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년 연장 논의, 선택 아닌 필수"
李 "정년 연장도 본격 논의해야"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정년연장TF' 회의를 재차 열고 올해 11월까지 관련 입법을 마무리하는 계획을 재확인했다. 중장년층과 청년층 모두의 관심을 받는 사안인 만큼 이재명 대통령 후보의 대선 공약으로 발표될지 관심이 쏠린다.
민주당 정년연장TF는 30일 오전 국회에서 2차 본위원회의를 열고 청년간담회 활동 내용 등을 공유하고 향후 계획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양대 노총과 한국경영자총협회를 비롯한 노사 양측과 민주당 대학생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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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정년연장TF' 회의를 재차 열고 올해 11월까지 관련 입법을 마무리하는 계획을 재확인했다. 중장년층과 청년층 모두의 관심을 받는 사안인 만큼 이재명 대통령 후보의 대선 공약으로 발표될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은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이 지난해 12월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65세 정년연장 법제화 국회입법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핌 DB] |
TF 위원장인 소병훈 민주당 의원은 "급속한 고령화와 인구구조 변화 등이 현실 앞에 놓여 있는 지금, 정년 연장 논의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했다. 이어 "특정 세대나 집단의 입장에 머물지 않고 전 세대가 공감하고 함께 나아갈 수 있는 길을 찾아야 한다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정년연장TF는 앞서 올해 9월 노사 공동 입법안을 발표하고, 11월까지 입법을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정년연장은 모든 세대의 관심을 받는 사안인 만큼 이 후보의 공약에도 포함될지 관심이 쏠린다. 이 후보는 지난 2월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AI(인공지능)시대를 대비한 노동시간 단축, 저출생과 고령화, 생산가능인구 감소에 대비하려면 '정년 연장'도 본격 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당내 경선 과정에서는 정년연장 공약이 담기지 않았으나 본선에서는 공약화 할 가능성이 남아 있다. 그동안 65세까지 정년을 연장해야 한다고 촉구해온 한국노총 김동명 위원장도 이날 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으로 합류했다.
당 정책위 관계자는 뉴스핌과 통화에서 "(후보 캠프) 정책본부 차원의 공약 확정 절차가 남았는데 그때 검토하는 것 중 하나"라고 말했다.
대선 공약으로 구체화한다면 법정 정년을 65세로 연장하는 안이 골격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정년을 65세 이상으로 연장하는 민주당 측 법률 개정안이 9건 발의돼 있다.
hong9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