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개발 보급에 기여한 4인 공동 수상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SK바이오사이언스가 후원하고 국제백신연구소(IVI)가 주최하는 '제4회 박만훈상' 시상식이 지난달 30일 서울 중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개최됐다.
'백신업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박만훈상은 백신 개발과 보급, 접근성 향상에 기여한 개인이나 단체를 선정해 시상하는 상으로, 올해는 총 4인이 공동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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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왼쪽부터) 2025년 박만훈상 수상자 아난다 산카 반디요파디야 박사, 루이자 헬레나 트라자노 대표, 스베타 자넘팔리 대표, 스베타 자넘팔리 교수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 2025.05.02 sykim@newspim.com |
올해 수상자는 ▲신형 경구용 소아마비 백신(nOPV2) 개발 및 공급에 기여한 벨기에 앤트워프대학 피에르 반 담(Pierre van Damme) 교수와 게이츠재단 아난다 산카르 반디요파디야(Ananda Sankar Bandyopadhyay) 박사, ▲저소득층 백신 접근성 향상에 기여한 브라질 여성 기업인 루이자 헬레나 트라자노(Luiza Helena Trajano) 대표와 비영리 단체 '뉴인센티브(New Incentives)'의 스베타 자넘팔리(Svetha Janumpalli) 대표 등이다.
시상식에는 수상자 외에도 지영미 질병관리청장, 제롬 김 IVI 사무총장,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 브루노 얀스 주한 벨기에 대사, 마르시아 도네르 아브레우 주한 브라질 대사 등이 참석해 수상자들을 축하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국제적인 백신 연구와 접종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세운 리더 4인의 공로에 감사하다"며 "질병관리청도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하여 감염병으로부터 인류를 지키기 위한 백신의 연구개발과 지원에 더욱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 안재용 사장은 "故박만훈 부회장의 정신을 이어받아 글로벌 백신 혁신과 접근성 향상을 위해 노력하는 과학자들의 업적을 축하할 수 있어 영광"이라며 "SK바이오사이언스 또한 지속적으로 혁신을 추구하며 글로벌 백신 개발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박만훈상은 백신 산업 활성화에 기여한 고 박만훈 SK바이오사이언스 부회장의 업적을 기리고자 2021년 신설됐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국제백신연구소와 함께 매년 전 세계 백신 분야에서 의미 있는 공적을 세운 개인이나 단체를 선정해 시상하고 있으며, 연간 2억 원의 상금을 출연하고 있다.
sy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