라는 면에서 여러 가지 인센티브를 제공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다만 "선사가 선정되면 선사가 희망하는 게 있기 때문에 이를 반영해서 잘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부산신청사 건립과 관련해서는 "내년 예산에 (신청사)설계비를 반영할 예정"이라면서 "내년부터 구체적인 (청사 건립)절차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UN해양총회 개최지와 관련해서는 "개최도시 선정은 UN과도 협의해야 할 사항"이라면서 "(유치에)관심 있는 도시들과 협의해서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 부산해양수도 조성 첫발…유관기관 모으기 가속 김 대행은 지난 5일 부산청사에서 열린 해수부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통해 "북극항로 시대에 대비한 동남권 대도약을 실현하겠다"고 제시했다. 이를 위해 해양수산분야 유관기관을 부산으로 모으는 작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해수부 산하기관들도 올해 부산 이전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김 대행은 "기업, 공공기관, 해사법원, 동남권투자공사 등이 집적화된 해양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해 나가겠다"면서 "부산항을 세계 최대 규모의 항만으로 개발하고, 터미널 운영 효율화와 종합 항만서비스 제공을 통해 글로벌 물류 요충지로 성장시키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북극항로 시대에 대비한 동남권 대도약을 실현하겠다"면서 "부산에서 로테르담까지 북극항로 시범운항을 추진하고 해양수도권 육성전략을 조속히 수립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년 해양수산부 업무계획 [자료=해양수산부] 2025.12.23 dream@newspim.com dream@newspim.com 2026-01-0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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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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