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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애플 등 주요 빅테크 실적 앞두고 보합권 혼조

기사입력 : 2025년04월29일 05:22

최종수정 : 2025년04월29일 05:22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28일(현지시간) 보합권에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등 굵직한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공개로 바쁜 이번 주를 시작하며 투자자들은 경계감을 유지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4.09포인트(0.28%) 상승한 4만227.59,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54포인트(0.06%) 전진한 5528.75로 집계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6.81포인트(0.10%) 내린 1만7366.13에 마감했다.

이번 주 주식시장은 시장 분위기에 영향을 크게 주는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과 경제 지표가 예정돼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플랫폼스는 30일, 애플과 아마존닷컴은 내달 1일 각각 실적을 공개한다. 이날 마이크로소프트는 0.18% 하락, 메타는 0.45% 올랐으며 애플은 0.41% 오르고 아마존은 0.68% 내렸다.

투자자들은 미국 정부의 관세 정책이 향후 실적에 미칠 영향에 대한 경영진들의 평가에 주목하고 있다. 크레셋 캐피털의 잭 에이블린 수석투자책임자(CIO)는 "이번 주 매그니피센트(M7) 기업 중 4곳이 실적을 공개해 이번 주는 중요한 실적 주간"이라면서 "나는 향후 전망을 듣기를 원하며 일부 최고경영자(CEO)들이 무역전쟁 가능성에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를 듣는 것은 흥미로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무거운 표정의 월가 트레이더들 [사진=로이터 뉴스핌]

투자자들은 30일 미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속보치와 3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2일 4월 고용보고서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벌이고 있는 관세 전쟁이 실물 경제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쳤을지가 주요 쟁점이다. 경제 전문가들은 1분기 미국의 GDP가 전기 대비 연율 0.4% 증가해 지난해 4분기 2.4%보다 크게 후퇴했을 것으로 전망한다.

4월 비농업 부문의 고용도 12만5000건 증가에 그쳐 3월 20만9000건보다 둔화했을 것으로 예상됐다.

시장 참가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위협이 어떤 무역 합의로 이어질지에도 주목하고 있다. 이날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인도가 미국과 무역 합의에 서명하는 첫 국가 중 한 곳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대로 미국과 중국이 무역 협상을 진행 중인지에도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다만 이날 중국 외교부 궈자쿤 대변인은 "중국과 미국이 관세 관련 협의나 협상을 진행 중이지 않다고 한 번 더 명확히 말하겠다"면서 "내가 아는 한 최근 두 정상의 전화 통화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자신에게 전화했으며 수차례 대화했다고 밝혀 왔다.

베선트 장관도 전날 언론과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시 주석과 전화 통화를 했는지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관세 관련 최악은 지났다는 분석이 나오지만, 미·중 무역 갈등이 해소될 것으로 낙관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바클레이스의 조너선 밀러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며칠 동안 미·중 무역 긴장이 다소 완화할 징후가 나타났으며 양측 모두 이번 달 초에 시행된 지속 불가능한 관세율을 낮출 것을 시사했고 미국도 완화를 시도할 의사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는 현재로서는 주로 말뿐이며, 무역 논의에서 미국의 경기 침체를 피할 만큼 구체적인 진전이 있을 것이라고 낙관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특징주를 보면 엔비디아는 이날 2.05% 하락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날 중국 화웨이 테크놀로지가 자체 인공지능(AI) 프로세서를 테스트 중이라고 보도했다. 수소 연료 전지 업체 플러그파워의 주가는 최대 5억2500만 달러 규모의 담보부 채권 발행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25.68% 급등했다.

경제 지표가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단기 국채 수익률은 하락했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오후 3시 기준 정책 금리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전장보다 7.7bp(1bp=0.01%포인트(%p))나 밀린 3.684%를 가리켰다. 2년물의 낙폭은 2주래 최대였으며 금리는 지난 4일 이후 최저치였다.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0.08% 내린 24.84을 기록했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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