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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대선전략] 범보수 단일화로 이재명과 '1대 1' 구도 만들까

기사입력 : 2025년05월03일 16:09

최종수정 : 2025년05월03일 22:05

이낙연·이준석 등과 '반명 빅텐트로'로 뭉칠지 주목
본선 이재명 사법 리스크 최대 부각…대선 향방 결정될 듯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6·3 대통령 선거 국민의힘 후보로 김문수 후보가 확정되면서 본선 대결 구도가 짜여졌다. 김문수 후보가 출마 선언을 한 한덕수 전 국무총리 및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와 단일화 등 '빅텐트'를 쳐서 본선에서 차기 대권 유력 주자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와 1대 1구도를 만들 수 있을지가 이번 대선 결과를 가를 전망이다.

3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대선 유력 주자인 이재명 후보를 꺾기 위한 범보수 진영의 '반명 빅텐트'를 연일 강조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김문수 국민의힘 경선 후보가 18일 오후 서울 강서구 ASSA아트홀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후보자 국민의힘 1차 경선 후보자 비전대회'에서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2025.04.18 photo@newspim.com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전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결국은 중도 보수가 하나가 돼야 한다"며 "이번 경선 과정에서 탈락한 후보들과 바깥에 있는 반명 세력들과 함께할 수 있는 틀과 전략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빅텐트에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이준석 후보는 물론이고 이낙연 전 총리,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등까지 연대 대상으로 언급되고 있다. 이중 전날 대권 도전을 공식화한 한 전 총리와의 연대는 기정사실화가 된 상태다. '친윤'으로 묶이는 김 후보와 한 전 총리는 모두 윤석열 정부 내각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다.

이준석 후보는 국민의힘에서 꾸준히 '러브콜'을 받고 있으나 단일화에 선을 긋고 있다. 그는 '반명(반이재명) 빅텐트'를 줄곧 '내란 텐트'라고 지적하며 "합류할 생각이 없다"고 강조해왔다.

관건은 김문수 후보 선택이다. 대선 국면에 돌입하면 당 대선 후보가 사실상 전권을 쥐게 된다. 후보가 양보를 하든 원샷 경선을 하든 단일화 방식을 선택할 수 있는 것이다. 김문수 후보는 이날 후보 수락연설에서 "이재명 세력 집권을 막기 위해서라면 어떤 세력과도 강력한 연대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 본선서 이재명 후보 사법 리스크 최대 부각될 듯

오는 12일 본격 시작되는 본선에서는 이재명 후보 사법 리스크가 대통령 선거 결과를 좌우할 전망이다. 범보수 후보는 이재명 후보의 사법리스크를 최대로 부각하기 위한 전략을 짤 것으로 보인다. 반명 빅텐트가 만들어지는 것도 이 때문으로 해석된다. 아울러 단일화를 통한 중도층 민심 확보에 치중할 전망이다.

[고양=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27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수도권·강원·제주 합동연설회에서 수락연설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2025.04.27 mironj19@newspim.com

대법원은 지난 1일 전원합의체에서 이재명 후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 대해 유죄 취지로 파기 환송했다. 서울고법은 하루 뒤인 2일 오후 이 후보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파기환송심을 형사7부(재판장 이재권)에 배당했다. 파기환송심 첫 공판기일은 오는 15일 오후 2시로 지정됐다. 이 후보는 자칫하면 선거 운동 기간 법원에 나가야 할 수 있는 상황도 배제할 수 없다. 더욱이 이 후보는 5개 재판을 받고 있다. 범보수에서는 이같은 이재명 후보 사법 리스크에 맹공을 퍼부을 전망이다.

이재명 후보 입장에서는 약 한 달만 리스크를 관리하면 대권을 잡을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이에 이재명 후보는 국민의힘 사법리스크 공세에 일일히 대응하기 보단 중도층 포섭을 위한 정책을 꾸준히 내는 등 지지율 다지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결국 관건은 중도층 표심이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국민의힘에선 중도층을 잡기 위해 무조건 윤 전 대통령과 거리를 두고, 청년층을 위한 정책과 비전에 신경써야 한다"며 "이미 이재명 후보가 중도·보수 출신 인사들을 영입하는 등 표심 전략이 강력하기 때문에 국민의힘에서 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allpas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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