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선택 2025] '사법리스크 부담 던' 이재명, 전북·충남서 정책 행보

기사입력 : 2025년05월07일 21:04

최종수정 : 2025년05월07일 21:04

"농촌기본소득·노인일자리 늘려야...K-콘텐츠, 수출 늘릴 것"
"사는 게 영화같다...김문수와 몸 바꿔보고 싶어"

[전북 진안·임실, 충남 청양·예산=뉴스핌] 지혜진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7일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파기환송심 재판과 대장동·백현동 등 개발 특혜 의혹 재판이 모두 대선 이후로 밀리면서 대선 전 사법리스크를 덜어낸 가운데 현장 행보를 이어갔다.

이 후보는 이날 '골목골목 경청투어 : 국토종주편' 마지막 일정인 전북 진안·임실, 충남 청양·예산 지역을 둘러봤다.

이 후보는 이날 현장행보를 하는 도중에 파기환송심 재판이 대선 뒤인 6월 18일로 미뤄졌다는 소식을 들었다. 이후 그는 전주에서 기자들과 만나 법원이 헌법 정신에 따라서 당연히 해야 할 합당한 결정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은 국민 주권을 실현하는 시기"라며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국민이 현실적으로 주권을 행사하는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에 국민의 주권 행사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하는 게 너무나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대통령 당선 시 나머지 재판은 어떻게 할 생각인가'라는 질문에는 "만사 때가 되면 그때가서 판단하면 된다. 법과 상식, 국민적 합리성을 가지고 상식대로 판단하면 된다"며 선을 그었다.

[익산=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골목골목 경청투어에 나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7일 오후 전북 익산시 대한노인회 익산시지회에서 열린 노인회 임원과의 간담회에 참석하며 지지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2025.05.07 mironj19@newspim.com

◆ "농촌기본소득·노인일자리 늘려야...K-콘텐츠, 수출 늘릴 것"

이 후보는 이날 지역 곳곳을 돌아다니며 농촌기본소득, K-콘텐츠 지원, 노인 일자리 문제 등 다양한 정책 현안을 다뤘다.

전북 진안 고원시장에서는 지지자들이 '농촌 기본소득 실현'을 주장하는 현수막을 들고 있는 것을 보고 "(농촌 기본소득이) 그렇게 어려운 게 아니다"며 "균형발전해야 하고 특별한 희생을 치르거나 특별히 어려움을 겪는 지역에는 특별한 보상이나 지원을 해야 한다. 이게 바로 정치가 할 일"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그는 "진안군 예산만 해도 1인당 2000만원이 넘을 것"이라며 "전라북도가 조금 지원하고 중앙정부가 조금 지원해서 1인당 월 15~20만원 정도를 지원하면 그걸 지역화폐로 지급할 수 있다. 그럼 지역 장사가 더 잘 될 것"이라고 했다.

이 후보는 "지방자치단체의 (예산) 자율권이 적어서 제한돼 있긴 하지만 정부에서 좀 풀어주면 된다"며 "재량 예산을 늘리면 지역 화폐도 대규모로 발행하고 농어촌 기본소득도 지급할 수 있다. 그러면 농촌 인구가 늘어나지 않겠나"라고 했다.

노인빈곤율 문제에도 해결 의지를 보였다. 그는 전북 익산에서 열린 대한노인회 간담회에서는 시민들의 의견을 경청하며 "노인빈곤율이 신경쓸 부분이 많다. 노인일자리도 늘려야 한다"고 했다.

이날 오후 전주에서 열린 K-콘텐츠 산업 진흥 간담회에서 "저는 문화라는 게 먹고 사는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문화 콘텐츠 산업 진흥 의지를 피력했다. 이 후보는 글로벌 OTT가 시장을 장악한 문제점을 짚으며 공공플랫폼 등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 후보는 "콘텐츠와 시나리오가 중요한데 그중에서도 작가의 역량을 육성하는 게 가장 큰 것 같다"면서 "저는 문화수출을 확대하려고 한다. 3대 수출산업 중 하나를 문화콘텐츠 산업으로 보고 있다. 그러려면 작가든 제작자든 제작 역량이 중요하다. 집단적인 교섭을 해야 한다"고 했다.

AI(인공지능)이 작가의 창작물을 학습하는 과정에서 저작권 침해가 우려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문제가 있다고 안 할 수는 없다. 유용한 도구가 될 수도 있고 위협이 될 수도 있다"면서 "외국 입법례는 방어장치가 다 되어 있다. 나중에 따로 이야기해보자"고 했다.

◆ "사는 게 영화같다...김문수와 몸 바꿔보고 싶어"

이날 이 후보는 뼈있는 농담을 하기도 했다. K-콘텐츠 간담회에서 '정치인이 되는 데 영향을 준 영화나 소설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제가 사는 게 영화 같다"며 웃음을 지어보이기도 했다.

이어 이 후보는 "최근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를 보며 엄청 많이 울었다"며 "주인공 '애순'을 보니 환경미화원 일을 하다가 화장실에서 죽은 여동생이 생각났다. 여동생의 어릴 적 이름이 '애자였다' 여동생 애자가 떠올랐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드라마처럼 영혼이 바뀌고 싶은 사람이 있느냐'는 질문에 "지금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와 바꿔보고 싶다. 영혼은 말고 몸만 바뀌고 싶다. 영혼은 잃고 싶지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김 후보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고싶다"고 했다.

이날 전북 진안 전통시장에서 한 상인이 홍삼즙을 건네자 이 후보는 "이거 받으면 또 재판받으러 가야 한다. 이거는 아마 징역 5년일 것"이라며 농담으로 맞받아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이에 상인은 "내가 증인 서겠다, 나쁜놈들"이라고 말했다. 지지자들은 이 후보를 응원하면서 '사법쿠데타', '검사 탄핵' 등의 메시지가 적힌 피켓이나 플래카드를 들고 있었다.

이 후보는 오는 9~10일 '영남-신라벨트'에서 경청투어를 이어간다. 9일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가 열리게 될 경북 경주를 시작으로 상대적으로 보수세가 강한 영천·칠곡·김천·성주·고령을 차례로 방문할 예정이다.

이 후보는 지난 1일 경기·강원 북부 접경 지역 및 동해안 등을 방문하며 1차 경청투어를 시작했다. 이후 충북, 전북 등 내륙까지 훑으며 전국 지역 순회를 이어가고 있다.

heyj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K컬처 플랫폼 'K·SPOT' 론칭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K컬처 전문 글로벌 플랫폼 'K·SPOT'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K%C2%B7SPOT_newspim)을 17일 낮 12시에 공식 론칭한다. 'K·SPOT(@K·SPOT_newspim)'은 한국의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 세계에 전하는 K컬처 글로벌 플랫폼으로 영어·중국어·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통해 글로벌 소통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This is K·SPOT – where K-culture comes alive.'라는 슬로건 아래, KPOP, K드라마, K라이프 등 한국 대중문화(K컬처) 전반을 조명한다. 특히, 전 세계의 언어 장벽을 허무는 다국어 자막 시스템을 기반으로 글로벌 팬층과의 연결을 강화했으며, 영어, 중국어, 일본어 지원과 함께 추후 스페인어, 힌디어 등 주요 언어로 확장할 예정이다. 채널명 'K·SPOT'은 한국(K) 문화의 중심 '스팟'을 의미하며, K컬처가 살아 숨 쉬는 현장에 스포트라이트를 비춘다는 의미를 담았다. K-컬처를 실시간으로 소비하는 글로벌 팬들과 그 현장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콘텐츠 소비의 지리적·언어적 경계를 허물며, KPOP 쇼케이스, 드라마 제작발표회 등 전 세계 팬들이 궁금해하는 바로 그 현장을 경험할 수 있는 디지털 K컬처 허브를 지향한다.  K·SPOT에서는 K라이징스타 힛지스를 시작으로 대중문화, 예술 분야 예비 스타들을 전 세계에 소개하며 다양한 K컬처 콘텐츠들도 두루 만나볼 수 있다.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달하는 글로벌 플랫폼 K·SPOT은 단순한 영상 채널을 넘어, 전 세계 어디서든 K컬처를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된 글로벌 플랫폼이다.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제공해 언어 장벽을 낮추고, 다양한 문화권의 팬들이 동시 접속해 K-컬처를 함께 알아볼 수 있다. 'K·SPOT(@K·SPOT_newspim)' 채널 로고. 검색 뿐만 아니라 , 무음 시청·청각 장애인 접근성 향상 등도 도모할 예정이다.  뉴스핌은 K·SPOT은 단순한 K컬처 소개 채널에 머물지 않고, 다양한 언어와 콘텐츠 포맷을 아우르는 글로벌 문화 플랫폼으로 키울 예정이다. K컬처 심장부를 세계와 연결하며 글로벌 콘텐츠 생태계의 중심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K·SPOT에서는 K컬처 모든 현장을 생생하게 포착하고, 전 세계 팬들과 소통하며, 디지털과 현실을 연결하는 진정한 K-컬처 허브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jyyang@newspim.com 2025-07-17 01:00
사진
충남 서산 시간당 114㎜ 폭우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충청권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최대 100㎜가 넘는 강한비가 내리면서 주민 1070명이 대피하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 31개 항로에서 39척의 여객선이 운행을 멈췄고, 서울 등 90구역 하천변이 통제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7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이 같은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호우경보는 세종, 충북, 충남, 경남에, 호우주의보는 서울, 대전, 광주, 경기, 강원, 전북, 전남 등에 각각 발효됐다. 전날 자정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총 누적 강수량은 충남 서산이 가장 많은 419.5㎜로 집계됐다. 이어 홍성 411.4㎜, 당진 376.5㎜ 아산 349.5㎜, 태안 348.5㎜, 세종 324.5㎜, 충북 청주 276㎜, 경기 평택 262㎜ 등 이었다. 60분 기준 일최대 강수량은 서산 114.9㎜, 홍성 96.2㎜, 서천 98㎜, 경남 함안 70㎜ 등이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에 폭우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서 청사 관계자들이 우비를 입고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yooksa@newspim.com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산사태 예보 발령도 발효됐다. ▲세종 ▲경기(평택, 안성) ▲충북(진천) ▲충남(천안, 공주, 보령, 아산, 서산, 논산, 당진, 부여, 청양, 홍성, 예산, 태안) 등 16개 지역에 경보가 내려졌다. 인명피해는 경기 1명, 충남 1명으로 집계됐다. 옹벽붕괴 1건, 도로 토사유실 2건 등으로 공공시설의 피해도 있었다. 이번 집중호우로 3개 시·도, 5개 시·군에서 313세대 1070명이 일시적으로 대피하는 피해도 발생했다. 아직 287세대 1041명이 귀가하지 못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집중호우 지역 중심으로 통제도 있었다. 목포와 홍도, 격포와 위도, 군산과 어청도를 잇는 여객선이 통제됐다. 북한산 97개, 지리산 39개, 속리산 24개, 월악산 24개 등 총 15개 국립공원 374개 구간에서 시설 통제도 있었다. 지하차도는 충북 5개, 충남 5개, 경기 2개 등에, 도로는 인천 1개, 세종 1개, 경기 3개, 충북 1개, 충남 2개 등에 각각 통제가 이뤄졌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서울에 강한 비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ryuchan0925@newspim.com 한편 중대본은 이날 오전 4시부로 중대본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하고, 기상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중이다. 또 환경부, 산림청과 같은 관계 부처와 협업을 강화해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특히 서산, 당진, 태안 등 강수가 집중되고 있는 지역에는 재난문자 등을 통해 새벽시간 외출 자제, 위험지역 접근금지 등과 같은 국민행동요령을 집중적으로 홍보할 것을 당부했다.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에는 총 1만5708명이 비상근무 중이며 재난문자는 123건, 자동음성통보는 138회 등이 발송됐다. 이날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본부장(행안부 장관 직무대행)은 '집중호우 대처상황 긴급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정부는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상황 대응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보 및 강수량 분포도/제공=행정안전부 wideopen@newspim.com 2025-07-17 13:3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