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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프랑스에 '폐배터리 금맥' 세운다

기사입력 : 2025년04월29일 08:55

최종수정 : 2025년04월29일 08:55

프랑스에 배터리 리사이클 합작법인 설립
사용 후 배터리 자원 선점·EU 규제 선제 대응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LG에너지솔루션은 프랑스 1위 메탈 재활용 기업 데리시부르그(DBG)와 손잡고 배터리 리사이클 합작법인을 설립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합작법인은 프랑스 북부 발두아즈 지역 브뤼에르 쉬르 우아즈에 내년 착공해 오는 2027년 가동을 시작하며, 연간 2만톤 이상의 사용 후 배터리와 스크랩을 처리할 계획이다.

신설 공장은 수거한 사용 후 배터리와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공정 스크랩을 파쇄해 '블랙 매스(Black Mass)'를 생산하는 전처리 전문 공장이다.

LG에너지솔루션-DBG 프랑스 리사이클 JV 개요 [사진=LG이노베이션]

전처리로 얻은 블랙 매스는 후처리 공정을 거쳐 리튬, 코발트, 니켈 등 핵심 금속으로 재생산되고, 이후 양극재 생산과정을 통해 LG에너지솔루션 글로벌 생산시설에 공급될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폴란드 브로츠와프 공장의 공정 스크랩과 DBG가 프랑스와 인근 지역에서 수거한 사용 후 배터리를 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유럽자동차공업회(ACEA)에 따르면 프랑스는 2024년 유럽 전체 전기차 판매량의 15%를 차지해 향후 사용 후 배터리 자원 증가가 기대된다.

DBG는 프랑스 전역에 200여 개 수거시설을 보유하고 있어 빠르게 증가하는 사용 후 배터리 자원을 효과적으로 선점할 것으로 예상된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사용 후 배터리는 국외 운송이 까다롭고 운송 비용도 높아 수요가 많은 지역 내 전처리 공장 설립이 중요하다"며 "이번 협력이 유럽 배터리 리사이클 사업 확대의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배터리 리사이클 프로세스 [사진=LG이노베이션]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합작법인을 통해 유럽 내 지속가능한 배터리 생태계 구축을 가속화하고, 유럽 배터리 재활용 규제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지난해 시행된 EU '배터리 및 폐배터리에 관한 규정'에 따르면 오는 2031년부터 유럽 내 배터리 원재료 재활용 비율은 코발트 16%, 리튬 6%, 니켈 6%가 의무화되며, 2036년부터 각각 26%, 12%, 15%로 상향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안정적 원재료 조달로 공급망 경쟁력을 높이고, 생산, 판매, 리사이클 등 전 생애주기에 걸친 자원 선순환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강창범 LG에너지솔루션 최고전략책임자(CSO)는 "이번 협력을 통해 안정적 공급망 구축과 유럽 규제 대응이 가능해졌다"며 "차별화된 기술과 생산 역량으로 최고의 고객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압데라만 엘 어피어 DBG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파트너십은 환경적 부가가치가 높은 산업 솔루션 개발과 지역 사회 연계 강화를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s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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