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우리금융 '역성장' 배경엔 은행 비중 너무 커...보험사 인수 시급

기사입력 : 2025년04월30일 11:22

최종수정 : 2025년04월30일 11:22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1분기 순이익 6156억원…전년 동기 대비 25% 급감
은행 순이익도 역성장…이자이익 비중 90% 육박
전체 실적 중 은행 비중 100% 넘어…비은행 강화必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우리금융그룹(회장 임종룡)의 올해 1분기 실적이 4대 금융지주(KB국민·신한·하나·우리) 가운데 유일하게 역성장했다. 핵심 계열사 우리은행 순이익이 그룹 전체 순이익을 웃도는 등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수익구조 문제가 터졌다는 것이 금융권 중론이다. 비은행 부문 강화에 사활을 건 우리금융으로서는 이르면 다음 달 초 결론 날 보험사 인수가 더욱 간절해졌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올 1분기 615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5.3%(2084억원) 급감했다.

우리금융그룹의 은행 의존도가 4대 금융지주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룹 전체 순이익에서 은행이 차지하는 비중은 ▲우리금융 102.8% ▲하나금융 88% ▲신한금융 75.8% ▲KB금융 60.5% 순이다. [사진=김아랑 기자]

같은 기간 KB금융그룹(회장 양종희)은 62.9%(6553억원) 급증한 1조6973억원 ▲신한금융그룹(회장 진옥동)은 12.6%(1668억원) 증가한 1조4883억원으로 각각 나타났다. 하나금융도 9.1%(937억원) 늘어난 1조1277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1분기에는 명예퇴직에 따른 비용과 증권사 출범 등 일회성 요인과 디지털·IT 등 미래 성장 투자 확대가 있었다"며 "향후에는 전사적인 비용 효율화 노력을 계속해 판매관리비를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우리금융의 수익구조를 살펴보면 핵심 계열사인 우리은행 수익이 감소하면서 금융지주사 전체 실적이 휘청한 모양새다.

4대 금융 산하 시중은행 순이익을 보면 ▲신한은행 1조1281억원 ▲KB국민은행 1조264억원 ▲하나은행 9929억원 ▲우리은행 6331억원 순이다. 우리은행의 이번 분기 실적은 전년 동기보다 19.8%(1564억원) 감소한 6331억원이다. 지주사와 마찬가지로 4대 금융 산하 은행 가운데 유일하게 역성장했다.

반대로 은행 의존도는 우리금융이 가장 높다. 그룹 전체 순이익에서 은행이 차지하는 비중은 ▲우리금융 102.8% ▲하나금융 88% ▲신한금융 75.8% ▲KB금융 60.5% 순이다.

은행 수익구조만 떼놓고 보면 이자이익 영향력이 절대적이다. 우리은행의 올 1분기 이자이익은 1조9190억원으로 비이자이익(2520억원) 대비 88.4%에 달한다. 금융지주 실적을 은행의 이자이익이 떠받들고 있는 셈이다.

우리금융은 은행에 쏠린 수익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기 위해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리금융은 최근 CIB(기업금융 및 투자은행) 부문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우리은행과 우리투자증권 간 협업 체계를 강화하는 차원에서 이명수 우리은행 IB그룹 담당 부행장을 우리투자증권 CIB시너지본부장 부사장으로 겸직 발령했다. 이에 앞서 IBK그룹을 서울 여의도로 이전해 우리투자증권과의 협업 체계를 더욱 공고히 했다.

비은행 계열사들의 실적 현황을 볼 때 지난해부터 공들여온 보험사 인수도 더욱 절실해진 상황이다. 올 1분기 우리은행의 주요 비은행 계열사 실적을 보면 ▲우리카드 328억원 ▲우리금융캐피탈 306억원 ▲우리자산운용 38억원 ▲우리금융저축은행 37억원 ▲우리금융에프앤아이 32억원 ▲우리투자증권 13억원 수준이다. 우리자산신탁은 138억원 순손실을 기록했다.

이성욱 우리금융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지난 25일 실적발표 이후 컨퍼런스콜에서 "보험업 진출은 지난 1월 자회사 편입 승인 신청서를 접수해 현재 금융위원회 심사 중"이라며 "인수가 완료될 경우 그룹 자본 비율 영향은 크지 않으면서 현재 당사 당기순이익의 약 10% 수준 증액과 약 1%포인트(p) 수준의 ROE(자기 자본이익률) 개선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지난 28일 3차 안건 소위에서 우리금융 인수합병(M&A)에 대해 논의한 금융위원회는 이르면 다음 달 2일 정례회의에서 우리 금융의 동양·ABL생명 인수 건을 통과시킬 예정이다.

jane9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주애, 아빠 따라 첫 외교무대 데뷔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주애(12)가 중국 방문길에 동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일 밤 김정은의 베이징역 도착 소식을 전하면서 3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일 오후 전용열차 편으로 베이징역에 도착해 중국 측 인사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김정은 뒤편으로 딸 주애(붉은 원)와 최선희 외무상이 보인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09.02 yjlee@newspim.com 여기에는 환영나온 왕이 외교부장 등 중국 측 인사와 만나는 김정은 바로 뒤에 서있는 딸 주애가 드러난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지난 2022년 11월 공개석상에 등장한 이후 처음이다. 김주애는 검은색 바지 정장 차림으로 김정은을 따라 전용열차에서 내렸고, 그 뒤는 최선희 외무상이 따랐다. 그러나 붉은 카페트를 걸어가는 의전행사에는 빠져 공식 수행원에 명단을 올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주애가 중국 전승절(3일) 행사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을을 수행함으로써 그의 후계자 지명 관측에는 더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또 시진핑 국가주석 등 중국 지도부와 김정은이 만나는 자리에 주애가 동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알현 행사' 성격을 띠게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yjlee@newspim.com 2025-09-02 2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