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기타

속보

더보기

시진핑 모스크바 도착성명 "함께 패권주의 반대"

기사입력 : 2025년05월08일 08:33

최종수정 : 2025년05월08일 08:33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러시아 모스크바 도착 일성으로 "함께 패권주의에 반대할 것"이라는 메시지를 냈다.

시진핑 주석은 7일 오후(러시아 현지시간) 전용기 편으로 모스크바에 도착하면서 3박 4일간의 러시아 국빈 방문을 시작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사가 8일 전했다.

공항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으로부터 상당한 신임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타티야나 알렉세예브나 골리코바 러시아 부총리가 시 주석을 영접했다.

시 주석은 도착과 함께 발표한 서면 성명을 통해 "중국 국민을 대표해 러시아 정부와 러시아 국민에게 진심 어린 인사를 전한다"며 "중국과 러시아는 고난을 함께하는 진정한 친구이자 서로 발전하는 좋은 파트너"라고 발표했다.

시 주석은 "중러 양국은 손을 맞잡고 유엔을 중심으로 한 국제 질서를 확고히 수호하고, 패권주의와 강압적인 정치에 단호히 반대하며, 다자주의를 실천하고 공정하고 합리적인 글로벌 거버넌스 시스템 구축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시 주석은 "10년 만에 다시 러시아 전승절에 참석하게 됐다"며 "여러 나라 지도자들과 함께 국제 공정과 정의를 수호하는 목소리를 함께 내기를 기대한다"고 표명했다.

시 주석은 8일 푸틴 대통령과 중러 정상회담을 진행한다. 이후 공동 성명을 발표하고, 공동 기자 회견에 나선다. 두 정상이 일대일로 대화를 나누는 일정도 마련돼 있다. 양국 정상은 중러 관계 발전 방안을 비롯해 우크라이나 전쟁,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등극 이후의 지정학적 변화, 인도와 파키스탄 전쟁 위기 등에 대한 대화를 나눌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미국에 대응해 더욱 밀착된 관계를 과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 주석은 9일에는 러시아의 제2차 세계대전 승리 80주년 기념일(전승절) 행사에 참석한다.

시 주석은 러시아에서 각국 정상과 정상 외교도 진행한다. 러시아의 이번 전승절 행사에는 시진핑 주석을 비롯해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 등 모두 29개 정상이 참석한다.

시 주석은 룰라 브라질 대통령 등 주요국 정상들과 정상 외교를 진행할 것으로 관측된다. 러시아의 국가 행사에 참석하는 29개 국은 미국의 동맹국이나 우방국이 아닌 만큼 시 주석은 미국의 관세 정책에 함께 반대하자는 목소리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시진핑 주석과 푸틴 대통령은 지난 1월 화상 회담을 진행했고, 2월 전화 통화를 했다. 대면 정상 회담은 올해 처음 이루어지게 된다. 오는 8월 말에서 9월 초 푸틴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중러 양국 정상은 지난해 모두 세 차례 정상 회담을 진행했다.

7일 오후 모스크바에 도착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타티야나 알렉세예브나 골리코바 러시아 부총리와 행진하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5.08 ys1744@newspim.com

ys174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특검 "尹, 구속연장 없이 기소도 검토" [의왕=뉴스핌] 김학선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재구속된 이후 조은석 특별검사팀의 출석 요구에 잇달아 불응한 가운데 15일 윤 전 대통령이 수감된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의 모습. 특검은 이날 윤 전 대통령에 대해 구속기간 연장 없이 바로 기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5.07.15 yooksa@newspim.com   2025-07-15 14:38
사진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선사시대의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는 바위그림인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한국 정부가 신청한 '반구천의 암각화'를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2010년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15년 만의 결실이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총 17건(문화유산 15건·자연유산 2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로 지정된 울산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하는 유산이다.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에는 작살 맞은 고래, 새끼를 배거나 데리고 다니는 고래 등이 생동감 있게 표현돼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상화 생태계를 엿볼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2010년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지난해 1월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했다. 이후 서류 및 현장실사 등 심사를 거쳤다. 세계유산위원회는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해 "탁월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그려진 사실적인 그림과 독특한 구도는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술성을 보여주고, 다양한 고래와 고래잡이의 주요 단계를 담은 희소한 주제를 선사인들의 창의성으로 풀어낸 걸작"이라고 평했다. 이어 "선사시대부터 약 6000년에 걸쳐 지속된 암각화의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이면서 한반도 동남부 연안 지역 사람들의 문화 발전을 집약해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세계유산위원회는 등재 결정과 함께 사연댐 공사의 진척 사항을 보고할 것과 더불어 반구천 세계 암각화센터의 효과적 운영을 보장하고, 관리 체계에서 지역 공동체와 줌니들의 역할을 공식화하고,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주요 개발 계획에 대해 알릴 것을 권고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 '반구천의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는 국가유산청과 외교부, 주유네스코대한민국대표부, 해당 지자체가 모두 힘을 합쳐 이뤄낸 값진 결과"라며 "이번 등재롤 계기로 '반구천의 암각화'가 가진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충실히 보존하는 한편, 지역주민과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는 적극행정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상에 알려진 지 50여 년이 지났지만, 세계유산 등재까지는 쉽지 않은 긴 여정이었다"며 "앞으로도 국가유산청은 '반구천의 암각화'를 인류 공동의 유산으로서 가치를 지키고 잘 보존·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7-12 18:0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