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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100년 만에 최대 정치적 격변 맞을까… 보수-노동 兩强 체제 깨질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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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1일 실시 지방선거서 극우 성향 영국개혁당 약진 예상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영국 정치권이 100여년 만에 최대의 정치적 격변을 맞을 수 있다."

다음달 1일 영국의 지방선거를 앞두고 영국 정치권 안팎에서 보수당과 노동당의 양강(兩强) 체제가 깨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고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극우 성향의 포퓰리즘 정당인 영국개혁당(Reform UK)이 대약진을 기록하며 주축 정당 중 하나로 올라설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는 데 따른 것이다.

1900년에 창당한 노동당이 1923년 총선을 통해 정권을 잡은 이후 영국 정계는 보수당과 노동당이 양분해 왔다. 

하지만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정국을 계기로 본격 등장한 극우 포퓰리즘 진영이 갈수록 국민들 사이에서 지지 기반을 넓혔고, 최근에는 주류 중도 정치권을 위협할 수준까지 성장했다.

영국 노동당 소속인 키어 스타머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 "보수당·노동당, 핵심 유권자를 잃었다" 

존 커티스(72) 스트래스클라이드대 정치학과 교수 겸 영국  국립사회연구센터 선임연구원은 이날 FT와 인터뷰에서 "영국은 100년 만에 가장 큰 정치적 격변에 직면할 수 있다"며 "지난 1세기 동안 영국 정계를 지배해 온 노동당과 보수당의 양당 독점 체제가 위협받고 있다"고 말했다.

FT는 "최고의 선거 전문가 중 한 명인 커니스 교수는 노동당과 보수당 모두 핵심 유권자를 잃었고 지지율은 20%대 초반에 머물고 있다고 언급했다"며 "그는 1920년대 이후 영국 정계에 뿌리내렸던 정치적 관습에 최대 도전이 될 수 있는 조건이 이미 만들어졌다고 진단했다"고 말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6개 지역 자치단체장과 23개 지방의회 의원 1641명이 새로 선출된다. 

웨일스와 스코틀랜드, 북아일랜드에서는 선거가 없고, 잉글랜드 지역에서만 전체 지방의회 의석 1만7000여석 중 약 10% 정도가 해당된다.

영국 지방선거는 시기가 지역별로 다르다. 이번 선거는 지난 2021년 지방선거가 실시됐던 곳이 대상이다. 

선거 규모는 작지만 이번 선거는 영국 정치사에 커다란 사건으로 기록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여론조사 추이를 분석한 결과 개혁당은 25% 지지율로 선두를 달렸다. 이어 노동당(23%)과 보수당(22%)이 뒤를 이었다. 자유민주당과 녹색당은 각각 14%, 10%였다.

커티스 교수는 "이번 선거에서 개혁당이 수백 명의 당선자를 낼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여론조사 전문가인 보수당의 로버트 헤이워드 상원의원은 보수당 의석이 현재 957석에서 400석으로 줄어들고 개혁당은 425석을 얻을 것으로 예상했다. 287석을 가진 노동당은 400석으로 늘 것으로 봤다.

여론조사 기관 유고브가 통합 시장(광역단체장) 선거 지역 4곳에서 이달 9∼23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그레이터 링컨셔와 헐·이스트 요크셔에서 개혁당 후보가 선두를 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케미 베이드녹 보수당 대표는 "이번 선거는 아주 힘겨운 싸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나이절 패라지 영국개혁당 대표. [사진=로이터 뉴스핌]


◆보수당, 개혁당과 협력 방안 둘러싸고 내부 논쟁 

보수당에서는 중앙과 지방 차원에서 향후 개혁당과의 협력 관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보수당 소속인 벤 허천 티스밸리 시장은 BBC 방송에 "(오는 2029년에 있을) 총선에서 보수당이 과반을 차지하지 못한 상황에서 개혁당이 상당한 의석을 차지한다면, 노동당의 집권 연장을 막기 위해 (개혁당 대표인) 나이절 패라지와 손을 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베이드녹 보수당 대표는 "개혁당과는 어떤 협정도 맺을 수 없다. 영국 산업의 상당 부분을 국유화하고  공공의료 시스템인 국민보건서비스(NHS)를 민영화 하려는 정당과 어떻게 협정을 맺을 수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패라지와는 어떤 연정에도 함께 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지역 차원에서는 상황이 다르다"고 말했다. 

이번 지방선거 이후 지역 차원에서는 영국개혁당과 일정 부분에서 정책 협조를 할 수 있다는 취지로 해석됐다. 

베이드녹 대표는 "현재 우리는 자유민주당, 무소속 의원들과 연정을 구성하고 있다"며 "지금 개혁당에 있는 사람들 중 상당수는 이전에 우리 당 소속이었다. 이전에도 그들과 함께 일한 적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보수당이 개혁당과 어떤 형태로든 손을 잡는다면 이는 노동당에게도 치명타가 될 수 있다. 

노동당은 작년 5월 지방선거에서 선거 대상이었던 지방의회 의석 2658석 중 1158석을 차지했다. 자유민주당과 보수당이 각각 522석, 515석이었다. 개혁당은 단 2석에 그쳤다. 

작년 7월 총선에서는 하원 650석 중 411석을 휩쓸었다.

◆영국 극우 진영, 2016년 6월 브렉시트 투표 계기로 본격 두각

한편 영국 극우 진영은 2016년 6월 브렉시트 국민투표를 전후로 본격적으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반(反)EU·반이민 기치를 내건 극우 세력은 1993년 영국독립당(UKIP)을 창당했고, 2018년에는 브렉시트당을 만들었다. 핵심 인물인 패라지는 2006년 독립당의 대표가 된 뒤 브렉시트당 창당을 이끌었고, 2021년 당명을 영국개혁당으로 바꾸었다.

패라지 대표는 영국 유권자 사이에 브렉시트의 당위성을 확산하는데 가장 크게 기여한 인물이며, 브렉시트 선거 당시 보리스 존슨 전 총리와 함께 EU 탈퇴 진영에서 맹활약했다. 

ihjang6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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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21, '전투용 적합' 최종판정 받다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한국형전투기(KF-21) 보라매가 7일 방위사업청으로부터 '전투용 적합' 판정을 획득하며 체계개발의 최종 관문을 통과했다. 2015년 12월 체계개발 착수 후 10년 5개월, 2023년 5월 '잠정 전투용 적합' 판정 이후 약 3년간의 후속 시험평가 끝에 이뤄진 결과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미국·러시아·중국·영국·프랑스·스웨덴·일본에 이어 독자 전투기 개발 능력을 완전히 확보한 8번째 국가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1월 12일 경남 사천 남해 상공에서 KF-21 시제 4호기가 비행성능 검증 임무를 수행하며 비행시험을 전면 완료했다. KF-21 개발은 총 1600여 회, 1만3000개 항목에 이르는 비행시험을 단 한 번의 사고 없이 완료하며 안전성을 입증했다. [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 제공] 2026.05.07 gomsi@newspim.com 방사청에 따르면, KF-21은 2021년 5월 최초 시험평가를 시작해 올 2월까지 약 5년간 지상시험을 통해 내구성과 구조 건전성을 검증했다. 특히 2022년 7월부터 2026년 1월까지 42개월간 진행된 비행시험에서는 총 1600여 회 비행에 단 한 건의 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 극저온·강우 등 악천후 조건 하 비행, 전자파 간섭 하 비행, 공중급유, 무장발사시험 등 1만3000여 개의 다양한 시험조건을 통해 비행 성능과 안정성을 완벽하게 검증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전투용 적합 판정은 KF-21 블록-I(기본성능·공대공 능력)의 모든 성능에 대한 검증이 완료됐음을 의미한다. 방사청은 KF-21이 공군의 작전운용성능(ROC)을 충족하고, 실제 전장 환경에서 임무 수행이 가능한 기술 수준과 안정성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노지만 방사청 한국형전투기사업단장은 "국방부·합참·공군·한국항공우주산업(KAI)·국방과학연구소 등 민·관·군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이룬 결실"이라며 "향후 양산 및 전력화도 차질 없이 추진해 공군의 작전수행 능력을 한층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방사청은 비행시험 효율화를 위해 시험 비행장을 사천에서 충남 서산까지 확대하고 국내 최초로 공중급유를 시험비행에 도입했다. 그 결과 개발 비행시험 기간을 당초 계획보다 2개월 앞당길 수 있었다. KF-21 체계개발 사업은 올해 6월 종료되며, 양산 1호기는 올해 하반기 공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양산 1호기는 지난 3월 25일 경남 사천 KAI 공장에서 출고됐으며, 4월 15일 출고 22일 만에 첫 비행에 성공했다. 이후 물량은 순차적으로 실전 배치될 계획이며, 추가무장시험을 통해 공대지 무장 능력도 확보할 예정이다. 공군은 2032년까지 총 120대를 전력화할 계획으로, KF-21은 노후화된 F-4E·F-5E 전투기를 대체하는 한편, 대한민국 영공방위의 핵심 전력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방사청은 "검증된 성능을 바탕으로 글로벌 방산 4대 강국 도약의 서막을 여는 K-방산 수출의 핵심 무기체계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gomsi@newspim.com 2026-05-07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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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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