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대행, 30일 美 해군성 장관 접견
펠런 "韓 기업과 적극 조선 협력 추진"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한국 조선소가 미국 조선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존 펠런(John C. Phelan) 미국 해군성 장관에게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30일 국무조정실에 따르면 한 권한대행은 이날 펠런 장관을 접견, 굳건한 한미동맹 관계를 언급하고 조선 분야에서의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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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오른쪽)가 30일 방한한 존 펠런 미국 해군성 장관(왼쪽)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총리실] 2025.04.30 sheep@newspim.com |
이날 한 대행은 "한미동맹은 지난 70년간 가장 성공적인 동맹으로 진화하여 한반도 및 역내 평화·안정의 핵심축으로 기능해 왔다"며 "굳건한 한미동맹이 지속 유지·발전되어 나갈 수 있도록 미측과 긴밀한 소통을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현재 진행 중인 한미 통상협의가 이러한 우리 노력의 대표적 예"라고 소개하면서, 펠런 장관에게 한미동맹의 발전을 위한 지원 역할을 요청했다.
한 대행은 "조선 협력은 한미가 윈-윈할 수 있는 대표 분야"라며 "한국은 미 조선업 재건을 지원할 수 있는 최적의 파트너"라고 밝혔다. 또 "우리 업체의 성공적인 미국 함정 MRO를 통해 축적된 신뢰를 기반으로 양국이 조선 분야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펠런 장관은 "해군성 장관으로서 첫 해외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미 해군의 대비태세 강화와 미 조선업 재건을 위해 한미 간 조선 분야 협력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데 대해 깊은 공감을 표시했다고 국조실은 전했다.
이어 펠런 장관은 "한미 간 성공적인 MRO 협력이 美 해군의 대비태세 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향후 한국 기업들과의 적극적인 조선 협력 추진을 위해 가능한 노력을 다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국조실은 또 펠런 장관이 짧은 방한 일정에도 한국 조선소를 직접 찾아 한국 조선업의 발전상을 볼 수 있음에 대한 기대감을 표현했다고 전했다.
shee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