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인건비는 전년 수준 유지…마케팅비는 신작 중심 전략적 집행"
"1분기 영업비용 1,353억 원,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
"핵심 사업 재편 마무리 단계…중장기 성장 기반 강화"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카카오게임즈가 인건비와 마케팅비 등 주요 비용 구조의 효율화를 이어가는 동시에,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신작 준비와 전략적 마케팅 확대에 속도를 낸다.
조혁민 카카오게임즈 최고재무책임자(CFO)는 7일 열린 2025년 1분기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1분기 연결 영업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18%, 전분기 대비 1% 감소한 1,353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주요 항목 중 인건비는 인력 채용 통제와 비용 효율화 기조 아래 전분기 대비 5% 증가한 400억 원을 기록했으며, 전년 동기와는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조 CFO는 "올해 연간 인건비는 전년 수준 이내로 관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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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 로고. [사진=카카오게임즈] |
마케팅비는 글로벌 신작의 비공개 테스트 마케팅과 트레일러 등 사전 콘텐츠 제작이 본격화되며 전년 동기 대비 52%, 전분기 대비 22% 증가한 127억 원이 발생했다. 조 CFO는 "글로벌 유저 대상 마케팅을 시작으로 시장 상황에 맞춰 전략적 마케팅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것"이라며 "주요 라이브 타이틀은 고효율 마케팅에 집중해 연간 마케팅비는 매출의 10% 이내로 통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지급 수수료는 게임 매출 구성 변화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34%, 전분기 대비 8% 감소한 623억 원을 기록, 상각비는 무형자산 손상 인식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4%, 전분기 대비 3% 감소한 113억 원을 기록했다. 판관비 등 기타 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3% 줄었으나, 전분기 대비로는 1% 증가한 90억 원 수준을 기록했다.
조 CFO는 "카카오게임즈는 현재 핵심 사업 재편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으며, 유저 인게이지먼트 강화를 위한 전략이 실효를 거두고 있다"며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신작과 플랫폼 확장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구조적 기반을 강화한 만큼, 경쟁력 있는 콘텐츠와 효율적인 운영을 통해 중장기적인 성장을 이끌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dconnec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