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정치 통일·외교

속보

더보기

3년 만에 러시아 전승절 행사 초청장 받은 한국...참석 여부 고심 중

기사입력 : 2025년05월08일 16:53

최종수정 : 2025년05월08일 16:53

러,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처음으로 초청장 발송
"우방국 동향 등 종합적으로 검토해 참석 여부 결정"
北 파병 등 북·러 군사협력 강화로 참석 어려울 듯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정부가 3년 만에 러시아의 2차 세계대전 승리(전승절) 80주년 기념식 초청장을 받았다. 정부는 오는 9일 열리는 행사 참석 여부를 놓고 고심 중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8일 기자들과 만나 주러시아 한국 대사관이 7일 러시아로부터 전승절 행사에 참석해 달라는 내용을 담은 공한을 접수한 사실을 확인했다. 이 당국자는 "참석 여부는 종합적으로 검토해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러시아는 모스크바에 주재하는 모든 외국 대사관 등 공관에 초청장을 보냈다고 밝힌 바 있다.

[모스크바 로이터=뉴스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022년 5월 9일 제2차 세계대전 승전기념일 열병식에 참석해 참석자들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2022.05.09

러시아가 한국에 전승절 초청장을 보낸 것은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처음이다. 과거 전승절 행사에믐 주러 대사관 관계자가 주로 참석해왔다. 2015년 70주년 행사에는 정부 대표로 윤상현 당시 새누리당 의원을 특사로 파견하기도 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한국이 서방의 대러시아 제재에 동참하자 러시아는 한국을 '비우호국'으로 분류하고 초청장을 보내지 않았다. 하지만 전쟁 종료가 임박한 데다 올해가 정주년(5·10년 단위로 꺾어지는 해)이어서 한국을 비롯한 비우호국도 초청 대상에 포함시킨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우방국의 동향을 주시하면서 아직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고 있다. 하지만 결국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전쟁이 아직 진행 중일뿐 아니라 러시아가 전쟁을 계기로 북한과 군사동맹을 부활시키고 파병 등 군사협력을 강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황준국 주유엔 한국대사도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개최된 북한 비확산 관련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의에서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 등 불법 군사협력이 지역 및 세계 평화와 안보를 위협한다고 강력히 비판했다.

한·러 관계에 정통한 외교소식통은 "우크라이나 전쟁 종료 이후 대러시아 관계 복원에 나설 필요가 있지만, 정부가 그동안 북·러 군사 협력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강력히 규탄해왔기 때문에 이번에 전승절 기념식에 참석하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opent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석우 대표, 두나무 떠난다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국내 최대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를 8년간 이끌어온 이석우 대표가 오는 7월1일 사임한다. 후임 후보로는 오경석 팬코 대표가 거론되고 있다. 이 대표는 29일 입장문을 통해 "두나무의 더 큰 도약을 위해 새로운 도전과 변화가 필요하다는 판단과 함께 개인적인 건강상의 문제 등으로 물러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국내 최대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를 8년간 이끌어온 이석우(사진) 대표가 오는 7월1일 사임한다. 2025.02.20 leemario@newspim.com 이 대표는 사임 후 회사에 고문으로 남을 계획이다. 그는 "사임 이후에도 회사에 고문으로 남아 두나무를 위해 일할 계획이다. 새로운 대표이사와 달라질 두나무를 계속해서 지지해 주기를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후임 대표이사로는 오경석 팬코 대표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오경석 대표는 1976년생 충남 공주 출신으로 송치형 두나무 회장과 고향이 같다.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공인회계사 시험과 제47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수원지방법원 판사, 대법원 재판연구관, 김앤장 변호사로 근무했다. 지난 2021년부터 무신사 이사회 내 감사로 활동했으며 현재는 의류 제조업체 팬코의 대표이사로 재직 중이다. 최영주 팬코 회장의 사위기도 하다. 이번에 사임한 이 대표는 서울대 동양사학과를 졸업하고 중앙일보 기자로 근무하다 한국IBM, NHN 경영담당 이사를 거쳐 지난 2011년 카카오에 합류해 대표를 맡았다. 이후 지난 2017년 두나무 대표이사로 선임돼 2020년과 2023년 두 차례 연임에 성공해 8년간 두나무 대표직을 맡았다. jane94@newspim.com 2025-05-29 14:19
사진
해군 초계기 추락…탑승 4명 사망 [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29일 오후 1시 50분쯤 경북 포항 남구 동해면 신정리의 한 야산에 해군 해상 초계기 (P-3C)가 추락했다. 이륙한지 6분 만이다. 탑승자 4명 전원은 주검으로 발견됐다. 시신이 수습된 4명의 정확한 신원은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경북소방당국과 해군 당국이 29일 오후 1시 50분쯤 경북 포항 남구 동해면 신정리의 한 야산에 추락한 해군 해상 초계기 (P-3C)의 화재 진화와 함께 사고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사진=독자제공]2025.05.29 nulcheon@newspim.com 탑승 승무원은 장교(조종사·부조종사) 2명, 부사관(전술승무원) 2명 등 4명이다. 또 정확한 추락 원인도 현재까지 밝혀지지 않았다. 사고 초계기는 이날 오후 1시 43분쯤 훈련 차 포항기지에서 이륙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가 나자 경북소방 당국은 헬기 2대와 인력 40명, 장비 17대를 급파해 사고 비행기에 붙은 불을 진화하고 잔불을 정리했다. 또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피해 상황과 민간인 피해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 사고 초계기는 훈련 중이어서 미사일 등 무기는 탑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군 관계자는 "사고 당시 해상초계기는 포항 기지에서 이착륙 훈련을 하고 있었다"며 "추락 원인은 아직 파악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해군은 사고대책본부를 구성하고 사고 원인 등 조사에 들어갔다. 잠수함을 잡는 대잠 해상 초계 임무와 작전을 하는 P-3C는 한국 해군이 1995년부터 도입했다. 현재 16대를 운용하고 있다. nulcheon@newspim.com 2025-05-29 20:4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